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의 엄마표에 방향을 잘 잡습니다. 2009-05-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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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와의 책읽기를 주욱 진행해 온지가 어언 5년이 되어 갑니다.

아시다시피 준서 여덟살이요..

여덟살..하니 어떠신가요?

여기 유아게시판에서는 초고령ㅎㅎ으로 생각되어 질수도 있겠네요..

지금 유아게시판을 보면 2~3살 아이들도 넘 많고

돌도 안된 아이들도 보이고

정말 엄마표 영어의 시작 시기가 확 낮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도 남들 눈엔 엄청 빨리 시작했다 보이지만서도

사실 아무 체계도, 지식도 없이

놀다보니 어느결에 시작하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껍니다.

이것이 엄마표 영어다 하면서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탄탄한 정보로 시작하시는 엄마들과는 또 다른 경우라 생각들어요.

 

엄마표 영어하시기가 어떠세요..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참 만만치 않고

요거이 왜 이렇게 빨리 시작해서 내 골머리가 아픈가..

주변 분위기상 지금이 그리 빠른건 아닌데 싶기도 하고..

또 이 게시판은 왜 이리 별천지 같은지..

애 키우면서 어찌 저리 수퍼울트라파워를 잘도 발휘하는지..

우씨~ 내 머리 복잡복잡~ 내가 늙는다 늙어..ㅎㅎ

 

저도 숱하게 했던 생각입니다.^^

한때 엄마들의 맘을 요동치게 들쑤셔 놓는 글들을 간간히 올렸던 장본인이기도 하지만ㅎ

내내 머릿속은 복잡하고 긴장감속에 생활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초등이 되니

또 하나의 산,  초등 게시판이 떡허니 버티고 있습니다요..ㅎㅎ

 

아이가 커가면서

제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시판의 글을 읽어내는 노하우가 쪼금 생겼다고 해야 할까?

 

취할건 취하고 거를건 거른다..

20%만 취하고 80%는 참고한다..(참으로 수학적인 표현입니다만..ㅎㅎ)

너무 많은 정보는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뭐가 더 중요하고 뭘 명심 해야 하는지 잊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엄마표에 방향을 잘 잡습니다.

 

우리 아이를 잘 관찰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를 살피고요.

조언은 구하여 참고하되 그것을 그냥 내 집에 들여놓지 말고요.

항상 우리말 책의 비중을 더 높게 잡고요.

매일 매일 엄마와의 책읽기 시간은 빠뜨리지 않고요.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하나 더..

아이가 컴퓨터 쪽으로 돌린 내 등을 보며 간절히 나를 원하면 과감히 컴퓨터를 끄고요.ㅎㅎ

 

제가 엄마표를 시작하면서 부터 다짐한 것이 있었어요.

10년은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요, 말로만 10년은 한다..했었네요.

눈앞의 것을 그저 쫒아갔던 날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지금은? 글쎄요..지금은 어떤지 내 이웃에게 물어 볼 일입니다.^^

저도 지금 제가 어떤지 잘 안보이네요.

나중에 몇년 지나면 또 보이겠지요..

준서 여덟살때 어땠었는지..^^

 

다만 지금은

좀 더 열린 맘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어서 다행이구요.

이제 아이랑 대화로 조율할 수 있어서 좋구요.

아이가 자기 맘을 표현해 줘서 좋구요.

초등에 막 입문하면서 많이 많이 방황했던 엄마를 준서가 잡아 준 것 같아요.

제 의도대로 준서가 따라주지 않더군요.

결국 준서의 의지대로 진행하고 있어요.

내 뜻대로 가지 않으면 못 살것 같았는데

이렇게 가니 한편 좋은면이 많네요..

울 집이 아이주도형으로 변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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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책읽기'의 맥락의 강좌가 있어서 울 가족 모두 참여 했었어요.

동시도 읽어보구요.

노래도 해보구요.

책속의 장면도 표현해 보구요.

마지막에 다 모아서 작은 책도 만들어 보구요.

 

준서 예원이 둘 다 또하고 싶다는 반응이었어요. 퍽 재미있었나 부지요?

 

그 강사분의 말씀 중 생각나는게 있어요.

