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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친절 복희 5화 - 거저나 마찬가지

글쓴이 홍박샘

등록일 2012-02-10 11:30

조회수 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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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항에 모두 답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언급되도록 쉽게 읽히는 글을 써보세요.

시험지에 답하는 학생들 마냥 겁먹은 듯 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1. 주인공을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까? 선배와 오랜 세월 같이 하면서 보여주는

    그녀의 심리 변화를 제목과 연결시켜 생각해봅시다.

2. 작품은 선배 언니 부부를 통해 독재정권에 싸운 운동권(?) 사람들의 젊음과 그 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들의 투쟁을 통해 노동계가 나아졌는지, 그들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발전했는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얼핏 시선이 곱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대해 예를 들며 이야기해봅시다.

3. 작가는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을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공장 얘기),

    알지 못 하는 사람의 심리 (노동자 계층의 고단한 삶)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어떤 작업을 통해서 이런 것이 가능한지 상상해봅시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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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기적 2012-02-12 23:19 

1. 자기에게 주어진 몫만큼만 누릴줄알고 개척..이런건 관심없는 매우 순응적인 사람...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당연한듯 담담히 받아들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어진 삶에 꾀를 부릴 줄 몰라 할수있는 능력껏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며 그에 대해 보람도 느끼며 사는 소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박함을 이용해먹는(?) 선배언니의 갈취에 점점 생각의 틀을 깨게되고 이젠 너무 단조로운 삶.. 변화와 발전이 없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며 그 삶을 바꿔보려합니다. 그동안의 삶과는 반대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려합니다.

 

2. 독재정권에 싸운 운동권(?) 사람들의 젊음과 그후... 결국 그 젊은이들도 독재정권의 편안함의 맛을 알아버렸다고해야할까요?? 결국 같아졌다는...느낌...

주인공을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거저나 마찬가지의 별장지기처럼 만들어버려 야금야금 빼앗아가는... 무리들로...  이런느끼을 받았습니니다.

 

3. 저도 궁금하고 신기합니다. ^^ 그리고 대단한분들이셔요~~

하다못해 드라마를 볼때도 어쩜 저런대사들을 지어내었을까... 어쩜 저렇게 다양한 삶을 만들어낼수있을까..

신기해하며 보곤했다죠 ㅋㅋㅋ

그많은 삶을 경험하기란 .... 불가능할것이고.. 수많은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역시 간접경험이며 다른사람들과는 다른 깊은 생각&관찰력으로 세상을 보기때문이아닐까...하고 짐작해봅니다.;; 

 

거저나 마찬가지... 참 답답했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이 지니고있는 능력을 하대하고 주변인들의 도움으로만 힘겹게 살아가는 인물...

나를 아끼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라면...충분히 나를 위해 노력하여 좀더나은 삶을 살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셋사랑 2012-02-13 09:28:06
예, 저도 이글의 주인공이 일자무식이거나 바보가 아닌
나름 글도 잘쓰고 생각도 있는 평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답답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화가 났어요.
어쩌면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기주장해야할 때 못하고, 선택을 할 때 현명하게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면 너무 과한 것 일까요?
한 때 정말 신이 있다면, 왜 그리 악한 인간을 많이 만들었을까? 왜 남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살아갈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훌륭하신 분들의 답변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는 신이시기에 모든 선택의 자유를 인간에게 주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ㅠㅠ
토대 2012-02-12 22:54 

 그녀는 선배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것을 알자, 자기를 백으로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장의 친척임을 밝힌다. 곧 선배가 자기보다 더 나은 대학을 나와 위장취업했다는 사실을 알고나선 오히려 그녀에게 더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한다.

 

김영숙은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선배언니의  노동운동을 도우면서도, 그녀는 민중의 삶,노동력 착취,더 나은 노동환경의 조성등에는 관심이 없다.그럼에도 선배의 사탕발림같은 달콤한 칭찬에 스스로 고무되어 도취된다.

 

김영숙은 가치판단에 대한 자기정체성이 없으며, 남에 의해 선택이 좌지우지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회사에서 쫓겨나온 그녀는 다시금 또 선배언니의 일을 거저나 마찬가지로 하게되는데, 그 때 가장 그녀를 유혹한 사탕발림이 선배의 일을 도왔다던 선배의 동생이 결국 동화작가로 등단했던 사실이었다.

