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11. Marvin Redpost

Marvin Redpost



빨간 우체통이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주인공 Marvin은 코딱지 파기와 같은 사소한 일상의 문제에서 자아 정체성에 관한 문제까지 다양하고도 심각한(?) 고민을 하는 평범한 9살로 3학년에 재학중인 소년입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것은 Marvin은 가족 중 그 어느 누구와도 닮은 점 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8권 전체에 걸쳐 표지에 조금 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근깨 투성이 남자아이를 보면 대충 이야기의 감이 옵니다.^^ 짧은 챕터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통해 마음껏 상상을 펼치며 앍을 수 있는 수작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이미 즐거움의 반은 얻은 셈이지요.

이 이야기는 논리적이면서도 위트와 재치가 넘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명쾌하고 부드러운 필력이 엿보이는데 대학에서 법률과 경제를 전공한 저자의 논리적이면서도 놓치지 않는 위트가 어쩌며 슬프고도 무선운 사건들을 재미있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해내는 힘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으로 보면 강추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거에요.

일러스트레이터가 여러명입니다. Neal Hughes, Amy Wummer, Barbara Sullivan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1권을 비롯한 전 권의 표지 그림은 Neal Hughes의 그림입니다.

Louis Sachar
Louis Sachar는 1954년 East Meadow, New York에서
태어났습니다. 9살에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였고 지
금은 Texas의 Austin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1976년 버클리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교수님을
도와드리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근처의
"Hillside School"에서 보조교사로 있으면서 아이들의
책을 쓰려는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다니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그
유명한 Sideway Storieds from Wayside Shcolol series
입니다.

이 작품에는 그가 보조교사로 있었던 때의 아이들 이름이 등장한다고 하네요.

첫번째 직장에서 주경야독으로 책을 쓰던 중 일년도 안되 해고를 당한 후에 로스쿨에 재 입학하고 입학한 첫주에 출판을 하였다고 합니다.

1980년에 처음으로 책을 출판한 이후 법대를 졸업하고서 8년간 파트타임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하지만 꾸준히 책을 쓴 결과 작가로서의 전업을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에게 뉴베리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Holes 외에도 20여편에 이르는 우수 작품 수상작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Louis 부인인 Carla는 Texas의 학교에서 counselor로 있으며 딸 Sherre와 함께 chess, cards, ski,guitar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 구성 : Paperback/70pages내외/CD있음(국내녹음)/전체8권
  * RL : 1.8~2.5 이상
* 출판사 : Random house
* 책
   # 1. Marvin Redpost Kidnapped at Birth?
   # 2. Marvin Redpost Why Pick On Me?
# 3. Marvin Redpost Is He a Girl?
   # 4. Marvin Redpost Alone In His Teacher's House?
   # 5. Marvin Redpost Class President?
   # 6. Marvin Redpost A Flying Birthday Cake?
   # 7. Marvin Redpost Super Fast, Out of Control?
   # 8. Marvin Redpost A Magic Crystal?

원래는 테잎이 없었는데 얼마전 언어세상에서 녹음을 하여 출판했습니다. 이전에는 읽기용으로 선택하시라 말씀드렸는데 집중듣기 용으로도 가능하겠네요^^

리딩레벨은 1.8~2.5 사이인데 1권의 RL이 1.8인데 쥬니비와 비슷한 레벨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그림 때문에 좀 호흡이 길어질 것 같은 거부감을 갖게 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뉴베리상 수상자인 Louis Sachar 라는 유명한 작가입니다. 사실 Marvin Redpost보다는 Wayside School series가 더 많이 알려져 있고 고학년 필독도서로 선정된 Holes 라는 뉴베리 수상작이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있지요.

읽어보시면 수상작가 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좀 지루해 보이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 이유는 표지 그림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저도~) 이 그림을 보며 고전적이고 지루해 보인다는 느낌을 갖게 되거든요^^ 더 특이한 것은 일러스트레이터가 한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이유는 뭘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저자인 Louis Sachar 는 책을 읽을때 특정한 장르를 선택하기보다는 작가 중심으로 읽는 다고 합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재미가 있으면 그 작가의 작품 전체를 섭렵하는 식으로 읽는 다는 것인데 실제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골라줄 때 작가중심으로 골라서 읽혀주는 것고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Anthony Brown 의 책이 맘에 든다면 그 작가의 책을 전부 읽어 보는 거죠. 아쉽게도 Louos Sachar의 다른 책들이 레벨의 범위가 좀 넓어서 한번에 같이 읽히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Marvin Redpost(1.8-2.5)      Wayside school(3.0)           Holes(4.0)


일단남자아이들에게 권합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이 책은 세명의 Illustrator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비교해 볼게요. 제 개인적으로 두번째 그림은 좀...맘에 안듭니다. 다행히 Neal Huges의 그림은 그 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림이 맘에 안 드는 건 저만의 의견이 아닌가 봐요. Bloomsbury Publishing 의 책은 느낌이 영 다르네요.^^
http://www.louissachar.co.uk/redpost.htm

이번 책의 제목은 제 1권 Kidnapped a birth? 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지요? 이 챕터의 제목 역시 그렇네요.

