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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별로 읽기 [레미 쿠르종]의 그림책들
오늘 소개해 드릴 작가 [레미 쿠르종]은 가슴을 울리는....진지한 메세시를 전해주는 작가에요.
하지만 그림책이 그 매개체이기에....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레미 쿠르종 (Remi Courgeon)
1959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삽화가이자 현장기자입니다.
파리 에스티엔느 미술학교에서 시각표현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광고 일을 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열리는 미술전에 여러 차례 참가했고, 잡지 [지오Geo]의 현장기자로
2002년에 말리의 도곤족을 취재하고, 2006년에는 국경없는 의사회와 함께 케냐를 방문해
에이즈 감염 실태를 파악했으며, 아이티 지진 참사 2주기였던 2012년에는 세계 의사회와 함께
아이티를 찾아가 지진 이후 아이티 사람들의 삶을 펜과 붓으로 그려서 알렸습니다.
서른 권 넘게 어린이 책을 출간하고, 생텍쥐페리 문학상, 엥코륍티블 문학상,
주니어 독자상 등을 받았습니다.
현재 파리에서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출처 : ye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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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큰 부자인 아저씨는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큰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수영장 옆에 그 나무를 옮겨 심기로 합니다.
많은 인부들을 불러 나무 옮겨심기 작업에 돌입한 부자 아저씨....
하지만 큰 나무의 뿌리는 어떤 작은 나무의 뿌리와 땅 속에서 서로 엉켜있었고....
엉커있는 뿌리를 서로 분리하다가는 두 나무 모두 죽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말을 전해듣습니다.
큰 나무와 뿌리가 엉켜있는 작은 나무는 어떤 할머니의 마당에 심어져있었는데요.
할머니의 집과 할머니의 나무...그리고 할머니까지 편한 새집에 거쳐하시도록 하겠다며
큰 나무 이주 작전을 멈추지 않는 부자에게 할머니는 이 모든 제의를 거절하며 차와
비스킷을 대접합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대접에 감동한 부자는 할머니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하고....
할머니의 뜻대로 자신이 파헤쳐놓은 흙을 원상 복귀시킵니다.
그리고 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때 아름답다는 자연의 진리를 깨닫게 되지요.
마지막 결말도 유머러스한 감동을 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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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피아니스트 엄마의 기대를 받으며....열심히 피아노를 배우는 주인공 소년 '에밀'은.....
평소 투명인간을 좋아하며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피아노를 조율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시각 장애인 조율사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요.
시각 장애인을 처음 만난 에밀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가다가....
점차 아저씨와 깊은 우정을 나눕니다.
아저씨에게는 에밀이 투명인간이나 다름없다는 의미에서 '진짜 투명인간'이라는 제목이
지어진 것이랍니다.
어느 날....자신의 집 거실에서 진짜 투명 인간을 발견하게 되는 에밀....
얼굴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투명인간은 안구 기증 수술을 받은 조율사 아저씨였습니다.
앞으로도 우정을 이어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결말도 멋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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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검은 머리카락으로 항상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소녀 '레오틴'의 이야기에요.
늘 부끄럽고....자신이 없는 레오틴에게 긴 머리카락은 방어막이 되어주었지요.
어느 날...레오틴은 자신의 머리카락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이 기묘한 머리카락과의 동거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노래를 잘 부르는 소년 '올라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자신을 꽁꽁 감추며 살아온 레오틴이 방어막을 거두고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찾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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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새롬이'의 증조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생신 때마다 3일씩 더 사는 선물을 받았어요.
그래서 아주 아주 오래 사실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제 평범한 선물을 받고 싶어지셨고.....
증손자는 가족들에게 할아버지의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책과 DVD, CD 등등의 평범한 선물을 받게 된 할아버지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가족의 곁을 떠나십니다.
하지만 생명은 새로이 태어난 새롬의 동생으로 이어져갑니다.
증조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를 통해서 인생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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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새가 합쳐진 모습을 가진 '고양새' 즈필로의 이야기에요.
어느 날 '알쏭달쏭 숲'에 떨어지게 된 즈필로는 평범하지 않은 모습 때문에
다른 동물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습니다.
즈필로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은 동물들은 호감을 갖기 시작하지만.....
즈필로에게는 허드렛일만 시키고....즈필로가 받은 노동에 대한 대가는 터무니 없이
작을 뿐이었어요.
작가는 점점 다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겉모습이 다르다고하여 차별받는 것에 대한 문제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즈필로가 찾아갈 행복에 대한 이야기.....
책을 꼭 읽어보세요. ^^
달 달 무슨 달 레미 쿠르종 저 |
달의 모양 변화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분류는 과학 그림책으로 되어있으나....제 느낌에는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그림책에
가깝습니다.
책 모양도 달 모양과 같은 반달 모양으로 되어있구요~
초승달에서 보름달....다시 초승달로 달이 모습이 변하면서
달의 모습과 닮은 사물들을 그림 속에 배치한 모습이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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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소년 레미는 생일 선물로 물고기 한 마리를 선물 받게 되는데요~
이 물고기의 이름은 '핀두스'
핀두스는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어요. ^^
바로....보글 보글~~~~ 공기방울을 내뿜으며 메세지를 전달하는 똑똑한 물고기였답니다.
그 거품 소리는 엄청나게 커서 레미의 부모님은 핀두스를 방생(?)하려고까지 하지만....
핀두스가 집안의 위기 상황에서 구하는 활약을 하면서 집안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레미는 핀두스에게 자유로운 삶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레미와 핀두스...둘의 우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또한 핀두스가 내뿜는 공기방울의 모습을 보고 메세지를 해독하는 재미도 있는데요~
그 메세지가...영어가 아닌 불어라는 점이 함정(?)이랄까요? ^^;;;;
불어를 모르는 것이 안타까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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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는 작가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독특하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담고 있는 주제는 무겁지만
진지하면서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그렇다고 가볍지만도 않은....^^;;;
참으로 좋은 느낌을 주는 그림책들이었습니다.
보라이언이네 
브이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