 이러한 그녀의 성격은 선배가 제안한 전세금 500짜리의 집에 덥석 살기로 한 장면에서도 여실이 드러난다.

그집의 시세도,전망도,그리고 계약서도.. 어느것 하나 명확히 하지 않은체 그저 거저나 마찬가지의 집에 거저도 아니고, 값을 제대로 치룬것인지도 모른채 선배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통제당하며 살게된다.

 

김영숙은 앞뒤 전후사정의 연관성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할 정도로 불합리적일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보수, 가치등에 대해 명확하지도 않다, 그리고 막연한 꿈과 허영심도 있는 여자다 .

 

하지만, 내가 김영숙을 그저 그런 여자로 치부하며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녀가 가진 사람 냄새때문이다. 연민때문이다.

그녀가 노동현장에서 노동운동을 도운것이 비단, 치켜세운 언니의 달콤한 유혹때문이었을까.

기남친구들에게 자기가 기거하기도 좁은 단칸방을 기꺼이 내어준 것이 알량한 동정이었을까.

경기도 외딴 시골에 혼자 사는 노인양반 말벗이 되어주고,

같이 엎드려 벌레를 솎아주는 그녀의 진심을 외면하기 힘들다.

 

그녀가 가진 생각의 허영, 열듬감, 문제인식의 부족, 불합리함, 이것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녀가 가진 생각은 온전히 그녀의 것인가.

 

그 부분에 있어, 온전이 그녀의 탓으로 돌리기엔 우리모두는 그리 떳떳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2번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나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일을 해 본적이 있다.

대의를 위해 경제적 합리성이 무시되어야 하는 고비가 여러번 온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댓가로 얻어지는 것은 참, 합리적으로 맞지 않는 여러면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야 ...우리의 노력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일을 하며 맞는 두번째 암초는 바로 사람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의식이 불분명한 사람들, 하지만 분명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행동, 말 하나가 가지고 오는 파급효과에 대해 분명한 예상치를 가지지 못한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감언이설에 쉽게 좌지우지되고, 또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여기저기서 목표물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길을 잃고 헤매이게 되며 어느누가 진정으로 자기네들을 위한 사람인지 구별할 수도 없고, 곳곳에 의도하는 자가 심어놓은 탐색자도 있게 마련이다.

때로는 정의와 싸우고 있는지, 우리안의 누군가 싸우고 있는지조차 불명확하지만,

이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고통일뿐이다.

대중은 느리지만, 정확하며 그러므로 대중의 리더는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야한다.

투쟁의 시기일때 리더는 조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 더 하고싶은 말이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글에서 선배는 민중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위장취업한 운동가였지만, 후에 그 민중을 이용해 자신의 부와 권력을 누리는 인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런 류의 인간들은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내 주위에도 여럿 있다.박사님 말씀처럼 작가는 이 글을 통해 그들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일련의 사건을 나열함으로서 그들의  각성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p.s)글을 집중하여 쓰기 좀 힘듭니다. 모든 문항에 답하지 못하였어요.

      다음 글은 더 잘 읽어보겠습니다..ㅎㅎ 박사님, 늘 감사합니다.

셋사랑 2012-02-12 23:21:21
'그녀가 가진 사람냄새'
예 바로 그점때문에 김영숙을 미워하지못하고 속상하고 가슴아파하게되었네요.
어쩜 그것이 보통사람의 모습이 아닐까싶기도하구요.
글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박완서님의 장점이 이 소설에서는 절 화나게했답니다^^
작은기적 2012-02-12 23:28:54
토대님...
참... 예리하신분같아요.. 어쩜 이렇게 심리를 잘 파악하실까요?
저는 그냥 흘려보낸 글에서 토대님은 주인공의 심리를 포착하시는군요...
덕분에 거저나마친가지로 얻어먹고갑니다 ㅋ
아브락사스 2012-02-13 20:47:45
열등감을 갖고있고 불합리적이며 자기정체성도 없고 우유부단하며 막연한 꿈과 허영심을 가진 이들이 바로 우리 민중아닐까요? 저마다 자기가 옳다 주장하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렿다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속에서 김영숙같은 아니 우리(?)같은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운것 아닐까요? 너무 과장인가요?
지혁민지맘 2012-02-12 17:19 

1. 주인공은 자신의 주장없이 주변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쪽 아닌가 싶어요

 자신의 생각이 있지만, 주장을 펼치기에는 연약한 성격의 소유자 인거죠

 딱히 자신의 주장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없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조용히 살아가는 쪽이죠

 가끔씩 이러쿵 저러쿵 한 마디만 할 뿐, 생활의 변화없이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물론 나도 주인공의 그런 분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 삶을 보면 그리 힘들지 않게, 어디에 딴지 걸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내가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런 의심없이, 딴지 걸지 않고 살아온 삶에 딴지를 걸기 시작햇어요

사소한 일에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 고집 피우고 우기기도 한답니다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요.......

