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2002/12/06 2003-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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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아이 영어수업이 있어 스토리하우스에 갔었습니다
아이는 수업에 들어갔고 작은아이와 저는
밖에서 다른 아이의 엄마 그리고 그곳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엇지요
크리스마스 장식이 멋지더라구요
남편이 그렇지 않아도 집이 너무 썰렁하다고
좀 해야하지 않냐고 하던 차라 더욱 관심이 가졌더랬습니다
재료는 어디에서 샀으며 어떻게 꾸미는 건지..뭐 대강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곳 직원이 손수 한거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참 센스있게 잘 했더라구요
그 직원이 재료 다 있는데 한거 없다고 하면서 겸손해 하고..
손치인 제가 보기에는 정말 예뻤습니다............

조금전에 오늘 영어모임이 있어 준비물을 챙기는데
그 중 하나가 아기용 파우더였습니다
원래 용기에서 다른 용기로 옮기는 과정 중 사고발생!
조금 흘리는가 싶더니 어머 놀래는 중에 또 여기 손을 옮기는 중에 또 저기..
아시죠? 파우더의 특징상 여기저기 날리고 뿌려지고..
작은 녀석이 잠자기 망정이지 정말...
그걸 물티슈로 닦으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란 사람은 정말 모든 일에 더디고 늦되고 서툴다는 생각이요...
저는 음치에다 박치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악적인 감각이 형편없습니다
간단한 동요도 때로는 음이 부정확합니다
그래서 남몰래? 열심히 연습한 끝에야 간신히 부릅니다
그리고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한 노래는 부르지 않습니다
마스터한 노래라할지라도 가끔은 떨립니다^^
간신히 아이들 동요만 불러주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예나지금이나 노래방
(사실 가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연례행사정도는 참여하죠..)
에서의 십팔번은 "미래소년코난"입니다..

더구나 저는 손치이기도 합니다
요즘 엄마들 어쩌면 그리도 손재주가 좋은지..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퀼트다 십자수나 뜨게질이다...
흰도화지에 색연필 쥐어주면 맨날 다알리아꽃만 그리는 제게
이제 큰아이는 그림 그려달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물론 지 아빠가 그림을 잘 그려서이기도 하겠지만
맨날 똑같은 그림에 아이라고 질리지 않겠어요?ㅠㅠ
저는 슬픈 손치입니다 (음식도 잘 못합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누구나 아주 잘하는 것을 하나씩 선물하신다는데
과연 제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도 행복합니다
모자라지만 엄마라고 팔벌려 달려드는 아이들이 있고
늦은 밤 그냥 자지 않고 제 다리를 한참이나 주물러주는
자상한 남편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제게 별 재주대신에
그 별재주없는 엄마와 아내를 탓하지 않는 가족을 선물한듯 싶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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