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레빈: 아이의 뇌를 읽으면 아이의 미래가 열린다(3) 2011-10-17 16:03
2766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86/10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1. 주의력 조절계: 정신의 교향악단을 지휘한다.

2. 기억계: 정보를 저장하고 끄집어낸다.

3. 언어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다스린다.

4. 순서 정렬계: 시간의 질서를 파악한다.

5. 공간 정렬계: 공간의 질서를 파악한다.

6. 운동계: 뇌와 근육의 현란한 협주

7. 고등사고계: 생각을 생각한다.므2360

8. 사회적 사고계: 친구를 사귄다.

8가지 뇌구조중 사회성 파트에 대한 글입니다.

(주의력과 언어계는 이미 소개했습니다.)

 

-또래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이들의 3대 과제

 

1. 단짝 친구 만들기: 우정

2. 스타되기: 인기

3. 노련한 정치가 되기: 정치

 

여자아이들의 세계에서 단짝 친구 만드는것은 거의 생존본능과도 같습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초 6학년까지 그런대로 늘 단짝 친구가 있었습니다.

4학년부터는 그룹으로 모여서 놀았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내 단짝친구는 하나 있었습니다.

그룹으로 놀때는 그 안에서 서로 질투와 시기등이 있어서 다소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잘 놀았던것 같구요.

 

중학교 진학해서부터 다소 친구관계 형성이 달라졌어요.

중1부터 고3까지 반장을 하며 저는 정치가(?)로서의 내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줄곳 과대표,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그룹안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서 인간관계를 형성했구요.

지금도 쑥쑥 모임터안에서 방장을 하면서 반장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어요.

가끔 쑥쑥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기관리도 하는 편이긴 하구요.

근데, 오프라인에서는 오히려 살짝 위축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단짝 친구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서 더욱 외롭게 살아가나봅니다.

 

 

-사회적 기능

 

I. 사회적 언어

 1. 감정의 전달과 해석: 낱말에 함축된 의미, 억양, 표현을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함으로써 말하는 이의 기분을 곡해하지 않는 능력

 

 2. 언어 코드 바꾸기: 대화 상대에 따라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능력

 

 3. 주제 선택과 시간 조절: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할지,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이야기할지 판단하는 능력

 

 4. 대화 기술: 쌍방향으로 토론을 벌이면서 진정한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

 

 5. 농담 조절: 농담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이를 사용하는 능력

 

 6. 질문 요령: 사람들이 거리낌을 갖지 않도록 질문하는 능력

 

 7. 견해 파악: 듣는 사람의 견해를 추측하고 자신의 말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파악하는 능력

 

 8. 분위기 맞추기: 상대가 장난을 칠때 지나치게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는 등 언어를 통해 상대의 기분을 맞추는 능력

 

 9. 칭찬하기: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능력, 그리고 그러한 마음가짐

 

10. 특수 언어 구사하기: 또래가 사용하는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

 

 

II. 사회적 행동

  1. 마찰 해결: 타인과의 마찰을 과격한 행동에 의존하지 않고 해결하는 능력

 

  2. 자기 관찰: 타인과 이야기하거나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살피는 능력

 

  3. 자기 선전과 이미지 개발: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자신을 적절히 파는 능력

 

  4. 협동: 짝이나 한 조의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고 함께 일하는 능력

 

  5. 대인관계 정보를 읽고 적절히 행동하기: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행동, 몸짓을 해석하고, 우정 따위의 개념을 이해함.

 

 

제가 이 글을 쓰다보니, 사회성이 발달된 사람들은 세일즈맨이나 장사하는데 적합한것 같아요.

특히 남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 아주 적합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의 사장님이 상당히 사회성이 발달된 분이라서

손님들이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사장님과 상담을 하고 나오면 다 풀린다고 합니다.

본인이 전문직을 가진 경우에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인 경우에는 사회성이 좋으면 일석이조지요.

 

대학시절에도 사회성이 좋은 친구들은 써클 활동을 통해 본인의 재능을 드러내다가

대학때 맺어진 인간관계를 발판 삼아 본인이 원하는 부서에 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회성에 비해 성실함이 부족해서 일 못한다고 뒤에서 욕 먹기도 했구요.

이렇듯, 사회성은 학교생활에서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에서 더욱 그 빛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좋으면 일단 본인의 행복지수가 높아요.

어디에 가도 환영을 받고 주목받는 위치에 서게 되니까요.

한마디로 심심할 틈이 별루 없죠.

 

하지만 정반대로 사회성이 부족해도 본인의 업무 영역에 따라 큰 아쉬움 없이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연구직이나 혼자서 일하는 프리랜서들, 예술가들이 더욱 그러합니다.

게다가, 오히려 위의 분야의 사람들은 본인의 창조성과 독창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성을 계발시켜야 할 필요를 별루 느끼지 않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성장하면서 또래 집단이 강요하는 그들만의 스타일과 유행에 저항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이런 개성을 존중하고 지켜줄 필요도 있습니다.

