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영어이야기12]행복은 가까이에..영어도 가까이에?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늘 찾아 헤매는 무언가는 생각지도 않게 우리 안에 있을 때가 많죠. 행복을 가져다 줄 그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힘들게 그것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우리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떡은 작아 보이고 남이 갖고 있는 것만 커 보이는 것도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이겠죠?

나는 내 자신을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나라는 사람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니….정말 내 자신의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 있지 않으세요?

나는 왜 이렇게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까? 나는 잘 하는 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 괴로워 본 적 없으신가요? 내 눈은 왜 이렇게 작고 키는 왜 이렇게 작은지 한탄해 본 적 없으신가요? 왜 갑자기 외모타령이냐구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낮게 평가할 때가 많지만 어쩌면 우리들 하나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내면의 능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아직 좋은 기회를 만나지 못했거나 그럴 듯 하게 포장되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 다는 것이지요. 자꾸 멀리 있는 허상을 찾아 헤매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몰랐던 우리의 능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갖고 있는 것들을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재활용(Recycle) 많이 하잖아요. 우리도 우리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찾아내어 재활용 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우리는 영어공부를 할 때도 새로운 교재를 사들이거나, 새로운 단어, 어려운 단어를 찾아 외우곤 합니다.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단어도 죽 나열해 보면 엄청난 양인데 말이에요. 너무 멀리, 높은 곳에 있는 영어를 꿈꾸지 말고 내가 알고 있는 쉬운 단어 하나라도 잘 활용한다면 조금은 쉽게 영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 단어들은 의외로 그 쓰임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 사전 찾다 보면 많은 단어들이 동사와 명사로 설명이 되어 있었잖아요. 그 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와 닿지 않았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일상생활에서 너무도 유용하게 쓰인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예를 들면, ‘email’ 이라는 단어는 ‘I’ve got an email’이라고 명사로 많이 쓰이지만 ‘I will email you’ 또는 ‘Email me~’라는 동사로도 많이 쓰입니다. 요즘 한국에선 문자 보내는 게 너무 일반화 되어 있는데요. 그럴 때도 ‘Did you get my text (message)?’처럼 명사로 많이 쓰이지만 ‘I’ll text it to you’라고 동사로 쓰이기도 하지요. 단어 하나 갖고도 여러 가지 상황을 표현할 수 있겠죠?

우리가 흔히 명사로만 사용하고 있는 풀, 테이프 등의 단어도 정말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답니다. Glue, Tape이란 단어가 명사가 아닌 동사로도 쓰인다면 애매한 상황도 표현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테이프 붙여라’ 라고 말 할 때도 간단하게 ‘Tape here’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쉬운 단어중의 하나인 ‘Line’도 ‘저기요, 혹시 줄 서신 거예요?’라고 물을 때 ‘Excuse me, are you in line?’이라고 명사로 쓰이지만 ‘얘들아 줄 서~’라고 할 때는 ‘Make a line’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냥 간단하게 ‘Line up~’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또 찾아보자면 ‘drop’이라는 단어도 ‘rain drop’에서처럼 명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많이 쓰는 ‘pick up’의 반대말인 ‘drop off’를 이용해서 ‘Can you drop me off at the airport?’처럼 동사로 쓰일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 단어들을 이렇게 명사나 동사 중 한가지 용도가 아닌 두 가지를 모두 쓸 수 있는 단어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그럼 알고 있는 단어를 활용해서 두 배의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얘기겠죠?

이렇게 동사와 명사로 쓰이는 단어들도 착한 단어들이지만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거나 기본 단어를 활용해서 다양한 형태로 쓰일 수 있는 단어들 또한 이쁜 단어들입니다. 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인데 또 다른 뜻이 숨어 있거나, 응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Stick’ 이란 단어도 보통은 ‘나뭇가지’나 ‘막대기’로만 알고 있지만 ‘달라붙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잖아요. ‘Stick together’, ‘stick around’, ‘sticky’ 등 한 단어로도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합니다.

색깔을 나타낼 때도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빨강, 노랑, 파랑 등의 red, yellow, blue로만 쓰고 있지만 색이라는 게 항상 원색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누리끼리하다’, ‘노르스름하다’ 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yellow라는 단어에 약간의 변형을 줘서 ‘yellowish’, 나 ‘yellowy’라는 단어를 써 주면 ‘어쭈? 쫌 아는데?^^’라는 소리 들을지도 모르죠..’불그스름하다’는 ‘Reddish’, ‘푸르스름하다’는 ‘Bluish’라고 써주면 되겠죠? 눈이 푸르스름한 멋진 서양남자를 보고 반했다면 ‘Oh, my god! That guy with bluish eyes is very cool!’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눈이 아주 새파란 건 아니니까요..^^

몇 가지 단어만 예를 들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 단어들을 두 배, 세배 부풀려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게 어렵고 새로운 단어 외우지 말고 알고 있는 단어를 사전에서 다시 찾아보면 의외로 그 동안 몰랐던 뜻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고, 조금 변형해서 애매하고 표현하기 어려웠던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죠? 행복만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어쩌면 영어도 우리 생각보다는 가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순박한 기대를 해 봅니다. 오늘부터 사전 펼쳐놓고 내가 알고 있는 단어 몇 개인지 한번 체크해 보는 건 어때요? 다 하기 어려우면 A 페이지만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제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상 주기 할까요?

우리는 생각보다 멋지고 능력 있는 사람들일지 모른답니다. 우리 안에 숨어있는 능력을 찾아내서 재 활용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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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사는 곳은 정말 날씨가 '환상' 그 자체입니다. 길을 걷다가 보이는 개나리, 벗꽃, 매화꽃, 진달래가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날씨가 너무 좋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아니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책임감 마저 느낀다고 할까요?

미국에서 저희가 살던 집에 매년 봄이면 피어나던 벗꽃나무가 너무 그립네요. 그 나무 아래 앉아 있으면 살랑거리는 바람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듯 착각하게 만들어 줬었는데 말이예요..

여기저기 벗꽃축제가 한창이랍니다. 너무 복잡해서 벗꽃축제까지는 못가겠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너무 많으니 벗꽃 또한 가까이에 있네요.^^

왜 우리 엄마께서 놀러만 가시면 촌스럽게 빨간 진달래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셨는지 조금 이해가 가려고 합니다. 살아있는 듯한 그 색을 보며 당신도 살아있음을 느끼셨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힘겹고 지루한 삶에 뭔가 열정적인 것을 늘 찾고 있잖아요...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사랑을 하고, 좋아하는 물건을 사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그 모든게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열정적인 삶을 향한 갈망이 아닐까요?

저도 뭔가에 미친듯 빠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합니다. 아니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었을때 열정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고 해야 맞겠네요. 얼마나 지루하겠어요...특별한 일 없이 그냥 하루하루 시간이 간다면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열정을 쏟을 그 무언가를 계속 찾아 헤매야 할 것 같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4월....다 지나가기 전에 순간순간을 즐기고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Amy의 미국 현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