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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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다이어리 글 중 이중언어 정의에 대해 참조한 책에 따르면 이중언어를 언제 접했느냐 그 시기에 따라 아래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유아 이중언어(Infant bilingualism)
- 소아 이중언어(Child bilingualism)
- 청소년 이중언어(Adolescent bilingualism)
- 성인 이중언어(Adult bilingualism)
이번엔 유아기에 이중언어를 접하는 경우와 소아기에 이중언어를 접하는 경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떠한지 참조를 해보도록 하죠.
유아기 이중언어(Infant bilingualism)
유아(Infant)라함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단계를 뜻합니다.
글쎄요. 이 책에선 정확하게 개월수가 명기되어 있진 않지만 통상 24개월미만을 유아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유아이중언어(Infant bilingualism),즉 유아기에 이중언어를 접하는 경우는 이중언어에 대한 '동시 습득’에 주요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본 조사에 응한 이중언어 가족이 이중언어에 대해 가장 일상적이고 또 성공적인 타입이라고 답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아 이중언어(Infant bilingualism)에 대한 일부 연구를 보면,부모가 한가지 언어를 집에서 사용하고 아이가 엄마와 집에서만 생활하는 경우, 다른 언어는 경우는 아이에게 어느정도 인지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다른 언어를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그 언어를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만 3돌이 되도록 영어로 듣고 말하는 것을 시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에 불안해 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가족,주변인이나 또래를 만나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면 말을 시작합니다.
이시기에 부모들은 아이의 언어 습득에 대해 걱정하기 이전에 아이의 사회적 삶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계적인 자료를 보면 이중언어 유아 또는 소아는 다중언어 환경에서의 아이들보다 좀 늦게 말을 시작합니다. 그리나 이들 – 즉 이중언어 유아/소아는 다중언어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중언어 유아/소아 아이들은 다중언어를 완벽히 습득할 수 있는 ‘때’가 되면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내용을 이중언어를 꾸준히 듣고 자란 아이가 마더랭귀지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말을 시작할 때는 이 아이는 이중언어에서 벗어나 더 많은 언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뭐 이런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차이는(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훨씬 빨리 말을 시작합니다) 다중언어자와 이중언어자의 차이보다 더 심한 격차가 나타납니다.
또 가족에서의 아이의 위치/서열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첫째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때문에 보통 말을 더 빨리 시작하며, 아이 개인차는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런 개인차는 보통 8개월에서 15개월정도의 차이입니다.
일예로 첫아이였던 마가렛은 17개월에 ‘저기있어(There it is)’라고 말했지만, 마가렛의 남동생은 만 3돌이 넘도록 누나의 이름과 ‘싫어(No)’ 정도 밖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누나를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 암튼 이시기엔 부모-특히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의 언어 환경이 아이의 언어습득의 핵심이 되므로.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엄마를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영어 매개체를 활용하여 영어를 가족과 아이의 일상으로 ‘꾸준히’ 초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위에 저자가 언급했던 것 처럼 다양한 요소에서 아이의 개인차가 많이 나니 뭔가 가식적인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구요.
소아기 이중언어(Child bilingualism)
소아는 통상 24개월에서 12세 이하를 칭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발달이 빠를때지요.
소아기엔 두가지 언어의 ‘성공적인 습득’에 중점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언어에 충분히 노출되면 빠른 속도로 이중언어를 습득합니다. 이때는 선생님과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이런 것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정의 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중언어 가족에 대한 연구를 보면 부모들은 이 시기 아이들이 두가지 언어를 자유 자재로 넘나드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일예로 두 포루투칼 어린이가(4살,6살) 프랑스 유아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5개월안에 프랑스어에 대해 다른 또래 프랑스 아이와 차이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어떤 예외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반면 어린 어린이가 제2 언어를 습득하는 놀라운 언어 습득 시스템은 아이가 다른 언어를 잊어버리는 속도와도 비례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아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언어적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주 빠른 속도로 완전히 다 잊어버릴 겁니다.
그리고 한 가정내의 아이들이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중언어자가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가족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여 정착한다면 아이들은 제 2 언어에 대한 성공적인 습득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가족이 다른 나라에 정착하고 난 뒤 동생이 태어난다면 이 태어난 아이는 두가지 언어의 동시 습득이 되는 것이죠.
==> 소아기엔 성공적인 언어습득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반면에 그 속도만큼 잊어버리기도 쉽다니 조금 부담이 되는군요.
상위에 소개된 내용이 다 해외 사례라 한국 실정에 꼭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언어 습득에 대한 아이들의 잠재력입니다.
아이들은 세계 어디에 있던 이런 잠재력을 다 가지고 있으니 내 상황에 맞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론을 개발하면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성공적인 습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시기엔 가정에서의 언어 환경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사회적/조직적인 관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외부의 도움도 받는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아이들의 인지 단계에 맞게 영어의 폭도 넓혀줘야 하구요.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가정에서의 언어 환경의 중요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 이중언어(Adolescent bilingualism)는 사춘기 이후에 이중언어자가 된 경우를 두고 쓰는 용어입니다. 성인 이중언어(Adult bilingualism)은 10대 이후에 이중언어자가 된 경우를 뜻하구요.
저자는 유아/소아기엔 이중언어에 대해 네이티브 또는 네이티브와 거의 유사한 발음이 가능하지만, 이후엔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 저의 콩글리쉬 발음이 정당화되는 순간입니다. 저도 적어도 소아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를 접했다면 지금 네이티브 발음을 구사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콩글리쉬 발음에 당당해 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