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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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와 친해지는 [미술에 대한 그림책]
색채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또 미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해주는 그림책들을 소개합니다. ^^*
# 꿈꾸는 동그라미
 꿈꾸는 동그라미 김윤이 글,그림 |
이 책을 보시면 "엥??? 이게 뭐지??" 하실 수도 있어요. ^^;;
이 책은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랍니다.
다른 모양을 꿈꾸는 동그라미가 있어요.
처음에 푸른 바탕에 등장한 동그라미가 연두색 배경에서는 새싹으로 변하고~
빨간색 배경에서는 사과 모양으로 바뀌어요.
회색 톤의 물결을 헤치고 나가는 돛단배의 모양으로도 변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색상과 모양으로 바뀌며 여행을 마친 동그라미는 많은 색을 얻어
다시 동그라미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모양과 색의 어울림을 감상하는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표지를 좌우로 펼친 후에 동그라미의 여행을 떠올려보며
각 색상에 해당되는 동그라미의 모양을 기억해서 말해보도록했더니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
각 색상에서 느껴지는 아이만의 느낌도 함께 말해보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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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바그너『색깔이야기』시리즈
(책 소개 출처 : yes 24)
스위스 할머니 엘리자베스 바그너 선생님이 엮은 이 책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색(色)과
꼴(形)의 누리를 맛보게 해 줄 것입니다.
색의 물질성을 넘어, 그 속에 깃든 색의 영혼성과 정신성까지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발도르프 교육의 이상적인 교육교재입니다.
빨강은 언제나 힘이 넘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론 화를 내는 듯 보이는 빨강은 언제나 주변의 시선을 받고 싶어 합니다.
주황과 노랑은 언제나 삶을 즐기는 듯 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초록빛은 마음씨가 너그러워 매사에 만족하며 편안히 쉬는 걸 좋아합니다.
보라빛은 아주 진지하지만 옅어지면 어여뻐집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듯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색깔들은 온 세상에 가득차 있습니다.
색깔은 하늘이 땅에게 준 선물입니다.
색깔은 세상 곳곳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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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눈에 띄어서 빌리게 된 책인데요.
색깔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색깔들이 어떻게 서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이랍니다.
총 12권의 책이라고하는데요.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3권뿐이라 아래의 세 권만 읽어보았네요.
# 색깔들의 뽐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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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글과 그림이 따쓰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에요.
색깔들이 서로 섞이면서 다른 색을 만들어내는 내용이랍니다~
그런 점에서 '레오 리오니'의 <파랑이와 노랑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
# 힘센 빨강과 예쁜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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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힘센 빨강이 자신과는 다른 예쁜 빨강을 만나고....
# 색깔들이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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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에 색깔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를 이야기해주는
태초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해요.
초록과 빨강이 만나고....또 파랑과 노랑이 함께 하면서 이룬 모습은 해가 떠오르는
일출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색깔들이 만든 집'은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었네요. ^^
유명 그림작가 토미 드파올라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화가를 꿈꾸는 토미는 미술 수업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하지만 미술 선생님은 모두 똑같은 크레용으로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 그리라고 하시네요.
미술시간이 되면 멋진 그림을 그리리라 큰 기대를 갖고 있던 토미는 크게 실망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촌 누나에게서 '진정한 예술가가 되려면 다른 사람의 그림을 따라 그리면
안된다'는 말을 들어온 토미는 이 점을 납득할 수 없어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미술 선생님은 토미만 다른 그림을 그리는 것은 공평하지 않으니,
다른 친구들처럼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 그린 후 시간이 남으면 여분의 종이를 한 장 더
주시겠다고 합니다.
토미는 비로소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그림을 그리며 멋진 그림책 화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
#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서로의 몸에 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남매의 이야기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구성이 톡특한 책이에요.
마지막에는 엄마와의 목욕으로 마무리된답니다. ^^
이제 여름도 왔으니....
욕실 벽에 붙인 전지 위에 즐겁게 물감놀이를 한 후 샤워를 하는 독후활동을 하면
좋을 듯 해요~ㅎㅎ
# 쥐돌이는 화가
 쥐돌이는 화가 이호백 그림 |
엄마를 따라 우연히 그림 전시회에 가게된 쥐돌이는 미술 작품들을 보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는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되고 자신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도 하구요.