 

사회성이 굳이 외향적인 성격과 일치하지만은 않습니다.

제 남편은 상당히 내향적인 사람이지만 사회적 언어나 행동면에서 저보다 훨씬 능수능란합니다.

(아마도 사회적 언어와 행동이 탁월한 엄마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저는 외향적인 사람이지만 사회적 언어가 그다지 세련되지 않아서

종종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위의 15가지 능력중 본인이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 2가지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능력 2가지를 한번 떠올려해보세요.

(더불어, 자신의 아이도 적용해보세요!)

 

저는 자기 관찰, 협동, 견해 파악등은 그럭저럭 하는 편인데,

칭찬하기, 분위기 맞추기, 자기 선전과 이미지 개발, 마찰 해결등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빠 닮은 둘째는 견해 파악이나 대인관계 정보를 읽고 적절히 행동하는 것을 상당히 잘 하고,

절 닮은 첫째는 오히려 저보다도 더 사회적 언어와 행동이 부실해서 앞으로 배워야 할 영역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래서 사회성은 타고난 것이라고 보는것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이미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그냥 우리 아이(혹은 나)는 막연히 '사회성이 좋다/나쁘다'할 것이 아니라,

사회성 영역안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강점이고 단점인것을 파악하게 되면

사회적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 모든 행동이나 정신적인 어려움들은

대부분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naming)

반 이상은 해결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하양맘 2011-10-21 16:34 

개구쟁이맘님, 칼럼에 놀러왔시유.^^

게시판에서 이 글을 읽고 댓글달러 칼럼에 와보니 이 글이 시리즈였군요.

벌써 3번째 글을 연재하실때까지 전 모르고 있었네요. 얼매나 오랫동안 게시판에 안 왔다는 이야기여.^^

3편까지 차근차근 잘 읽어보았어요.

알기쉽게 잘 정리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더 좋은 글 기대하며... 저녁 맛있게 드세요.^^

개구쟁이맘 2011-10-21 17:18:22
어머나~ 하양맘님. 반갑습니다. ^^
멜 레빈 글은 작년, 재작년에 각각 한편씩 적은거라 모르실만 해요.
사실 첫번째 글을 적을때만 해도 이리 연재글이 될줄 몰랐어요.
큰애가 심하게 주의력이 결핍된 아이라서
그 아이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적은 글이거든요.
근데 둘째를 키우다보니
큰애한테 당연시했던 능력들이 둘째한테는 없고,
큰애한테 부족했던 부분들이 둘째한테 있어서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사람은 누구나 각각 강점과 약점이 있는것인데
그것을 일렬로 줄 세워서 비교 평가할 수 없구나,
특히 엄마는 그것을 잘 이해하고 강점은 격려하고 약점은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놀러와주셔서 감사하고,
하양맘님 칼럼에서 늘 허걱~ 하고 놀랍니다.
참! 지난번에 미술놀이 글 올려주셔서
그중에서 종이접기 시리즈 구입해서 재밌게 잘 놀았어요.
감사드려요!!
로빙화 2011-10-18 19:03 

사회성도 말씀대로 유전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잔정은 없으시지만 외향적이시고

아빠는 속정은 많으시지만 겉으로는 조용하신 학자타입이신데 제가 아빠를 닮았어요.

엄마를 닮았으면 사회적 성취도 더 크고 인간관계도 넓었겠지만

그래도 전 아빠가 더 좋았어요.^^

 

사회성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항목별로 분석해주셔서

예림이는 어떤 부분이 강하고 약한지 주의깊게 살펴봐야겠네요.

책한권 읽을 시간 내기도 여의치 않은데 개구장이맘님이 이렇게 써머리를 잘 해주셔서

좋은 내용 직접 읽는 것처럼 잘 접하고 있어요.

 

그리고 엉뚱한 오선생님.

낸시랭 흉내내는거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오선생님도 사차원적인 구석이 있으세요. ㅋㅋ

 

 

 

 

 

 

 

 

개구쟁이맘 2011-10-19 16:25:45
저는 결혼하기전까지 제가 사회성이 좋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시댁 가족들을 보면서 (특히 시어머니!)
진정으로 사회성이 좋다는것이 저런것이구나 하고 놀란게 참 많아요.
시어머니는 대화기술, 견해파악, 칭찬하기, 마찰해결, 대인관계 정보를 읽고 적절히 행동하기 등에서 아주 탁월하셔요. 그래서 처음엔 그 칭찬이 다 진심인줄 알고 무지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결혼을 통해 문화적인 충격을 겪었다면,
자녀를 통해 타인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법을 또한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
이래서 육아는 또 한번 새로운 인생을 사는 거라 말하나봐요.

우리 귀여운 예림이는 외할머니 성격을 많이 닮았나보네요!
로빙화님, 늘 다정하고 사려깊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낸시랭은.. ㅋㅋㅋ 신랑이 제가 칼럼쓰는것 몰라야해요. 아이구, 들키면 난리나요.

storybook 균일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