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반자 2011-1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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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I am your constant companion.

I am your greatest helper or heaviest burden.

I will push you onward or drad you down to failure.

I am completed at your command.

Half the things I do you might just as well turn over to me

and I wil be able to do then quicly and correctly.

 

I am easily managed - you must merely be firm with me.

Show me exactly how you want something done

and after a few lessons I will do it automatically.

I am the servant of all great individuals

and,alas, of all fuailures, as well.

Those who are great, I have made great.

Those who are failures, I have made failures.

 

I am not a machine, though I work with all the precision of a machine plus the intellience of a human.

You may run me for a profit or run me for ruin - it makes no diffrences to me.

 

Take me, train me, be firm with me,

and I will place the world at your feet.

Be easy with me and I will destroy you.

 

Who am I?

 

요 근래 읽었던 책의 서문에 있는 내용이다.

이런 류의 책들(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비법, 공부잘하는 사람들의 비법등등)에 대해

비교적 크게 동요하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고는 마음이 움직인다.

아무래도 딸 아이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10대를 준비하는 마음이 강했나 보다.

 

사실 비법이란 것에 정말 몰랐던 비법은 없는 듯 느꼈던 순간이 많았다.

오만한 마음이 적잖게 있었나보다.  다 아는 얘기를 저렇게 풀어 놓는다는..

하지만 습관화하여 실천하지 않는 패러다임이 어찌 온전한 나의 것이란 말인가?

아는 것만큼 보이더라는 유홍준님의 말씀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진다..

알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오만함으로 미쳐 돌아 보지못한 것들을 낮은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이 책은 10대들을 위한 책이지만 미성숙하고 덜 준비된 10대를 보낸 사람이 만들어낸 현재의 내 모습에도

적잖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얘기들이 있었길래 그 중 나를 움직인 몇가지를 얘기해본다

 

1. What -Centered?

 

삶의 center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여러 가능성이 느껴지는 중심에서 나는 무엇이 중심인 삶을 살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Child, Work, Friends, Self, Enemies, Sports/Hobbies 그리고 Stuff와 같은 물질들.

수많은 가능성 중 내가 추구하는 삶의 센터는 어디에 놓여 있었는지,

또 이 책의 저자가 얘기하는 Principle-Centered의 삶의 자세는 얼만큼 반영하고 있는지도 돌아보았다.

저자는 실패하지 않는 삶의 중심을 원리원칙에 두라고 말을 한다.

간혹 원리원칙에 얽매인 사람들을 요령이 부족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타협의 기술이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하지만,

숭고함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가치는 시대에 따라 유행되고 회자되는 가벼움이 아닌것이다.

Honesty, Hard-work, Responsibility, Integrity, Respect등 우리가 동반자로 꿈꾸는 원리들은 수없이 많다.

 

한국에선 가끔씩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재미없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 학원얘기, 화장품, 가방 얘기, 그런 것도 아님 티비 드라마 속 얘기, 그리고 가십거리들..

제시 제철 아름답게 변화하는  계절을 얘기하고, 읽었던 책의 감명깊은 구절이나 느낌을 함께 호흡하고,

때론 새롭게 배우고 있는 악기 연주가  얼마나 힘든지 엄살도 부려보고,

나눔이 가져오는 감동어린 기쁨이나 영혼의 풍요로움 등을  얘기하고 싶건만 

그런것들을 함께 할 순간과 사람은 숨겨진 보물찾기마냥 그리 쉽지가 않았다.

대화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이 본인에겐 부족해도 한참은 부족하다고 절실히 느꼈지만

서로서로 느끼는 삶의 무게중심이 더 많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원리 원칙을 배제한 삶의 무게중심은 밸런스를 잡기가 힘들다.

뿐만아니라 쉽게 다른 중심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변질 되기가 쉽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원리원칙에 기초한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의 삶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무언가를 성공시키는 방법은 오히려 원리원칙에 있는것이다.

 

2. Priority

 

나는 흔히 교통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항상 걸려들기 쉬운 함정이 있는 듯 하다.

복잡하면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그런 순간을 참아내지 못하는 조급한 인내심은

뭔가를 정리정돈.. 나아가 해결을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 비슷한 걸 만들어 내기도 한다. .