 

 

2.

 

3. 작가는 경험해 보지 못한 공장 내의 노동자들의 삶과 노고를 현실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데,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지만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이미 느꼈을 것이라 생각되어져요

 우리 같이 글을 직업으로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작가들은 읽을 때 감정이입이 되어 간접 경험처럼 체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은기적 2012-02-12 23:30:59
작가분들의 뇌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을것가아요....그쵸?~ ^^
지혁민지맘 2012-02-13 16:46:52
네~ 나 같은 사람은 이해하고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복잡한 회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요?
ㅋ ㅋ 실상은 다 똑같은 뇌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실제로 뇌를 좀 봤거든요~~
투빈사랑 2012-02-11 18:47 

거저나 마찬가지...

 

제가 보는 주인공은  

현실을  약게 사는 사람은 못되는것 같아요

사실 별로 관심도 없이...거저  살고 있죠  (요 표현은 딱히 맘에 안들지만요)

지식층,  소위  깨어있는  층에 대한 동경심도 가진듯하구요

스스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비판사고능력이 빠른사람도 못되는듯하구요

욕심도 별로 없어보여요

몸과 마음이  좀 불편하고  뭔가 찜찜하지만  또 그에 맞춰 살아가죠

내게 주어진 삶에  그냥 맞춰서  사는  사람이요

사실  마지막 장면 뒤에 이어질 부분이 어찌될지 더 궁금해요

자신의 모습에서 좀 변화해보려는 시도를 보이는 시점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달라질지....나 라는  알에서 깨어나오기가  더 힘든데....

 

두번째  노동운동하는 이에 대한 시선..

사실  저도 반반입니다

좋게 보는 쪽은   그들이 있어서  그나마  우리 현실이 이정도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무척 느린속도이긴하지만...

나쁜쪽은   누구나 그러듯...권력을 맛본후  변한  사람들 때문이겟쬬..

그리고  소위 말하는 그쪽...분들  정말  한고집하시죠들...

그만한 고집이 있어서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변화시키는  거겟찌만...

다만   이상과  현실적  모습이 일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작은기적 2012-02-12 23:33:49
그러게요... .주인공 삶이 좀 바뀔까요??
스스로 느꼈으니...노력은 해볼것같은데..... 쉽지는 알을것같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책사랑 2012-02-11 14:59 

1.

이책의 주인공은

거저나 마찬가지로 선배언니가 빌려준 집에 살다가

바닥도 끝도 없는 거저나 마찬가지의 함정을 알고

거저나 마찬가지였던 남친기남과 거저근성부터 고치려는 여인이라고 생각해요.

 

거저나가 아무댓가 없이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면

거저나 마찬가지는 주는쪽에서 이득도 챙기고 생색도 내는 거라고생각해요.

평소에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거저나 마찬가지는 더 치사하네요.

 

~~박사님께서 내주신 문제는 '책을 이렇게 읽어야하는구나'의 줄기를 잡아주시네요.

     저의 생각이 못미치기도하고, 내 좋은대로,내편한대로 생각하지만요.

