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고 있다..2004/04/28,수 2004-04-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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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기상
어제 산 카스테라와 토마토,우유 한잔으로 은창이 아침을 주었다
오늘도 늦어 골목길을 뛰었다...
은창이에게 찬바람을 쌩쌩 날리던 도현이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기껏..정중하게 자리를 청하는 법을 연습시켰건만..쩝.

오전 11시30분 도서관
어제 빌린 책 중 일부를 반납하고 세권의 책을 대출하다
대출기간이 2주로 늘어났다는 소식을 듣다..
1층 어린이실에 갔더니..사서도 없는 곳에서 우리 모녀가 신나다
옆에 책을 쌓아놓고 신나게 읽어주다..

오후 1시40분 점심
집에서 싸온 고구마,토마토,우유..삼각토스트로 점심을 해결하다
은송이가 우유병을 깨다..
아침에 유리병에 우유를 넣으면서 설마..했던 일이 현실화되다 ㅠㅠ
은창이 유치원에 전화해서 은창이 도서관으로 오도록 부탁하다
장장 10분이 넘는 거리..은창이는 처음으로 혼자서 도서관에 오다..기특한 내 아들~~!!

오후 3시 20분 노송놀이터
도서관에서 돌아와 놀이터로 직행하다
나무를 자르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나무를 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푸르고 어린 나무가 한그루 놀이터에 자리잡았다...
아..이 놀이터가 나는 너무 좋다..그런데..떠나야 하다니..
쏟아지는 햇살...깔깔대는 아이들 웃음소리...망중한을 즐기는 아줌마의 모습...
다 끌어안고 울고 싶다.......
은송이는 이제 제법 그네를 즐길 줄 안다..
은창이는 아무하고나 어울릴 정도로 씩씩해졌다
놀이터야..고맙다..

오후 6시 30분 이른 저녁..
어제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오늘은 아예 일찌감치 저녁을 해치웠다
아이들이 해리포터 하편을 보는 동안 부엌에서 맛난 반찬들이 준비되어 갔다..
아이들의 입이 미어져라 먹는 모습이 정겹고 예쁘다..많이 먹고 건강해라..
작정했던 대로 수북히 쌓아놓고 실컷 읽는데..
은송이는 어느새 책상에 다리 하나 걸치고 내 무릎에서 코까지 골면서 잔다
은창이는 아빠가 사온 아몬드 초코릿을 먹다가 내일 은송이랑 나눠 먹으라고 했더니
냉장고에 넣고 자러간다
물 마시러 갔다가 보니...딱 두개가 나란히 담긴 초코릿케이스가 보인다...녀석..

밤 12시 50분 정리
하루가 갔다
평안을 기도했는데 평안하기도 했다가 불안하기도 했다가..그랬다..
아이들..보면서 꾸역꾸역 힘을 낸다..
저 맑고 생기있는 얼굴들을 보면서..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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