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패트리샤 폴라코의 책들..2004/06/04,금 2004-06-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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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더웠지요?
지금 시간이 열한시를 훨씬 지났는데도 한낮의 열기가 남아있네요..
저희 집 밖이 바로 놀이터인데 아직도 들어가지 않고 신나게 노는 이들이 보이구요..
저희 아이들은 쓰러져서 잡니다..

오늘 수업이 있는 날이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일산에서 안양으로 출근하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던 어머님이 
이주전에 갑자기 몸상태가 안좋아지셨어요
지난 주는 교회사모님께 은송이를, 은창이는 친구네 집에 맡겼어요
지난 금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이었지요
가방을 메고는 도저히 두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없을 것 같아
얼른 집에 들려 가방 내려놓고 큰 우산으로 바꾸어 아이들을 찾아나섰지요
마침 퇴근하던 남편의 도움을 받아 함께 걸어오는 빗길이 그래도 다행이었지요..

오늘...남편이 휴가를 내고 저녁에 볼일이 있는 날...
남편은 하루종일 은송이를 보고 유치원 마치고 온 은창이 책을 몇권 읽히고 5시쯤 나가야 하는 상황,
저는 저녁 6시나 되어야 들어오는 상황...
그동안 조금씩 독립심 강화 훈련?을 받아왔던 은창이는 비록 한시간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와 동생을 보호하며 무사히 있더군요^^;;

겨우 일주일에 하루인데...참으로 고되고 어렵네요..
다행히 어머님이 많이 호전되었지만 마냥 어머님만 믿고 있을 수 없는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겠지요..

요즘 은송이는 거의 낮잠을 안자고 저녁 7시만 되면 졸려서 어쩌지를 못합니다
그러다가 픽 쓰러지는 날이 며칠 계속 되고 있네요..
집에 들어와보니 거의 거지꼴로 헤발닥 웃는 모습이 그래도 내게는 너무 예쁜 그녀입니다^^
그런 그녀가 똥이 마렵다고 앉은 변기에서 끄떡끄떡 졸기에 얼른 씻겨서 재웠습니다
은창이가 도서관에 가자고 해서 다 늦은 저녁시간에 둘은 집을 나섰습니다
집보다 밖이 훨씬 시원하더군요..
은창이는 씽씽카를 몰고^^ 저는 슬리퍼를 끌면서 가는 저녁 도서관 길이 꽤 괜찮았는데
너무 멋진 책 하나 건지니 오늘 하루 힘들었던 마음에 위로와 함께 잔잔한 여유까지 갖게 됩니다..

바로 이 책...고맙습니다,선생님



트리샤는 책읽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가정의 여자아이입니다
트리샤가 일곱살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는 작은 책에 꿀을 발라 찍어 먹게 합니다
책은 그토록 달콤한 것이다...지식은 그토록 달콤한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 달콤함을 찾아가는 벌이다...
그렇게 가족의 성원에 힘입어 트리샤는 책을 만나지만 순탄치 않은 독서의 길에 들어섭니다
바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거죠.......
일학년이 되어서도 못읽는 책때문에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한 트리샤...
친구들은 그런 트리샤를 벙어리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할아버지,할머니마저 곁을 떠나고 대도시로 가는 트리샤는
더욱더 책읽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거의 책읽기는 고문과 같게 되고 다른 모든 것에서조차 활기를 잃습니다
그러다가 오학년 때 만난 폴커 선생님...
폴커 선생님은 트리샤의 장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 줍니다
끊임없이 칭찬하고 지지해주고 격려하며 도움을 줍니다
결국,
트리샤는 읽기를 시작하고 그 기쁨으로 숨도 못쉬고 집으로 뛰어와서는 그 옛날?의 
꿀병과 작은 책자를 품에 안고 말합니다
"꿀은 달콤해. 지식도 달콤해.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거야.
이 책장을 넘기면서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 거야!"




트리샤가 울었다고 하는데 제 눈도 젖어 있습니다^^

이 책은 패트리샤 폴라코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혹시 아이에게 책을 읽지 않는다고 혹은 왜 즐거움을 모르냐고 다그치는 실수가 없었는지 되짚어 봅니다..
어쩌면 내 아이가 트리샤처럼 폴커 선생님이 필요한 특별한 아이일지도 모릅니다

그림도 너무나 멋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시다가 혹시 눈물이 나시면
굳이 변명하지 마세요
"얘야...트리샤가 결국 해냈구나..너도 결국 해낼거야..."

밤이 깊었습니다..
모두들 평안하세요..........

참 오늘 수업 중에 kbs에선가 어디선가 촬영을 하더군요
여러 수강생들 간단인터뷰를 하던 중에 어쩌다가 저도 끼게 되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유독 까맣고 후줄근한 사람이었으니 당연히 편집되었겠죠?
그래도 제가 한 말이 그중 길었는데..그래도 방송이니..쩝.


패트리샤 폴라코의 멋진 책들..

할머니의 조각보

러시아 이주민의 조각보를 통한 아름다운 삶의 모습..

천둥 케이크

천둥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한 할머니의 기발하고 즐거운 아이디어

레첸카의 알


크리스마스 벽걸이


바바야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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