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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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아빠가방에들어가신다~
우리가 흔히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가방에들어가신다~'
띄어 쓰기를 하지 않아서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오해했다는
그런 이야기이지요. ㅎㅎㅎ
예전에 유게 읽기방에서 소개된 적이 있었구요~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우연히 보고 꼭 읽고 싶어서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이랍니다. ㅋㅋㅋ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글,그림 |
띄어쓰기를 귀찮아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
선생님은 빨간 색연필로 표시를 해주셨고....
아이는 띄어쓰기는 어렵다며 띄어쓰기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띄어쓰기가 어렵기만한 아이에게는...
세상의 모든 글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만 느껴지네요. ^^
집에 와서는 띄어쓰기 하나 제대로 못하느냐며....
엄마에게 큰 꾸중을 듣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방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엄마 가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공책에 적는데요.
역시 띄어쓰기가 틀렸습니다. ㅎㅎㅎ
그 순간...엄마는 아이가 적은대로 가방에 쑥~~~빨려 들어갑니다. ㅎㅎ
그리고 아이가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적자....
아빠도 쑥~~~빨려 들어가구요. ^^;;
엄마와 아빠가 들어가있는 커다란 가방 두 개는 꿈틀 꿈틀~~~거리며 아이를 쫓아갑니다.
"어서 제대로 띄어 쓰라"는 엄마 아빠의 외침이 들리고....
아이는 "엄마랑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올바르게 띄어 쓰네요~
흐르는 땀을 닦으며 가방을 탈출한 엄마와 아빠~~~
하지만 엄마, 아빠의 수난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
"아빠가 죽을 드신다." 를 "아빠 가죽을 드신다."고 적은 아이 때문에....
아빠는 본의 아니게 가죽 벨트를 우걱 우걱 씹어먹게 되구요.
"서울시 어머니 합창단"이 아닌...."서울 시어머니 합창단"이라고 쓴 아이 덕분에....
엄마는 졸지에 할머니가 되어 합창을 하게 됩니다. ㅋㅋ
할머니가 된 서러움에 눈물까지 쏟으시네요. ^^;;
아이의 띄어쓰기가 초래한 생고생 프로젝트(!)를 끝낸 엄마와 아빠는
녹초가 되었어요~
아이는 이제부터는 '엄마, 아빠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띄어쓰기를 잘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그 동안 자신이 띄어쓰기를 틀려서는 절대로 아니라고하네요. ㅎㅎㅎ
그리고는 학교에가서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도 하는데요~~~
이제야 거리의 글자들은 아이를 공격하지 않고 제자리를 찾았네요. ^^
마지막 페이지...아이가 공책에 적은 문장이 압권입니다.
"선생님은 이상하다."
"선생님은 이 상하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ㅎㅎ
띄어쓰기에 따라 그 의미가 확연히 달라지는 국어 맞춤법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원영양도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읽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