하지만 조급함이 빚어낸 결과는 또다른 혼란을 야기시키는 아이러니가 만들어진다.

생활이 항상 빡빡한 스케쥴에 얽매여서 움직였던 기억이 많은 사람이라서

아침에 집을 나서면 머리속에 하루 24시간의 루트와 순서가 정해져 있었다.

브레드위너로서 아픈 가족일원을 어느 방향으로든 책임져야 하는 나에겐

생활들이 주는  긴장감에 짓눌려 간혹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들을

단지 시간의 순서에만 묻어버려 모든 걸 메스업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돌이켜보건데 나의 생활은 순서는 정해져 있었지만

최우선순위,우선순위, 그리고 비교적 덜 중요한 나머지 순위등등은  정해져 있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을 분배하면서 일의 우선순위를 현명하게 정할 수 있는  안목과 훈련이 필요하다.

하루가 24시간이지만 25시간이 되기도 하고 23시간이 되기도 하는 비법은 다른것이 아니다.

바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따라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다.

 

3. Win-Win

 

솔직히 나에겐 가장  부족하면서 어렵기만 했던 덕목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의 win-win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는 잘못되어 있었다라는 걸 알았다.

내가 지금까지 마음속에 담고 있던 윈윈의 정책은 여러 순간 Win-Lose 의 형태였다.

내가 더 큰 파이조각을 손에 쥐고 있어야한다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얘기해 준다.

윈윈이라는 것은 모두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뷔페 잔치상과도 같은 것이기에

누가 더 큰 파이조각을 손에 쥐는가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다.

오히려 윈윈의 과정속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에 끝없는 잔치상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라는 조직에서 10대 시절의 가장 많은 부분을 보내기 때문에

함께 윈윈하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은 아주 중요한 덕목인 듯하다.

철저한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울 수 있고 상생하는 삶의 자세도 배우는 연습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윈윈의 마법의 힘을 알아버린다면 좁은 인맥의 테두리에서의 소극적 윈윈이 아니라

경계없는 테두리에서의  범인류적이면서 적극적인 자세의 윈윈도 배워갈 수 있을것이다.

윈윈이야 말로 호흡하는 생명들은 모두 함게 조화롭게 살 수 있게 하는

숨은 지혜의 전략이란 걸 다시한 번 깨우쳤다.

 

4. Sharpen the Saw.

 

미국에 왔던 나에게 가장 큰 명분이 되었던것이 바로  이 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여기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 아줌마가 이런 조그만 마을까지 어떤 마음을 먹고 왜 왔는지 궁금해 했다.

영어 실력을 좀 더 늘리고 다양한 문화도 경험하고 싶었다는 것도 어느 정도 구실이 되었겠지만

그 이면에 나는 삶에서 휴식이 필요했다.

 

처음 미국 생활은 말 그대로 대단한 고생길이었다.

다른 누구보다 크게 고생한 걸 아는 선배는 미국에서의 삶이 나에겐 휴식과도 같다는 내 말에

한국에서 삶이  참 많이도  고달팠나보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랬다. 난 재충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도약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닳고 닳아 뭉그러진 내 칼을 보면서 내가 나를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든 순간에 난 미국에 왔다.

4가지 불협화음들 -Body, Brain, Soul, and Heart,-이 다음 마디에서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마디를 전부 쉬는 온 쉼표만큼이나 길고 기~인 휴식이 필요한 것이었다.

 

어느 유명 작가분은 24시간 라디오를 꺼놓지 않는 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그 분은 외출하고 돌아오고 나면 그동안 흘러나왔던 음악들이 집안 곳곳에 묻어 있길 바란다고 하셨다.

그런데 요즘 내 집이 그렇다.

책장에 쌓아둔 책들사이로, , 푹신푹신한 솜이불 사이로,

차곡차곡 개어둔 빨랫감에도, 싱크대 깊숟히 넣어둔 아껴둔 찻잔사이에도 어김없이 음악이 스며들어 있다.

아침에 칫솔을 꺼내어서 양치질을 하는 순간에 상큼한 음악이 경쾌하게 뽀하얀 거품사이로 미소를 짓는다.

