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1개월 ♥ 뭐 이런애가 다 있지 ~~ ♥ 2003-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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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아는 사람이 영어 학습지 홈스쿨을 하는데, 그사람을 좀 도와주기 위하여 가은이가 그 사람이 홈스쿨에 등록해 주면 고맙겠다는 부탁의 전화 였습니다. 집사람이 오랜만에 전화온 친구이기에 거절도 못하고, 가은이가 영어를 어느 정도 할줄 안다는 이야기도 자랑하는것 같아 하지 못하고, 모 영어 학습지 홈스쿨 선생님의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홈스쿨 선생님이 도착 하였을때는 마침 가은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홈스쿨 상담 선생님들이 대부분 그러 하듯이 조기 영어의 중요성과 교재의 좋은점을 침을 튀겨 가며 이야기합니다. 가은엄마는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온 분인데 섣불리 말도 못하고...

홈스쿨 선생님 : 제가 가르친 아이는 1년 되었는데요... 얼마나 영어 단어를 많이 아는지...
어쩌고 저쩌고....

어린 시절에 영어 발음을 안잡아 두면.. 커서는 어쩌고 저쩌고...

이 교재는 미국에서 만든 교재를 어쩌고... 저쩌고..

홈스쿨 선생님의 목소리에 가은이가 잠을 깹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테디 베어 인형을 안고.... 엄마 무릎에 앉습니다.

그제서야 가은엄마는 가은이가 영어 좀 할줄 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에 신이 난 홈스쿨 선생님,,, 가은이에게 영어로 한마디 물어 봅니다.
( 홈스쿨 선생님은 가은이가 영어를 좀 할줄 안다니, 그냥 영어 단어 좀 알고 간단한 생활영어 정도 알아 듣는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선생님 : Hi~ Gaeun. How old are you ? ( 안녕 가은. 몇 살이니 ? )

안그래도 영어로 말할 상대가 없어 입이 간질 거렸던 가은이. 위의 질문에 영어로 선생님에게 퍼 붇습니다.

가은 : I am 4 years old. Look at this. This is my Teddy bear.
( 전 4살인데요. 이것보세요<인형을 보여 주며>, 이건 제 테디 곰 인형인데요 ..)
You Know ? My Daddy bought this Teddy for me last time. 쏼라 쏼라~
( 우리아빠가 지난번에 날 위해 사 주었어요... 쏼라~ 쏼라~~ )

선생님.... 얼굴이 벌게 집니다. 그리고 당황해 하는 얼굴이 보입니다.

선생님이 가은이 엄마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 “가은이가 이렇게 영어를 잘하는지 왜 말안했어요 ? ”

가은엄마 : “그냥.... 별로 잘하는건 아니고....” ( 어물 어물 합니다.. 미안해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선생님이 가은엄마에게 가은이의 영어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오히려 물어봅니다... 그리고는 방바닥에 흩어진 교재들 챙겨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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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의순이 2006-08-08 10:49 
ㅋㅋㅋㅋ...제가 왜 유쾌하죠....?...가은이 진짜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