이 책에서는 Marvin 이 자기의 외모가 가족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기가 어렸을 때 납치된 왕자라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에 관한 이야기인데 마치 시트콤을 보는 거 같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개그 못지 않게 재미있는...

이 챕터의 제목이 약간 독특해요. Number 812가 의미 하는 게 뭘까요?
아이들한테 추측해보라고 해보세요... 바로 옆 페이지의 내용이 이어 추측해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엉뚱한 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추측을 해본 것과 내용을 읽어 가며서 알게 된 내용을 비교해보면 더 재이있을 거예요. 본인이 왕자임을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네요. 돌아가는 가족들을 보며 아쉬워합니다.ㅋㅋㅋ (They were a nice family ㅋㅋㅋ)

여기선 하나만 얘기하고 넘어 갈게요. 제 딸이 왜 a hour 가 아니고 an hour냐고 묻더라구요^^

다 아시죠? H 가 소리가 나지 않는 묵음이기 때문에 그 다음 철자인 o를 인식해서 an을 붙이게 된다는 거...

** about an hour: 한시간 정도

잠깐 부정사 an과 a의 사용법을 구분해 볼게요.

        부정관사 a 와 an의 사용기준

(1) 자음 (a.e.i.o.u를 뺀 나머지)으로 시작하는 명사 앞에서는 a를 사용한다.
    ex) a student ,a dog, a book

(2) 모음으로 시작하는 명사 앞에서는 an을 사용한다.
    ex) an apple, an umbrella, an ox

(3) 철자가 자음으로 시작하지만 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an을 사용한다.
    ex) an hour(시작 발음이[a]이다.), an honest man

(4)철자가 모음으로 시작하지만 (반) 자음으로 발음 될 경우 a를 쓴다.
    ex) a university(시작 발음이 [ju]이다), a unit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Marvin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Linzy의 말대로 그리고 조금 전 봤던 그대로 정말 엄청나게 많은 빨간 머리 소년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모두 자신이 왕자라며 blood test를 받겠다고 온거지요.(There was a line of red-haired boys going up to a desk)
하지만 Marvin은 여전히 여유만만 입니다. 누가 끼어 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네요. 아님 분위기 파악 못했던지요....^^(It didn't matter who was first.There was only Prince Robert)

● cut in :
(1) 끼어들다. 간섭하다, 말 참견하다 (2) 앞질러 끼이다 (3) (전화에서)나의 이야기를 몰래 듣다. syn) interfere, intervene in, break in, poke one's nose into

● in front of : on the end of 와 반대되는 표현입니다.
P53에서는 한 여자를 자세히 묘사해 놓았습니다. 의미있는 조연인가 봅니다. 그 사람이 왜 이렇게 지쳐있는지도 얘기해보시구요^^

아주 예의 바르게 (마치 진짜 왕자처럼...) 인사하는 폼도 재미 있네요.
지루하고 지쳐 있던 그녀는 Marvin의 이름을 듣자 갑자기 생기가 돋습니다.

● Make your acquaintance,
** acquaintance

1. 아는 사람(친구만큼 친밀하지는 않고 그저 아는 사람)
   ex)He is not a friend, only an acquaintance.

idioms)
   gain acquaintance with ~을 알게 되다.
   Have a slight acquaintance with ~을 조금 알고 있다.
   Make a person's acquaintance ~와 아는 사이가 되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빨간색으로 표시한 박스 안의 Jeniffer가 말하는 것을 보시면 Marvin이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암시해 놓았다는 것을 눈치 채실 거예요.

드디어 Number 812가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음...812번째로 Blood test를 하게 되었다는 거로군요... 비슷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미국 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Annie에서도 Annie의 부모를 찾는 다는 광고에 사람들이 미어지게 찾아옵니다... Annie를 외치며... 하지만 그 모두가 거짓이었죠....

어쨌든 Jennifer는 Marvin에게 호감을 느끼며 행운을 빌어줍니다. 이제까지 온 아이들 중에 가장 예의 바르다면서요.(You know what I like about you. Marvin? You are polite. No one else has said thank you to me all day)

그리고 Marvin에게는 Blood test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파란 box) 음..맘에 드는 게 분명합니다.^^ Blood type, HLA test 등 좀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네요.

Yet은 의문문과 부정문에서는 부정의 뜻으로 쓰이죠.

Jennifer는 왕자를 찾을 확률은 아주 낮다면서 그들이 왕자를 결코 찾지 못할 거라고 확신 은 하고 있지만 (I don't think they'll ever find him. The odds are one in a million)
Marvin에게는 희망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Just hope your blood type is O negative. That's the first step)

정말로 Marvin이 어렸을 적 납치되었던 왕자가 맞을 까요???

http://www.randomhouse.com/kids/marvinredpost/books.html
출판사의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louissachar.com/Marvin.htm
저자인 Louis Sachar의 홈페이지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http://www.allen-unwin.com.au/authors/apSachar.asp
LouisSachar의 인터뷰가 자세히 실려있네요

kglass님과 함께하는 챕터북 리뷰 및 워크시트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