아끼던 찻잔을 꺼내들고 차를 마시면 아름다운 음악이 향기롭게 내 몸을 감싸 안아준다.

매순간 음악이 살포시 내려와 내 머리결속에 숨쉬고 호흡하는 공기속에 왈츠 음악처럼 사뿐사뿐  춤을 춘다.

 

예전 딸이 바이올린을 배웠던 곳에서 딸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딸보다 진도가 빠르고 바이올린의 손놀림이 빠른 것을 은근 마음 불편해 했던 적이 있었다.

딸애가 활을 너무 많이 쓰는 편이라(과감, 대범한 연주스탈이라고 하셨다) 활의 움직임이 불안정적이였고

무엇보다 엄마가 바이올린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어서 선무당 사람잡는 셈이 되었던 것이다.

틀렸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연주하는 것이 보다 나은 자세인지,

스트링을 눌러서 소리내면 안되는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끼끼끽 그런 소리를 줄일 수 있는지..

이런것들을 보여주고 소화해 내기엔 너무 역부족이었다.

 

그랬던 내가 요즘 바이올린을 연습한다.

물론 딸애가 배우는 동안 어깨넘어 배운것이 전부지만 엄마와 딸과의 2중주를 꿈꾸면서 연습중이다.

늦은 나이에 배우는 악기가 자신을 연마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악기 연습을 통해 먼저 마음이 릴렉스 됨을 느낀다.

귀로 듣는 음악에서 마음으로 직접 연주하는 음악을 배워가는 과정속에

내가 누리는 삶의 질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되는 걸 느낀다.

자신을 연마하는 것은 지식습득을 새로이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를 보살피는 것 외에도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서 정신 건강을 좋게 만드는 것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악기 연주를 통해서 음악이 영혼을 채우고 치유할 수 있다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딸을 보면서

또 솔로의 선율보다는 백업이나 하모니를 넣어서 듣는 선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기에

쉬운 곡들은 백업정도는 해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바이올린을 연습 중이다.

 

심신을 새로이 단련한다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때론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선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다 놓아야 하는 일도 생기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그러한 도전정신과 미래에 대한 준비하는 마음은

물질이 가져다 주지 못하는 영적인 풍요로움과 더불어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것들이 모두 습관으로 길러질 수 있다라는 것이 그저 놀랍다.

지금 내가 길들이려는 새로운 습관은 최소한 앞으로 반백년은 나의 동반자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 동반자들로 인해 나의 미래의 삶은 덜 외로울 듯 하고 또 더 많이 행복해 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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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엄마 2011-11-06 20:10 

몇 번이나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요즘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 가 등등의 생각을 해오고 있어서...

하지만 일상속에 있다보니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지식을 연마하고 신체를 보살피고 정신건강을 위해 애쓴다...

제가 바라는 삶이라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저를 분주하게 하는지... 가끔은 이렇게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어려움은 엄마, 아내 그리고 나라는 존재간의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원래 한가지에 몰입을 하면 다른 것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성향이 있어서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literacy 2011-11-07 10:26:25
그러시군요. 한가지에 몰입하면 다른것들을 잘 돌아보지 못하시는게 여러 역할의 균형을 유지하고픈 분에겐 또 하나의 장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저는 요즘 집중력이 심하게 결여됨을 느껴요. 책을 읽어도 한 두 페이지 읽다보면 어느새 다른 잡념에 빠져서 다시 읽기를 여러차례 해야 되고 번뇌해야 할 일이 자꾸만 생겨서 뭔가에 집중하는게 그리 쉽지가 않답니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율배반적인 나의 모습도 보이고,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쉬운 자세도 많이 보이면서 그야말로 자기 관리,자기 조절 능력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느낄 마음의 여유도 없이 숨가쁘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많아 가끔은 내가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사람이 아니었다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많이 해봤답니다.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이 비슷한 듯 보여도 모두 다 다른 것 같애요. 쉬어야 하는 때도 다르고 비바람을 만나고 길을 헤매는 시기도 다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걷다가 만나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다보면 어느정도는 함께 같은 길을 가는 사람도 있을 거란 생각이구요. 그러면서 평범하고 건강한 삶을 부러워 하는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미안한 마음이 생기도록.. 딱 그만큼만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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