      시험지에 답하듯 적은 사람,접니다요 ㅋㅋ

빨강머리앤 2012-02-12 16:36:20
그런데 저는 이 후에도 주인공의 삶이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까요? 그래도 누군가 뭔가를 조금 베풀어 준다 싶으면 사양않고 받아들이는 성격의 그녀인지라 아이가 생기더라도 아이마저 거저나 마찬가지의 학습을 시키고 거저나 마찬가지인 집에서 살게 할 것만 같다는.. 너무 극단적인가요?
사람의 습성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이면 바뀔 수도 있을 법 하지만
그 언니라는 사람도 이 주인공의 성격을 알았기에 그리 행동할 수 있었을테니..
암튼.. 가상 공간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녀가 이제 거저나 마찬가지의 인생에서 탈피하고
이제부터는 불편함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 ㅎㅎ
지혁민지맘 2012-02-12 17:24:49
저도 앤님의 의견에 동의합나다
사람의 성격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으니까요
아이가 있어도 거저나 마찬가지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죠!
그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
본인의 부단한 의식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작은기적 2012-02-12 23:39:18
그러게요.... 정말 사람의 성격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들죠.......
셋사랑 2012-02-13 09:32:33
저는 그래도 주인공의 삶이 바뀌기를 소망합니다.
작가도 어쩌면 바뀔거라는 암시를 아이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낸 것도 같구요.^^
새로운 생명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새롭게 나아갈 것을 암시하는 건 아닐까하구요.
주인공의 삶이 바뀌지않는다면 너무 슬퍼요. 흑흑
햇살엄마 2012-02-10 21:44 

 

빙그레!!

함박눈 펑펑 오던 날 우회전 하려고 상황 살피던 제차를 뒷차가 받아서 며칠째 경황이 없어 글을 못 올렸습니다.

올려놓으신 님들 글 보고 기가 퐉~-.-

글안해도 글재주,말솜씨, 요약정리, 내 느낌 요론거 서툰 저인지라 오마나~ 어디 책서평에 나오는 글들인 줄 알았어요.

인터넷 서점 리뷰들 보는 기분으로 한참 읽어내려가다 오마나 이 분은 이 부분을 이렇게 깊이 있게 생각하시다뉘~,, 이 부분이 이런 의미였던 건가~? , 이쪽으로까지 연결되서 생각할 수 있는 거였나~? 깜놀의 연속이었답니다.

생각의 깊이나 폭, 주관이 별루 없는 우유부단한 저여서인지 이 글 읽으면 이글이 맞는 거 같구 저글 읽을 땐 아하 이말이 땡기구~ ^^;;

하여 제가 내린 결론은 쉬지 않고 내리 한 권 다 읽어버렸었는데 첨부터 토막토막 다시 읽기로 하였답니다*^^*

정말이지 맘에 와닿는 독서평들, 개인사들, 사연들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저도 좀 더 차분하게 맘을 가다듬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님들 글을 읽은 뒤라 왕 부담되긴 하지만요^^;;;

암튼 죄송해욤-.-

투빈사랑 2012-02-11 18:55:24
사고가 있으셨군요....괜찮으신거죠?
작은기적 2012-02-12 23:50:35
햇살엄마님~~ 아공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ㅎㅎㅎ 저역시 다른님들의 글에 놀라고... 머리속에서만 맴돌고 글로 도저히 못적는 내자신이 매우 서글퍼 급 우울해져 수다톡에 하소연하고 너무 고마우신분들덕분에 초고속 치유되어 ㅋㅋㅋ
없는 솜씨로 몇자 적어보았네요 ^^;;;
다른님들 글 읽지안고 먼저 제글부터 적네요 ㅎㅎㅎ 다른분들 글읽으면 역시 우유부단한 작기..마구 헷갈리고 내생각이 잘못되었나?? 이게 아닌가?? 마구 흔들려요 ㅎㅎ
그래서 우선 제글 적고 봅니다 ㅎㅎㅎ 그리고 다른분들 글 읽어내려가니 좋네요^^
아하...이런부분은 이렇게도 해석이 되어지는구나..하며서 비교도되고.. 새로운사실을 알게되고 ^^

부디 어서어서 몸 추수리셔요.. 교통사고..... 후유증이 ... 차만 상했다면..그나마 다행인건데....
햇살엄마님 ^^
다같은 마음일꺼여요....아님 우선 저역시 햇살엄마님과 같은마음이네요 ㅎㅎㅎ
그래도 좋아요...이렇게라도 나를 위한 독서를 해나가니... 안그럼 분명 어려울것같아요.. ^^;;;
잠깐의 나를 위한 독서가 참 즐겁네요~~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은 뭐...있긴하지만요 ㅎ
점점 나아지겠지요~~ 저역시 안쓰던 뇌를 쓰려니..이해력이 딸려요 딸려 ~~ ㅜㅜ
작은기적 2012-02-10 18:00 

아.....

오늘 봄맞이 새학기 맞이 대청소한다도  온집안을 뒤집었습니다.

책상들고 이방저방... 책장들고 이방저방.... 책들고 이방저방...

