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찾은 보물... 2005-01-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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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찾은 보물..
책을 좋아하는 아이...
정말 엄마 입장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바람인지요...
제 주위에도 보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집도 있고 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집도 있고..
책은 덩그라니 별 말이 없건만 그 주위는 참으로 시끄럽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을 보면요...
그래도 엄마라는 사람이 책을 좋아하고 또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드러내놓고 자랑할만한 수준은 고사하고 요즘은 큰 녀석이 온통 딱지에 심취해있는 바람에 틈만 나면 딱지치기 연습 삼매경이랍니다^^;
그나마 작은 녀석은 글도 모르면서 책 붙들고 뭐라뭐라 중얼거리는 일에 몰두해있어서 큰 녀석으로 인한 상심을 덜어주고 있지요..ㅋㅋ
 
그런데...배운 게 도둑질이라고(ㅋㅋ) 이런 고민도 책으로 풀어보자하여 요 며칠 관련책을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 정말 가슴에 와닿는 몇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이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나는 책이 싫어!

맨주샤 퍼워기 글, 린 프랜슨 그림, 이상희 옮김

우리는 대개 독서환경이 제공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할거라고 믿지만(실제로 우리의 현실에서는 이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할 때조차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니어서 저는 생소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무엇이 있다는 사실이 절망적이라기보다 우리를 겸손하게 인내하도록 이끌지요^^

이 책에 나오는 미나의 부모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미나가 책을 좋아하기 바라지만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책을 거들떠도 보지 않으면서 아이만이라도 읽기를 바라는 모습과 사뭇 다르지요^^; 책은 어떤 교육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그저 삶의 한 부분임을 미나의 부모를 통해 배웁니다...

책에 시큰둥해있다가(맨 위 그림) 책의 즐거움에 푹 빠진 미나(맨 아래 그림)을 보세요..

 

꿀벌 나무-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서남희 옮김

제가 무척 좋아하는 패트리샤 폴라코의 책입니다. 그의 다른 책 [고맙습니다 선생님]을 통해 약간 맛보았던 책의 의미가 이 책을 통해서 좀더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다가옵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초롱이에게 꿀벌 나무를 찾으러 가자는 할아버지의 제안은 뒤에 밝혀지지만 참으로 신선하고 멋진 아이를 위한 책읽기 안내입니다. 그저 책읽기의 효용성을 입이 닳도록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달콤한 꿀벌 나무를 힘겹게 찾고 결국 맛보는 과정을 통해 책읽기가 그토록 달콤하고 즐거운 일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하나를 알려주기 위해 희생되어지는 시간과 노력, 사랑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그 여유로움이 참으로 부럽고 닮고 싶습니다.

아울러 패트리샤 폴라코의 책은 저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사실 위의 책들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또 님의 아이 연령에는 더욱더 맞지 않을테구요^^ 하지만 아이가 책읽기를 바라는 부모가 한번쯤 보면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책이라 소개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보면 즐거워할 책관련 책은..

아름다운 책-클로드 부종

 

 

난 그림책이 정말 좋아요-아니타 제람 글·그림, 이상희 옮김

 

책 먹는 여우-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위의 책들은 제가 저희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들인데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 하더군요..
 
이 밖에 어른들이 더욱 좋아하는 사라 스튜어트의 [도서관], 존 윈치의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도로시 버틀러의 [쿠슐라의 그림책 이야기], 이지유의 [그림책 사냥을 떠나자], 요슈타인 가아더, 클라우스 하게루프가 함께 지은 [마법의 도서관]도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엄마에게 좋습니다.
 
쓰고 보니 책 좋아하는 아이에 대한 방법 제시가 아니라 비록 지금은 책을 싫어해도 기다리라는 다소 엉뚱한 말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하지만 무작정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기를 바라는 모습에서 조금 더 나아간 고민을 함께 해보고 싶어서요... 저도 지금 큰 녀석으로 인해 조금 고민을 하고 있는터라 그냥 지나치질 못했네요...
우리 아이들이 책이 무거운 삶이 아니라 책이 즐거운 삶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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