쥐돌이는 동네 극장에서 영화 간판을 그리는 아저씨를 찾아가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 상의를 하고~
아저씨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마음 속으로 먼저 그려보고 그 다음에 종이가 마음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그려보라는 조언을 해주시네요. ^^
쥐돌이는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칭찬을 받으며 기뻐합니다. ^^
쥐돌이의 부모님은 쥐돌이가 그린 그림을 집안 곳곳에 걸어 쥐돌이 미술관으로 꾸며주시네요.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구요.
원영이 입장에서는....
"나도 그럼 더 예쁘게 그렸으면 좋겠어요."가 한 줄 감상평이었어요~^^
# 나의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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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쥐돌이는 화가>의 이호백 작가가 글을 쓴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그린 고경숙 작가의 말에 따르면 표지의 그림은 개구리와 양, 사과라고 하네요.
'자신이 느끼는대로 사고가 확장되는데로 자유롭게 표현한 그림의 예시' 라는
설명이 있더라구요. ^^
책의 내용 또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표현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본문 일부 발췌)
나의 아틀리에에선
쓱쓱 그어도 돼.
찍찍 서도 돼.
팍팍 뿌려도 돼.
나의 아틀리에에선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려도 돼.
멍하게 생각만 해도 돼.
여러가지 땡글~ 똥글~ 둥글~ 띵글~한 동그라미를 그려보기도하구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형화된 형태의 그림이 아니에요. ^^
추상화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와 함께 등장하여
책을 읽으면서 원영이는 키득 키득~~웃었답니다~
엄마가 과장하며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있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저는 컬러로 복사해서 출력한 후 그리도록 했답니다.
원영이가 신나게 완성한 그림...^^
창의적으로 그리라 했건만....ㅎㅎㅎ
그림 그리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느끼는데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그림책이에요.
하지만 자유로이 표현하는 방법....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시끌벅적 그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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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미술 도구들이 총출동~~~하여 도화지에서 벌어진 미술잔치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아이는 말합니다. 방안이 어지럽혀진 것은 절대 자기의 잘못이 아니라
미술 도구 친구들이 그리 한 것이라구요. 엄마는 이 말을 믿어줄까요? ^^;;;
도화지의 파티 초대글 아래 씌여진 '미.도.알.챙'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가요? 바로 "미술 도구는 알아서 챙겨올 것" 이랍니다. ㅋㅋㅋ
원영이는 이 부분에서 푸하하~~웃음을 터뜨렸다지요. ^^
각 미술도구들이 제목처럼 시끌벅적하게 등장하는데요.
미술도구들이 등장할 때 마다 그림책 속의 그림도 각 도구의 특징을 살려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 톡특해요.
연필이 등장할 때는 연필 선의 질감을~
크레용이 등장할 때는 크레용의 질감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매직펜, 파스텔, 잉크, 가위와 테이프, 풀, 물감, 붓, 팔레트 칼 들도 차례로 등장하구요~
결국 방은 엉망이 되고 말지요. ^^;;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며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너무 바빠서 청소는 엄두도 못 냈어요.”
자유롭게 아이가 그리고 싶은 대로 표현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미술이라고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
#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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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이놀즈 그림책 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그림책 <점>도 빠뜨릴 수 없겠죠? ^^
# 파울의 미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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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에 지각한 주인공 소년 파울....1교시는 미술 시간이네요.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라며 종이 한 장씩을 나누어 주십니다.
무엇을 그려도 좋다고 하시지만 선생님의 말씀에는 강제성이 담겨있어요.
하지만 파울은 그림을 그릴 생각은 없는 듯 합니다.
파울의 종이는 점점 접히면서 종이 비행기의 모습이 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한 파울의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무지개 미끄럼틀을 타고 구름 사이로 미끄러져 내려왔을 때 정글로 떨어지고....
사자 한마리와 만납니다.
그 사자는 점점 모습이 바뀌며 선생님의 얼굴이 되네요. ^^;;
아직도 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파울을 다그치는 선생님....
뭔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의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파울...종이는 하얀색 그대로이지만...파울의 생각 주머니는 어땠을까요? ^^
파울이 여행한 상상의 세계처럼 멋진 생각으로 가득 차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쉽게 그림으로 옮기지 못하는 파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도했고...
아이들이 마음에 품은 아름다운 생각들을 자유로이 종이에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도
어른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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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이는 워낙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고 좋아해서 평소에도 작은 수첩을 늘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려요.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타고난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잘 하는 것도 다르니...그림도 마찬가지겠구요.
위 그림책들에서 한결같이 강조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 이었어요.
하지만....저도 은근히 어렵게 느껴지는 포인트였네요. ^^;;
그림에 대해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위의 그림책들을 읽으며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