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을 한권 샀습니다. 2009-02-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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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운 저녁 / 정은주 소금연주 (피아노,클래식기타,바이올린)♬
 
오늘 책을 한권 샀습니다.
   아이나 저를 위한 책이 아니라 모처럼 아버지께 드릴 책을요.
   평소 동양화를 취미 삼으신지 오래되셨는데
 아버지가 즐겨 그리시던 환한 꽃그림이 생각나 이 책을 골랐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외모나 성격이 무척 닮았습니다.
   속마음은 한없이 부드러워도 겉으로 표현 잘 못하는 그런 성격이지요.
   그래서 아마도 곰살맞은 성격의 자식들 키우는 재미는 없어
조금은 외로우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소리없이 찾아든 병으로 아버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큰 수술을 앞에 둔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니
그동안의 무심했던 시간들이 더욱 아쉽게 여겨집니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 하지만 아이에게 가끔씩 표현하는 사랑의 표현이
부모님께는 왜이리 쑥쓰러운지...
 
   이번 수술 끝나고 따뜻한 봄이되면
꽃구경도 가고 아버지 좋아하시는 전시회도 다니고
아버지 작품사진들 모아서 작은 블로그라도 만들어 드리렵니다.
 

그동안 큰 딸로서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큰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곁에 가족,엄마,동생들이 함께 있어 든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내 아이 형제없이 혼자인게 안스러운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결과는 하느님께 맡기고 기도만 남았지요.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때

차분히 마음 정리하고 조용히 터 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아버지 수술날
   담담하게 수술실로 들어가실수 있도록 눈물보이지 말아야 할텐데
   나이가 들수록 왜이리 눈물이 많아지는지....
아버지 수술 잘 되어 건강 빨리 회복되시도록
   쑥이네 가족여러분들의 마음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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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bean 2011-02-20 00:10 
잘 담아갑니다.
승우맘 2009-03-31 01:03 

지금은 아버님께서 완쾌되셨길 바랍니다.

 

올 1월 엄마를 먼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젊은 나이에 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면, 너무 그리워해서 많이 울면 좋은 곳으로 못 가신다기에

맘놓고 울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말기암으로 병상에 누워 계시면서도 병원에 오지 말고 아이들 교육에 힘쓰라던 울 엄마,

님의 글 읽으니까 어째 오늘은 엄마가 많이 그리워집니다.

 

진심으로 아버님께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마리스텔라 2009-04-04 13:44:39
저런, 승우맘님 어머님을 일찍 보내셨군요.
부모님께서는 당신몸이 거의 다 상하셔서 고통스러워도 늘 자식걱정뿐입니다.
그래서 자식 키우다가 힘든 일 있을때면 더욱 부모님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그래도 승우맘님,아이 잘 키우시는거 어머님이 내려다 보시면 좋아하시겠어요.
고맙습니다.이리 찾아주셔서...
브죵 2009-02-12 07:06 

경과가 좋으시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다른 분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글들을 읽으면서도

내내 눈시울을 붉혔었거든요....

 

모두의 아름다운 마음을 저도 느끼고

함께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마리스텔라 2009-04-04 13:38:24
그러게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동현맘 2009-02-11 15:02 

수술 잘 마치셨다니 다행이네요. 문득 아빠생각이 나네요 더 잘해드리지 못해 늘 안타깝고 마음아팠었는데...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마리스텔라 2009-02-11 15:58:27
누구나 시간이 지나고나면 또 그 시간을 놓치고나면 아쉬운점 많지요.
동현맘님,고맙습니다.^^
마리스텔라 2009-02-11 14:53 

 

 

어제 저희 아버지 수술 잘 마치셨습니다.

높은 연세에 수술을 하셔서 여러가지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경과가 좋은 편이라 다행입니다.

이 모든거 쑥쑥의 가족여러분들의 따스한 마음 덕분입니다.

이렇게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마음을 나눌수 있는 인연이 될수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맙고 큰 위안이 됩니다.

여러분들 정말 고마워요!