부디 나의 허리가 온전하길......

아직도 정리중이네욤ㅋㅋㅋ

잠시 휴식겸 쑥접속 ㅎㅎㅎ

책읽어야하는데...... 빤닥빤닥하게 싸악  정리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비겁한 변명 늘어놓고갑니다. ^^;( 딩동댕님 이번엔 지가 선수쳤슈 ㅋ)

 

딩동댕 2012-02-10 16:45 

"거저나 마찬가지"

읽으면서 화 치밀어올랐던 1인 여기도 있습니다

저 같았으면 정말 뛰쳐나옥 말았지 싶었습니다

미안하다,고맙다 가 아닌 거저나 마찬가지란 말로  정말 종 부리듯 부려먹는 주인내외와 그걸 알고도 자기들의 편의를 위해 공공연히 묵인하고 마는 그의 친구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변화시킨 걸까요?

왜 그들은 이제 그렇게 사는 것에 익숙해진 걸까요?

늘 작가란 직업은 정말 세상 모든것을 알고있어야 할것같은 너무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특히 역사소설 집필하시는 분들에 대한 로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심리까지...도대체 그 분들의 뇌구조가 궁금합니다(어떤 생각을 하시며 살고계신지...)

 

답하라는데...제 궁금증만 풀어놓고 가네요~

저 지금 삼천포쯤 온거 맞죠 ㅎ

빨강머리앤 2012-02-12 16:30:46
거저나 마찬가지라고 부려먹는 사람도. 뭔가 꺼림직하다면서도 순순히 끌려가는 사람도 저울로 재자면 같은 질량 만큼의 잘못이 있는 것 같아요. 부려먹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도 못하겠는게 저항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얻어진 부당함이니까요..
작은기적 2012-02-12 23:55:51
딩동댕님 저도 넘 신기합니다. 심리까지 묘사하는건 정말~~ 경이롭지요..

앤님말씀도 공감되어요~~~
삶이란 곧 홀로서기!!!
결국 내탓인란것이 인정하고싶지않은 현실...;;;
셋사랑 2012-02-10 15:58 

<거저나 마찬가지>

읽으면서 화가나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건

주인공 김영숙의 답답함이 넘치는 행동과 생각때문기도 하지만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때문이었습니다.

<그리움을 위하여>에서 사촌동생에대해 주인공인 언니는

 동생보다 위에 서서 베풀어주고 도와주는 입장이었던 것 처럼

노동자를 위한다는 노동운동가 역시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한다기보다

자신들의 사상과 이념을 위해 어쩜 생각하는 척 도와주는 척 하는 사람들로 그려졌기때문이겠지요.

박완서님의 곱지않은 시선처럼 모든 노동운동가나 시민운동가가 그렇지는 물론 않을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다고 모두 가난하게 살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정녕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네 들의 삶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잇을까요?

 

어렵게 대학생활을 보내야했던 저는 흔히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공장노동자의 생활을 했던 적이 있어요.

얼마나 힘들었던지, 공장을 다니는 사람들(흔히 공순이 공돌이라고 비야냥거리는) 의 무식과 생각없음이 마음으로 이해가 되었답니다.

화장실 갈 시간마저 없이 기계처럼 하루 종일 일을 해야하는 사람, 그리고 욕짓거리를 들어야하는 사람들

내 기억 속에 있는 공장노동자의 삶은 참 내마음을  아프게 했답니다.

하루종일 노동을 하고나면 술을 마시거나 생각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그네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노동현실이 많이 달라졌고 그 달라짐의 원인이 될 수 있도록 한 이들이

노동운동가이기도 하겠지요.

한동안 소설읽기에 거부감을 느꼈던 적이 있어요.

지지리도 궁상맞고 짜증나는 인물들때문에

그것이 우리네 사람들의 일상인 것이 싫기도 하거니와

가진자들의 일상과 너무 대비가 되어서

읽는 내내 내 마음을 답답하게했던 소설이었습니다.

