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창, 첫 성경책을 만나다~!...2005/01/07,금 2005-01-0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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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창이는 올해 8살이 되면서 교회 유년부로 갔다.
새해 첫 주일..평소보다 30분 일찍 가야하는데 그것에 익숙치 못해서
은창이는 먼저 교회에 가야했다^^;
은창이는 신이 나서 옷도 제대로 여미지 않고 집을 나섰다.
주일 모든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유년부가 어땠냐고 물었다.
"좋았어..."
"뭐가 좋았는데?"
"새로운 찬송도 부르고 율동도 배우고 공과책도 받고.."
집에 와서 가방을 보니 어린이 찬송가와 함께 주보가 있었다.
주보에는 [찬송가와 성경책을 꼭 챙겨다니는 유년부가 됩시다]라고 쓰여있었다.
"은창아, 은창이 성경책 사야겠다..."
"나 성경책 있잖아?"
"그건 어린이 성경이고 엄마처럼 어른들이 보는 성경 말이야..."
 
며칠 후 우리는 겨울비가 오는 거리를 지나 시내에 있는 기독교 서점엘 갔다.
은창이 성경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글씨 크기였다.
성경의 글씨가 워낙 작다보니 전부터 사주고 싶어도 망설여졌었다.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꼼꼼히 살펴보았다.
맨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성경이 두 권이었다.
하나는 검은색 가죽 커버로 글씨가 단연 컸지만 조금 무거웠고
다른 하나는 갈색 물세무 커버로 글씨가 앞의 것보다는 작은 듯 했지만 가벼웠다.
둘다 주석은 없었다.
주석이 빠져서 둘다 글씨가 큼직했고 다른 것들보다 가벼웠다.
은창이가 고른 것은 갈색 성경책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현재 우리 부부가 보고 있는 성경과 똑같은 것이었다.
2년 전 새해 선물로 서로 주고 받은 성서원 큰 글자 성경이다^^
우리 세 사람은 같은 성경을 보게 된 것이다......
 
은창이는 첫 성경책이 무척 마음에 들었나보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짧은 기도와 찬송을 부르는데
그 날부터 은창이는 제 성경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직 성경 찾기가 수월치 않는데도 굳이 찾는다하여 기다려준다.
 
이번 주는 신년 부흥성회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다.
어제 은창이, 은송이와 함께 갔다.
남편 없이 돌아올 길이 막막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예배를 귀하게 여길 것을 기도했다.
그저 남들에게 방해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모르는 사이 성령의 귀한 씨앗이
아이들의 마음밭에 심겨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했다.
참으로 신기했던 것은 어른 예배 때마다 잠이 들곤 하던 은송이도 끝까지 잠을 안잤고
은창이 역시 말씀에 집중하지는 못했지만 제 찬송가를 찾아 열심히 따라 부르기는 했다.
놀랍고 감사한 일이었다.
중간에 잠깐 귓속말로 은창이가,
"엄마..제가 수수께끼 하나 낼게요...
성경  맨 앞에는 어떤 거게요?"
맨 앞을 펼쳐서는 자기만 볼 수 있도록 하고는 내게 물었다.
"음...창세기~~!!"
"와...딩동댕~~!! 어떻게 아셨어요? 대단한데요?
그럼 맨 뒤에 뭐게요?"
그러면서 느릿느릿 맨 뒤를 찾아간다.
"글쎄 그게 뭐더라...아유...헷갈리네...요한복음인가..아니다 요한계시록이다..그치?
"와..그것도 맞았어요..엄마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은창이에게 꿈이 있다.
하나님께도 아직 말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아시는 꿈이 있다.
나는 은창이가 정말 멋진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 은창이에게..
귀한 말씀 귀하게 읽고
은창이 삶에 뿌리내렸으면 좋겠구나.
 
땅에서의 너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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