 

주울 2009-02-11 00:14 

아버님 좋은 소식 있으시기를 기도할꼐요..

어제 고모할머니제사에 다녀왔지요   고모가 네분  아버지 형제가 세분이신데 ..내가 나이먹을줄도 몰랐고  고모들이 할머니될줄도 몰랐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실줄도 몰랐지요...

한분씩 보내드리는 나이가 될줄몰랏어요

나는 아직도  고모랑  저수지 올라가던 세살짜리고  아빠 자전거뒤에 타던 6살짜리여요..근데 내 아이가 10살이 됬네요   현실이 꿈같고  잠결이 실제 같아요...나는 어제도  고향집마루에 앉아있엇고  배로 여행가려고  아빠를 기다리는 꿈을 꾼답니다 울아빠는 저떄문에 못떠나신듯합니다..

좋은 따님을 두신 아버님은  복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꼭  전처럼 건강해지실거여요..

많은분들이 기도하시니  길이 열릴거라 믿습니다...

 

 

 

브죵 2009-02-11 01:58:45
어린 시절 기억이 정말 가까이 느껴지지요..
우리 아이들은 살면서 어떤 장면들을 유년기의 모습으로 떠올릴까요..
가끔 그런 것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너무도 죄스럽습니다.

마리스텔라님 아버님 수술이 잘 되셨겠지요?
저도 기도를 마음으로 보태고 있어요...

주울님... 저 또한 마리스텔라님과 함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마리스텔라 2009-02-11 15:53:29
정말 세월이 꿈만같아요.
평소에는 제 나이도 잊어먹고 지내다가 문득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벌써 저만치 가있는 시간을 느낄때 참으로 당황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나이는 벌써 부모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님앞에선 항상 아직도 어린 딸로 남고 싶은마음에 세월을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몸은 부모님보다도 더 강건한 어른이 되었는데 아직도 둥지에서 떠나지 못하고
그동안 부모님이 주시는거 받기만하는 철없는 제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집니다.
주울님의 기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랄랄라 2009-02-09 17:41 

이 따스한 댓글들에 저도 마음의 기도를 얹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제가 아이를 가졌을 때 위암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아이가 이제 3학년이 됩니다.

배가 산만큼 불러서 엄마 병상을 지켰던 눈물 어린 나날들이 생생한데

지금 저희 엄마, 제 아이 커가는 것

가까이서 지켜보며 늘 든든하게 곁에 계셔 주세요.

잘 될거에요. 다 잘 될거에요..

마리스텔라 2009-02-11 14:58:10
가장 엄마생각이 많이 날 때가 아이가졌을 때인데
랄랄라님 어머님께서 그때 많이 편찮으셔서 정말 마음고생많이 하셨겠어요.
그리고 다시 건강하신 모습으로 그 아이 크는거 보시는거 참 감사한일입니다.
어머님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랄랄라님의 마음의 기도 감사드립니다.
천지 2009-02-07 11:57 

아..정말...읽고 있는 도중 눈물이 주루룩 하는군요..

수술 잘 되실 것입니다..기도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연세가 드시면서 여기저기 고장이 나고 수술도 하시게 되고..

그럴때마다 수술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 뒷모습에 늘 온 가슴이 아립니다.

내내 동안 동안 잘 해 드리면서 살고픈데 왜 이리 잘 안 되는지요..

마리스텔라님 아버님 수술 잘 견디시고 거뜬히 회복하시어 마리스텔라님 옆을 든든히 지키시며

블로그라는 새로운 세계를 너무 사랑하시게 되시리라..믿습니다.

힘내세요.

