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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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별로 읽기 [김고은]
얼마 전 도서관에서 [조금은 이상한 여행]이라는 그림책을 우연히 대출해서 읽었는데....
책 속의 작가 소개를 읽으며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쥐와 게] [일어날까, 말까?]의
작가라는 것을 알았어요.
반가운 마음에 최근에 한 달 사이에 [김고은]작가의 그림책들을 도서관에서
모두 찾아서 읽었답니다. ^^
또 다시 저만의 '작가 탐구'가 시작된 것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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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김고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우다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다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의 꿈을 꾸고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엉뚱한 생각을 그림책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흐의 그림을 보며 그림에 빠진다는 게 뭔지 알았고, 마티스의 그림을 보며
그림이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일어날까 말까?』가 있고 그린 책으로 『나는 화가입니다』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쥐와 게』『질투는 나의 힘』『큰 고추 작은 고추』
등이 있습니다.
어릴 때 툭하면 "내가 이야기 해 줄게." 라며 엄마 아빠를 졸졸졸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그때 못 다 한 이야기가 남아서인지 아직도 "딸꾹 딸꾹" 조잘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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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두 권의 책~
[쥐와 게] [일어날까, 말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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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서 채록된 민담 <쥐와 게>를 재구성하여 담아낸 이야기라고 하네요.
쥐와 게가 오다가다 만나 친구가 되었어요.
마음 착한 게는 쥐를 집으로 불러 잘 차려 먹였지요.
하지만 이튿날 게가 쥐네 집에 가자 쥐는 딴 짓을 하고 먼 산만 바라보았어요.
다음 날 게가 쥐에게 왜 아는 척도 안 하느냐고하자....
쥐는 자신의 집에 게가 놀러온 것도 몰랐다고 말하는 더 황당한 시츄에이션~~~ ㅡ.ㅡ;;
하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쥐는 계속해서 게가 자신의 집에 놀러올 때마다 뭔가에
열중하면서 쥐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게는 참지 못하고 쥐를 꽉~~~물어버립니다. ^^;;;
 일어날까, 말까? 김고은 글,그림 |
아침에 눈도 안 떠지고....정말 일어나기 싫을 때가 있지요. ^^;;
그런 상황을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머리는 몸에게 오늘은 '네가 좀 알아서 하라'면서 모든 것을 몸에게 맡깁니다.
결국 몸은 일어나기 싫다는 머리의 뜻대로...
머리는 바닥에 둔.... 물구나무 자세로 외출을 합니다. ㅎㅎㅎ
눈은 감은 채로....머리에는 바퀴를 달고 드르륵~~~드르륵~~~
굴러가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
위의 두 권을 읽고...한 동안 제 기억에서 잊혀져 있던 작가였으나....
아래 두 권을 읽고 저는 다시 '작가 탐구'에 나서게 됩니다. ^^
 조금은 이상한 여행 김고은 글, 그림 |
제가 얼마전에 소개했던 그림책이지요~
어느 날 화장실에서 쉬를 한 후....물을 내리자~~~
변기에 쑥~~~빨려들어가며 이상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
‘맘대로골라 화장실나라’, ‘제멋대로 동물원나라’, ‘집이 빵으로 된 나라’ 등
이상하고 신기한 곳을 여행하는데요.
마치 영화 '환상특급'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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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으로 쓰이는 똥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으로
참으로 거대하고 탐스럽게(?) 표현된 응가가 압권이에요. ㅎㅎ
'유기농'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
김고은 작가가 글과 그림 모두 작업한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
 딸꾹질 김고은 글,그림 |
바쁘신 엄마, 아빠는 딸 짹짹이와 놀아줄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짹짹이는 늘 부모님 곁에서 재잘~재잘~~~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았지요.
엄마와 아빠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엄마 아빠는 "조용히 해!"라며 소리치고....
이 말을 들은 짹짹이는 돌연 딸꾹질을 시작합니다.
딸꾹지를 막기 위해 온갖 우스꽝스러운 방법을 모두 써본 엄마, 아빠는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자....디다봐 병원의 도파리 선생님을 찾아가 진찰을 받게 합니다.
(의사 선생님 이름도 참 웃기죠? ㅎㅎㅎ)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선생님의 처방전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상상이 되시죠? 바로 '아이의 말에 귀 귀울이기'였답니다. ^^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짹짹이 마음 속에 응어리져 있는 것들을
이야기를 나누며 풀어줘야 한다는 처방이었지요.
