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6개월 ♥ TV가 아파요...♥ 2003-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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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 TV가 아파요....

가은이가 영어 비디오를 봅니다..... 지금 거의 2시간 가까이 나랑 같이 비디오를 보고 있습니다. 벌써 3편째입니다... 그래서 그만 보자고 제가 이야기 합니다.

아빠 : Gaeun. You are watching the videos for too long.
( 가은아. 너 비디오 너무 오래 본다 )
You'd better stop watching now ( 이제 그만 보는게 좋겠다. )

가은 : No. I want more. ( 싫어, 더 보고 싶어. )

그리고는 비디오 더 보겠다고 울고 불고 완전히 뒤집어 집니다.

어쩔수 없이 다른 비디오를 다시 넣어면 봅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비디오를 그만 보게 할지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방 밖에 TV와 연결된 전원 플러그를 뽑아 버리면, TV는 내가 방에 없는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꺼져 버릴것이고, 그러면 가은이가 내가 TV를 끈것이 아니기에 이상해 할것이고, 나에게 물어 보면, TV를 너무 오랬동안 보아서 이젠 TV가 아프다고 이야기 해 주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깁니다.

TV가 꺼지자... 가은이가 방안에서 소리칩니다.

가은 : " Daddy, Come here. Look at the TV " ( 아빠. 이리와봐.. TV 좀 봐 )

방안로 들어가자 가은이가 꺼진 TV를 손가락으로 가르칩니다.

아빠 : TV is very sick because you watched TV for so long time
( 너가 TV를 너무 오래 보아서 TV가 지금 아파... )

가은이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합니다..... 그리고는 TV 보는 것을 포기 하는듯 합니다...

그래서 난 가은이가 또 나에게 때를 쓸까봐... 은근 슬쩍 내방으로 도망갑니다.
가은이가 한참을 조용합니다. 너무 조용하여 TV가 있는 곳으로 다시 가보니, 가은이 TV 스크린 이리 저리 “대일 밴드” 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한마디 합니다.

가은 : TV is not sick. TV is OK now. ( TV 안아파. 이젠 다 나았어. )

가은이가 손이나 무릎을 다치면 그때마다 “대일밴드” 를 붙혀 주며 다 나았다고 하였는데, 가은이에게 TV가 아프다고 하니 가은이가 TV를 더 보고 싶어, 대일 밴드를 TV에 붙이면 다 나을거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날 TV 스크린에 붙은 “대일 밴드” 때어 낸다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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