홍박샘 2012-02-10 18:16:50
육군장교의 딸로 태어나 연세대 입학 후 노동운동 시작한 내 친구.
나의 이쁘고 고운 친구는 남자친구와 함께 퇴학을 당했어요.
그 후 집에서도 쫓겨나고 노동현장에 들어가 여태 진실한 노동운동을 합니다.
복학이 허용되는 기간이 있어 기회 아는 이들은 복학도 하고 직업도 구하고
나름 끈 잘 잡은 겐지 능력있는 겐지 좋은 위치로 발전도 했으나
내 고운 친구 부부는 그냥 그렇게 노동자들과 삽니다.
좋은 머리로 다시 공부해 노무자자격증 땄을 때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지.
이유는 이제 좀 먹고 살만할라나, 여서 였지요.
나는 편안하고 여유있게 살지만 그렇지 못 한 이들에게 털끝만큼이라도
마음이 가는 이유는 내 고운 친구 때문입니다.
경찰에 쫓겨 맨발로 우리집에 온 친구를 숨겨주며 울던 일,
그 애 아버지의 원성을 들으면서 친구 용돈 주던 일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우리는 꿈 많은 여고생이었고, 늦은 밤까지 공부하던 모범생이었으며,
버스 기다리다 못 참고 라면 사먹던 애들이었고,
대학생들이 왜 그리 처절히 데모하는지 궁금해 하던 철부지들이었죠.
하나는 최루탄 맞으면 데모하다 퇴학 당하고 하나는 영어공부하다 선생됩니다.
그리고 이후 사는 길이 너무 달라 일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합니다.
그러나 그냥 전화로 이름만 불러 살아있는지 확인만 해도 우리는 압니다.
네가 세상에 같이 있어 참 좋다는 것을....
햇살엄마 2012-02-10 22:07:10
독서모임하던 중에 강남 대치동(이 지역 비난 아니니 오해 마시길^^;;)에서 태어나 흔히 표현하는 기득권 생활을 누리며 살아왔고 살고 있는 회원이 그 시절 노동운동하던 사람들에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는 말에(회사에 잠입해 노사분열 일으키고 잘나가던 회사들 파업 조장해서 망하게 했다고) 한때 데모로 유명한 지방대에 다니며 노동운동차 공장에서 어린 소녀들과 1년 넘게 같이 생활했다던 회원이 자기네들이 하고자 했던건 조장이나 회사의 파산이 아니라 힘없고 무지한 자들의 편에 서서 대변해주고팠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하게 하고 팠다고 설득을 하려 했으나 끝내 그 회원은 그리 무시받으며 살기 싫었으면 열심히 공부했어야지, 무책임하게 산 그동안의 본인들 잘못이며 댓가인 거다, 열심히 공부하거나 살지 않은 과거에 대한 그 사람들의 어리석음 책임이라며 이해해주지 않자 눈물을 흘리시는 데 제맘이 요상하더라구요. 서로 좁힐 수 없는 살아온 환경이라는 게, 가치관과 의식의 차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싶었었네요..
아브락사스 2012-02-11 13:25:41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박완서님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것도 그시대에 이분은 배운분이었단 것에대한 질투내지 뭐랄까 이책에서 느껴지는 노동권언니같은 느낌이었달까? 아마 넉넉치 않았던 성장과정에 따른 자격지심이었을지도.. 전 거저나..를 읽으며 왜 공지영의 착한여자가 떠올랐을까요? 싫다 말하지도 못하고 내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도 못하고 그저 안으로 삭히는 것이...
자기주장이 분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것은 좋고 싫은것은 싫다 당당히 말하는.
그런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런사람들은 다른사람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마 이글의 언니라는 사람은 말하겠지요, "네가 좋아서 한 일 아니냐""고
작은기적 2012-02-13 00:21:37
셋사랑님~
그렇더라구요...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이있지요 ;;;;;
부유한이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이 참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들어요..
절대 아래는 보이지않지요... 보이지않기때문에 모르는겁니다. ^^;
하지만 각자 느끼는 행복지수는 비례하지않는 것 같습니다. ^^
행복지수는 내가 어찌 생각하는냐에 따라 충분히 가득 채울수있다고 생각해요... ^^
이것마저... 계층따라 분리된다면 살맛안나죠잉~ ㅎㅎㅎ(삼천포?? 웬 행복지수까지나오고 ~~ ㅋ)
셋사랑 2012-02-13 09:34:47
박사님의 그 고운 친구가 있었기에 노동자의 현실이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가지지못한 자들의 삶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때문에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거구요.^^
지금 부산에 눈이 내려요.
부산은 눈이 안내려서 무지 반가운데 서울은 그렇지않죠.
빨강머리앤 2012-02-10 14:08 

3. 작가가 직접 공장에서 일해보지는 않았겠지만 당시 사회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노동자 계층에 대한 이해는 있었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 당시에 바로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닐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밝혀지게 된 사건이나 사연들도 많이 들었을테구요. 그런 것들에 덧붙여 자료도 찾아보고 필요하면 인터뷰등도 하면서 이해와 상상의 폭을 넓혔을 것 같아요.