도파리 선생님의 처방전의 모습이 그대로 그림책에 실려있어 무척 재미있어요.
작가의 유머러스함에 킥킥~~~웃음이 나면서도....
엄마에게는 중요한 교훈을 남겨주는 그림책이에요.
 우리 가족 납치사건 김고은 글.그림 |
어느 날 출근하던 아빠는 아빠의 출근 가방이 아빠를 꿀꺽 삼키며 납치를 당하고....
엄마는 엄마의 치마가 훌러덩 뒤집어지더니 높이 높이 날아오릅니다. @.@;;;
주인공 소녀는 수업이 끝난 뒤 갑자기 머리끈이 풀리면서~~~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휘리릭~~~~~~날아오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무슨 외계인의 음모인가??? 싶기도해요.^^;;;
하지만 가족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바로~~~~~~~~~~~ 한적한 해변이었답니다. ^^
모든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훌훌~~~~털어버리고~~~~
옷도 훌러덩~ 훌러덩~~~벗어버린 뒤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의 모습에서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이런 바람직한 납치는 언제라도 환영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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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작가'는 시리즈와 전집 그림책 작업에도 다양하게 참여했더라구요.
김고은 작가가 일러스트 작업을 한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일러스트가 재미있으니
딱딱하고 교훈적인 내용도 재미있게 받아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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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인성동화 시리즈로....
전기의 가출 소동을 통해 전기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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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의 똑똑똑 사회그림책 전집 중 한 권으로...경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구로 소풍을 온 외계인들은 '지구의 화폐'를 챙겨오는데요~
'돈'이란 무엇인지 외계인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형식으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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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딴세상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에요.
걸그룹 멤버가 되는 것이 꿈인 마녀 '마두리'는 젓가락처럼 말라야 한다면서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급식은 거의 먹지도 않고...몸에 안 좋은 간식들만 먹네요.
그러던 어느 날....콧물도 가려움도 심해지기 시작하는데요.
이 모든 것이 음식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표현되어있어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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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감정 시리즈'중 한 권으로 '질투'의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질투'라는 감정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느껴지는 감정인지 상황별로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역시~~~일러스트가 유머러스해서 읽는 재미가 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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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우리 몸 학교 시리즈'중 한 권이에요.
밤마다 오줌을 싸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배뇨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랍니다.
또한 신체적인 이상증세는 마음과도 관련이 있음을 함께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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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큰 곰자리' 문고판 시리즈중 한 권으로
저도 무척이나 몰입해서 읽은 책이에요. ^^
책이 무척이나 귀하던 시절.....
충청남교 예산에 있는 국민학교 1학년이 된 '민재'는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방학숙제로 ‘동화책 읽고 독후감 쓴 뒤 학급문고로 기증하기!’라는 숙제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시골의 어려운 집안 형편상....
민재에게는 한 권의 그림책도 없었기에....
아버지가 잘 아는 선생님 댁으로 책을 빌리러가게 됩니다.
책을 빌리고 또 책을 빌려온 후...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 속으로 흠뻑 빠져드는 민재의 모습이
참으로 정감있게 그려진 책이에요.
사투리 대사도 참으로 맛깔나고 재미있답니다. ^^
강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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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고 냉정하기 짝이 없는 '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눈꼽만큼의 애정도 없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불의의 사고로 반 아이들과 함께 거대한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데 되는데요.
그 곳은 바로 거인이 사는 곳이었고...거인의 식사가 될 운명에 처합니다.
아이들의 단합으로 무사히 거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 후....
선생님이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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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기 싫어하는 1학년 소년 '동훈이'는....
어느 날...일기장이 달콤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일기장이 갑자기 말을 하면서 자신이 알아서 일기를 쓰겠으니....
동훈이는 일기의 내용대로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어요.
얼토당토 않은 거래였지만...일기가 쓰기 싫었던 동훈이는 이 거래를 받아들이고....
일기장은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
동훈이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내용들을 적기 시작한 것이죠.
일기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드려낸 재미있는 문고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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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스타일이 거친 듯 하면서도 유쾌하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드러낸 표정들이 시종일관 웃음을 짓게하는 매력이 있답니다.
앞으로도...[김고은 작가]의 그림책은 무조건 보는 걸로~~~~^^
[서현 작가]와 더불어...제가 무척 사랑하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마르첼리 
그림풍이 너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