마리스텔라 2009-02-07 12:19:27
글쎄 우리 부모님은 항상 제 곁에 계시리라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 세월이 부모님곁에도 어느새 무거울만큼 자리잡고 앉아있더군요.
이젠 제가 더 든든히 지켜드려야 할텐데 일상에 묻히다보면 쉬이 잊어버리고
그러다보면 또 시간이 쌓이고 그러네요.
천지님 귀한 눈물 주루룩 또 흘리게 했네요. 기도 함께 해주셔서 고마워요.
자연애 2009-02-07 10:17 

마리스텔라님 글은 빼놓지 않고 읽으면서 늘 그 따뜻함 속에 감춰진 치열함을 읽었는데 그리고

알려 주신 방법 활용해서(OHP필름 이용해서) 도형회전시키는 거 수월하게 넘어갔는데도

댓글 한번 못 달았네요.

아버님 수술 잘 되리라 믿어요.

저희 친정 어머님은 척추수술, 시아버님은 심장 수술, 시어머님은 자궁수술

모두 큰 수술 잘 견디어 내셨거든요.

평소 겉으로 표현 잘 못하시는 시아버님이신데 술만 드시면 전화하셔서

"나는 네가 참 좋다"하셨죠.

그러셨던 분이 한없이 약해지신 모습으로 병원 침상에 누워 계신 거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마리스텔라님 아버님도 잘 이겨내시라 믿어요.

기도 드릴게요.

 

이 책은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합니다.

마리스텔라님이 이쁜 꽃으로만 골라서 사진 올리셨네요.

달개비꽃도 버들잎도 어찌 그리 예쁜 색을 만들어 냈는지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했어요.

아이들은 웬지 시큰둥.

이 그림 보니 아버님이 그리신 꽃그림이 궁금해지네요.

마리스텔라 2009-02-07 10:30:55
자연애님 부모님들께서도 수술 잘견뎌내셨다니 큰 힘이 됩니다.
달개비꽃과 버들잎그림 저도 참 좋아하는데 올리고 싶었지만 못올렸어요.
아직 그림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만큼 사진실력이 부족한지라 직접찍진 못하고
위에 올린 사진들은 책소개사이트에서 얻어온 사진이거든요.
자연애님의 기도도 고맙게 받겠습니다.
lazy 2009-02-07 09:11 

담채화 같으신 마리스텔라님의 분위기는 아버님을 닮으신 거군요..

두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드문 품성을 물려주신 아버님도 한번 뵙고 싶어요..

 

수술, 잘 될 겁니다..

 

기도 중에 늘 기억할께요.

 

 

아버님..

얼른 쾌차하셔요..수술도 잘 이겨내실 거예요...

뵌적은 없지만,

수많은 얼굴 모르고 이름 모를 또 다른 딸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마리스텔라 2009-02-07 09:55:45
그런데 혹여 제 글로 레이지님의 지난 상처를 건드린건 아닌지모르겠습니다.
레이지님의 댓글사이 빈 여백에서 왠지 아련함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레이지님의 기도와 응원 참으로 큰 위안이 됩니다.고맙습니다.
브죵 2009-02-06 22:04 

저 역시 어린 시절 드라마 보시며 눈물 짓던 어머니 모양으로..

이야기를 듣다가도 그리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마리스텔라님...

우리의 태생적인 한계가 그렇게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것이기에...

내 자식이 부모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항상 부모님 생각하면 가까이 잘 계시는데도 울컥하는데..

큰 수술 앞두고 있으시다니... 마리스텔라님 마음이 참으로 힘드시겠습니다.

부디 힘내시고.. 또 수술 잘되시고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온라인 상의 인연이지만..

그 어떤 만남보다 진솔하고 갚진 인연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마리스텔라 2009-02-06 22:53:14
브죵님이셨군요.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가까운 곁에 계셔서 아버지의 세월을 못느끼다가
며칠전 병원에서 검사하실때 아버지의 겉모습과는 달리 생각보다 가늘고 윤기없는 팔뚝을 보고
새삼 아버지도 많이 늙으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우리부모님도 아리따운 젊은시절, 지금보다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도
지금의 우리모습이상으로 우리들을 그리 애지중지하며 사랑으로 키우셨을 모습과
그 세월속에서 견디셨을 힘겨운 시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아립니다.
항상 따뜻한 글로 위안과 힘이 되어주시는 브죵님,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