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문화이야기9]나는 '아직도' 니가 학교에서 한 일을 다 알고 있다!

공포영화중에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라는 영화가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고 개봉되었었습니다. 보통 영화 2편은 제목 뒤에 ’2’만 붙이는데 이 영화는 2편으로는 ‘I “still”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라고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을 붙여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싶어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부모님들은 ‘모르는게 속 편해~’라며 아이가 알아서 헤쳐나가도록 간섭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엄마가 하나하나 알아서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니 굳이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아이가 알아서 헤쳐나가긴 하더라구요. 물론 실수도 많이 하지만요. 실수도 해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알겠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가 시간낭비 하지 않도록 좋은 길로만 빨리 인도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수도 해 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보도록 기다려 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인 가봐요.

미국학교 분위기 파악하기 제 2탄! 미국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이유가 왜 일까요? 제 생각엔 우리가 다녀보지 않은 학교라서 그렇기도 하고 영어라는 언어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와 쓰는 용어가 달라서 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장기자랑 대회 같은것을 한다면 ‘학예회’라는 상투적인 단어 보다도 학교 이름을 이용해서 ‘대청의 밤’ 또는 ‘누가누가 잘 하나’ 이런식으로 쓰기도 하는 것 처럼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장기자랑 대회도 보통은 ‘Talent Show’라고 많이 부르지만 학교 자체적으로 이름을 정해서 부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럼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Open House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마다 ‘New student Orientation’ 또는 ‘Open House’등을 개최해 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원생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Open House’를 갖기도 합니다.
Health Screening	우리나라의 ‘신체검사’에 해당되는 것으로 학교에서 연 1,2회 정도 실시합니다.
Book Buddy	학교의 독서프로그램중의 한나로 한마디로 ‘책친구’라는 뜻인데 자기 파트너가 한명 있어서 정기적으로 같이 서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Parent Conference	부모님들이 제일 많이 알고 계실 용어인듯한데 정기적으로 연 2회정도 실시되는 정기면담입니다. 아이가 그 동안 학교에서 공부했던 자료들을 보고 서로 면담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간입니다.
Learning enrichment	문자 그대로라면 배움을 더 풍요롭게, 가치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보통 과목별로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는 클래스가 있어서 반에서 일부 학생들이 이 수업을 따로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 ‘honor class’도 이에 해당됩니다.
Ice cream social	Social은 작은 모임이나 파티등을 일컫는 말로 쉽게 말해 아이스크림 먹으며 노는 행사를 말 합니다. 이 모두가 학교 기금마련 행사중의 하나입니다.
Student Council	학생자치위원회로서 한마디로 전교 임원단을 말 합니다. 학생들을 대표해서 학교에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도 하고 학교 행사들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Yearbook	우리나라의 ‘졸업앨범’입니다. 학교별로 yearbook을 만드는 곳도 있고 만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Fifth grade party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5학년이 졸업반입니다. 그래서 5학년말에는 졸업생들을 위한 작은 파티를 여는 곳이 많은데 이것을 fifth year party라고 합니다. 5학년이 갑자기 웬 파티? 라고 의아해하지 마세요~
Intramurals	교내에서 주최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입니다. 학교마다 아이들의 건강증진차원에서 무료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무료로 건강도 챙길수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은 많이 애용하는게 좋겠죠?
Party Line	학교마다 비상연락망 또는 전화번호부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가족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조사해서 전화번호부를 만들어 나눠주는데요 그 이름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Party line이라는 말만 들으면 도대체 이게 무슨 라인인지 와 닿지가 않겠죠?
Inservice day	학교 선생님들이 ‘내근’하시는 날입니다. 보통 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않습니다.
All purpose room	말 그대로 ‘다목적룸’인데요 카페테리아와 강당이 따로 있지 않은학교에서는 한 공간을 여러 목적으로 변경해서 사용합니다. 낮에는 식당으로 이용하고 밤에는 테이블을 치우고 강당으로 이용하기도 하지요. 학교의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사용하니 말 그대로 ‘다목적 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rimary learning community Middle learning community Upper learning community	학교마다 용어는 다르지만 보통 저학년(K-2), 중학년(3-4), 고학년(5)을 구분하여 부릅니다.
Blood drive	헌혈행사 로고이름.
Homecoming	학교에서 (특히 고등, 대학) 졸업생들이 돌아오는 날인데 학교마다 큰 행사나 퍼레이드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Homecoming Parade는 지역별로 큰 행사입니다.

우선 몇가지만 정리를 해 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생소한 용어들이 아이들 학교 분위기 파악하는데 걸림돌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런 용어들에 익숙해 지려면 학기초에 나누어 주는 학교 설명문 책자를 잘 읽어보면 이런 단어들이 거의 나와 있을것입니다. 조금 지루하고 재미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시간내서 천천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안내문도 화일에 모아서 잘 챙겨 놓으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미국 학교, 너무 멀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관심있게 다가간다면 아이도, 엄마도 즐거운 미국생활을 할 수있을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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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변화는 너무도 신비스럽습니다. 푹푹 찌는 여름날씨가 아직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은 높고 푸르러졌습니다. 오지 말라고 해도 가을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 겨울도 또 왔다 가겠죠.. 자연에 자꾸 관심이 가면 나이가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때는 날씨가 흐리던, 비가 오던 별 관심이 없는데 나이드신 분들 보면 오늘 하루 날씨가 어떤지에 따라 그날 기분도 많이 좌우되는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예요.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세요~

Amy의 미국 현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