작가가 참 대단한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실제하지 않는 공간이나 인물을 탄생시키고 숨쉬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으니 비단 노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더불어 사람들과의 대화나 뉴스 속에서 혹은 읽고 있는 책들 속에서 작은 단어나 감정등을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생활 하는 습관까지 갖추어야 할테니 남들보다 분명 예민한 삶을 살게 되겠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게 이 단편을 읽고 느낀 점입니다.

거저면 거저고 아니면 아닌 거지 거저나 마찬가지는 너무 애매한 경계선을 남겨줍니다.

하다보다 아이들 놀이에서 땅따먹기를 할 때도 명확하게 손뼘 재어가며 선을 정확하게 긋는데

인정이나 관습대로 술렁술렁 넘겨버릇 하다가는 (더우기 베푸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라면) 돈보다도 더 큰 상실을 맛보게 되겠지요.

 

친구들 중에 재산 꽤나 있다는 집으로 시집 간 친구들이 불평 불만을 토해 놓습니다.

시부모들이 재산을 손에 쥐고 '어짜피 너희들 것'이라는 협박으로 자신을 부려먹는다구요.

시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거저나 마찬가지로 베푼다.. 의 심리가

며느리 입장에서는 거저가 대체 어디까지야!! 의 심리가 작용하겠지요?

명확한 선이 없을 때는 스스로의 마음에서라도 선을 긋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친구에게 조언을 합니다.

'그 재산을 안 받겠다 스스로 결심하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던지

결국 너의 재산이 될 것이니 연금으로 저축한다 생각하고 버는 만큼 노동을 하던지.. 군소리 말고'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니까요..

(본 책의 내용과 관계가 없는 듯 하지만 책 읽고 마음대로 뻗쳐나가 상상하고 연관짓기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 쓰다 보니 여기까지..ㅋㅋ)

작은기적 2012-02-13 00:09:01
앤님의 글은 참 명확합니다용 ^^
아리까리 작기는 이런것도 같고 저런것 같고 ㅋㅋㅋ

제가 걱정이 참 많은 성격이었습니다.. (과거형ㅋ)뭐 지금도 그런편이긴하지만 많이 바뀌었지요.
상대방에게 걱정을 토로할때 다 받아주는이는 고맙고 당장은 편합니다. 하지만 결국 같은 걱정을 반복하게되지요.. 하지만 상대방이 앤님처럼 아니다싶으면 명확히 지적해주면 당장은 기분상하지만... 혼자 되씹으며 아...쓸대없는 고민이었구나..혹은 나의 잘못이었어..란생각에 나스스로 반성도하게되고 고치려 노력하게됩니다. 한마디로 정신차리게되는거죠잉~ ㅋ
저의 잔걱정을 어느정도 진정시켜준 냉철한 울신랑이 생각나서 그럽니다 ㅎㅎㅎ
앤님께서 친구분에게 조언해주셨던 말들이 울 신랑이 저에게 곧잘하는 스타일의 조언이네요 ㅎ
당장은 입에 쓴약이 몸에는 좋더라구요 ^^
하지만 가끔씩은 달콤한 사탕도 먹고싶은게 사람마음인가봅니다 ㅎㅎㅎㅎㅎ
앤님처럼 강단있으신분들 뵐때면... 대단해보이공~~하지만 작기는 절대 못따라가는 미지의 세계의 분들입니다. ㅎㅎㅎ (기억하셔요? 저보고 앤님께서 그러셨지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반사 ^^)
셋사랑 2012-02-13 09:38:54
ㅋㅋ 재산은 물려받고싶고 시부모님께 헌신?하기는 싫고
요것도 거저나마찬가지의 마음이네요.
사실 따지고보면 거저나마찬가지가 참 많아요.
공부하기는 싫고 성적은 잘 받고싶고
밥하기는 싫고 맛있는 저녁을 가족들에게 주고싶기도하고
노력은 별로 하기싫으면서 돈은 많이 벌고싶고
나의 거저나마찬가지 심리이기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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