'어릴때 책 읽기의 추억을 만들어 줘라.'  

책 읽기의 추억을 만들라는게 뭘까요?

혹시 책을 읽었던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냥 그 책을 읽고 이해하고 독후활동지를 채우는데 목적을 두지 말고

한 권을 읽어도 아이가 기억에 두고 두고 남게 하라는 말씀이십니다.

 

불을 다 끄고 플래시라이트를 켜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읽어보기도 하구요.

날씨 좋은 날엔 나무가 많이 그려진 동화책 한권들고 벤치로 나가 함께 읽구요.

 

이렇게 특별한 책읽기의 추억이 있는 아이에겐 책읽기가 그저 매일매일의 숙제처럼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울 집의 특별 공간은 거실의 요위 였습니다.ㅎㅎ

(제가 말씀드린적 있지요..거실에 요펴고 눠서 책 본다고...

요즘 날이 더워져서 다시 거실에 요가 등장 했지요.

애들이 얼른 저녁 먹고 거실에 요펴고 책보자고 합니다..

거기서 뒹굴며 노는걸 더 좋아하지만서도..ㅎㅎ.)

 

그리고 요즘 한군데 더 생겼지요.

발코니에 1인용 소파를 내어 놓았어요.

사실 요것을 어데 둘곳이 없어서 내 박쳐둔 꼴이었는데.

애들이 이 공간을 넘 좋아해요.

이젠 자꾸 여기다 이불을 깔자고..ㅎㅎ

오늘 아침엔 예원이가 잠에서 깨자마자 여기 같이 앉아서 책한권 뚝딱 했습니다.

간식을 줘도 소파 등위에 떡허니 창밖보고 앉아서는 거기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지요..

집에 특별한 공간있으세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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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샤 2009-05-28 08:58 

햇살이 그득한 베란다의 소파가 참 책읽고 싶게 만드는 광경이네요^^

예원이 모습 그 위에 살짝 얹어 상상해봅니다~

 

우리집 베란다는 세탁기외 기타등등으로 그득한지라, 저런 낭만은 상상도 못해요 ㅜㅜ

준서맘 2009-06-19 10:21:53
울 집도 저기 바로 그 부분을 벗어나면 다른 집들과 마찬가집지요..ㅎㅎ
빨래 걸이, 세탁기 기타등등.....
그래도 저 소파가 등장한 뒤론 방 치우듯이 베란다도 좀 치우고 삽니다..^^
하양맘 2009-05-27 21:48 

책읽기의 추억. 진짜루 우리 애들이랑 아기때부터 꾸준히 해온건 그것뿐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애들이 커서도 그 시간들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우리집은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았어요.

대신에 요새 유행하는... 거 이름 뭐시긴지 까먹었는데, 폭신폭신한 매트같은 걸 베란다 전체에 깔아버렸어요.

준서맘님네 사진에 보이는 저거일거예요. 전체로 쫙 깔아버리니 진짜 좋답니다.

트램폴린도 하나 사다 놓고 미끄럼틀도 두고.

맨발로 가서 신나게 뛰고 놀고 소꿉놀이 하고 논답니다. 우리집의 특별한 공간이지요.

여름되면 창문열어놓고 같이 신나게 놀려고 해요.

소파 멋지네요.^^

준서맘 2009-06-19 10:20:42
애들이 많이 어렸을때...
그땐 뭘 했나...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아이들을 위한 것 보다는 내 과한 열의에 진짜는 뒷전으로 가 있던 시기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그냥 아이들과 부딛기면서 지내는 것조차 체력이 바닥이었던...
까칠한 짜슥들 땜시...ㅎㅎ
지금은 걍 살만하네요..
내가 좀 편해지니 진짜가 눈에 들어오고 아이들도 더 생각할 수 있게 되구요.

진짜 저 소파는 예원이 지정석입니다.
등받이 위로 올라가서 동네 아는 이모들, 아그들 이름 다 불러 재낍니다..ㅎㅎ
간식을 줘도 거기서 먹을라카고..
어젠 쿵푸팬더를 거기서 봤습니다.
tv방향을 180도 틀어야 했지만 썩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ㅎㅎ
잘 지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