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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친절복희 6화 - 촛불 밝힌 식탁

글쓴이 빨강머리앤

등록일 2012-02-14 18:35

조회수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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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못 서구풍의 낭만을 떠올리는 제목 밑 첫 줄은 "나는 교장자리에서 퇴직한..." 으로 주인공과 제목이 시쳇말로 삑사리를 칩니다. 이 식탁은 왜 마련될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2. 독자는 이야기 속의 늙은 아내이었다가, 야멸차고 똑똑란 며느리이었다가, 그 위치를 왔다갔다 하며 읽게 될 것입니다. 화자인 교장 선생님의 분별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주인공이 아내와 자식 간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노력의 예를 들어봅시다.

 

3. 여러분들에게 마음껏 인물평을 하라면 시어머니와 아들 내외 중 어느 편의 행동을 공감해 주고 싶으십니까? 멋진 답은 없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이 도망 가기 전에 활자로 옮기세요.

 

 

이상 홍박사님 명 받들어 홍박사님 글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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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엄마 2012-02-19 13:27 

빙그레!!

 

'알아듣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받아 들이는 일일 것이다.'

 

 이 한 문장에서 한참을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그 순간 제맘에 어떤 생각들이 오고갔는지 글로 표현해 내지 못하는 이 손이 답답하기만 하지만

중간부분에 그리고 말미에 적힌 이 문장이 어찌 이리 가심을 아리게 하고 눈물이 나던지요.

세상 살면서 저도, 남편도,우리 엄마도, 우리 아이들도,,, 겪게될 많은 일들 앞에서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되겠구나 싶으니,, 결코 긍정적인 일로가 아닌 감정적으로 부대낄 저 문장의 상황을 맞딱뜨릴거라 생각하니

미리 맘이 아프고 그랬던 과거가 어렴풋이 떠올라 또 아푸고-.-

 

저 또한 약간의 의무감과 아이들 정서교육 필요성에 의해 외가와 친가를 가까이하게 했던 맘이 없지 않았기에,,,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게하고,,,

그런 맘으로  나들이나 여행을 함께 다녔었기에

시부모님께 사뭇 훈계조로 말하는 저 며느리에게 차마 모래알 하나 던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나라면 아마 맞은편 동으로 집을 계약하시고 음식을 해다 나르시는 시모님 뒷담화를 더 오버해서 하고 다니는 며느리였지 않을 까 싶구요.

(영악하게도,,  일반커튼에 촛불을 켜놓고 지내는 거였을까? 암막 커튼인데도 모닥불의 희미한 잔광 같은게 느껴졌던 것일까? 화장실 갈때는 어찌 불켠겨? 아참~ 화장실 창문이 웁구나~ ....

 어쩜 며느리편에서서 더욱 완전범죄(?)를 꽤할 방편을 거들고 있었네요.)

제가 평소 우유부단해서인지  당연히 자식과 말년을 함께 하고 파 말 꺼내셨다 그들네 맘이 내맘과 평행선이라는 거 느끼시고 섭섭한 맘 누르시고 살짝 거리를 두시면서도 맘에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사시는 교장샘 마음도,,,, 며느리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 자식이 좋아하던 맛난음식 손수 해주는게 진심으로 행복이었던 시어머님 맘도, 파출부처럼 오가며 도와주신 친정엄마덕에 어려운 시기 넘기고 잔손 갈일은 없어져서 숨돌리게 되니까 떡하니 수프가 식지 않을 거리로 이사오신 시부모님이 그저 부담스럽기만 한 며느리도, 그런 아내와 이러쿵저러쿵 불화 겪기 싫어 모른척 뒷짐지고 구경만 하는 아들내미 맘도 이해가 되기는 하네요.

한참 집중해서 공부만 해도 늘 시간에 쫓기는데 조부님의 왕래가 흐름을 깨뜨릴거라고, 이것 하나쯤은 싶어 음식 해오시는거 용인하면 결국은 매끼를 같이 해결해야는 상황까지 미리 부풀려 걱정을 했음일 수도 있겠고,,

늘 우리집 창문을 주시하고 계실거란 오버된 부담감도 있었을 듯 싶어 미리 차단한 건 아닐까......

 

시어머님도 며느리도 알아듣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을 듯한 참으로 안타까운 이 시대의 가족관계 인듯합니다...

가라앉게 만든 글이었어요..-.-

 

책사랑 2012-02-17 17:20 

읽는내내 읽고 나서도 '3대가 함께 즐겁게 사는 방법은 없을 까?'를 고민했어요,,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의 그늘이 무언지 알겠고

아이들에겐 할머니할아버지가 어떤존재인지 알 것 같아서요.

우린 부모가 되었다하지만 아직 초년 부모이니 어른들께 배우고

우리의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 받구요.

실제로 함께살면 힘든것도 알고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더라구요,,

뭔가 현명한 방법이 있을듯도 해요~~

 

교장선생님께서 아들네의 모닥불의 잔광같은 희미한 빛의 진상을 마눌이 알았으면,받아들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촛불밝힌 식탁을 준비하는것도,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 집을 장만하고,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해 나르는 마눌을 위해 아들네의 불빛을 확인하는것도,

모두 씁쓸합니다.

나이들면 시어미니의 모습으로 살꺼인데 부모의 애틋한 정이 걸림이되는 현실이씁쓸했어요..

지혁민지맘 2012-02-17 13:58 

1.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부밖에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가니, 세월이 흘러갈수록 자식보다는 남편이 내 옆에 오래 남아 있겠구나! 하고 생각들어지구요

주인공인 교장선생님은 현명한 분인신것 같아요

부인의 쓸쓸함과 자신의 상처를 멋진 촛불로 위로 할 줄 아시는 분이니까요!

그 연세에 맞지 않는 촛불?!

촛불은 흔히들 자신을 태워서 불을 밝힌다고 하지요

네~ 노인들의 삶과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주어 태우고 간신히 심지에 불꽃이 남아 있는 정도?

왠지 식탁 위의 촛불이 자신들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갑자기 슬픈 생각이 드네요

저는 나이들어서는 촛불 키지 말아야겠어요  너무 슬퍼 울 것 같아요

 

2

 

3. 아직은 며느리의 입장에 있지만, 책 속의 삭막한 며느리가 얄밉게 느껴집니다

왜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막이 있는 것까요

큰 해가 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있는 것 같긴해요

저는 시어머니와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엄마의 역할도 많이 해 주신 고마운 분이시지요

큰 아이때 산후조리도 다 해 주썼거든요

지금은 1달 가까이 입원 중에 계시는데 멀리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찾아가 뵙지도 못하고, 전화만 드리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 많아요

이번 주말은 올라가 찾아가 뵈고 위로해 드리려구요~

어느 정도 건강 회복되시면 저희 집 가까운 곳으로 모시고 내려와 지내는 것이 어떻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있답니다

음식이 식지 않을 정도의 거리로 말이에요

 

책사랑 2012-02-17 17:24:06
현실적으로 부모님 모시는 일이 쉽지않던데 멋지셔요~
지혁맘님 홧팅요^&^
햇살엄마 2012-02-19 13:39:02
3남3녀중 막내 며느리인 저..... 한동안은 어머님 사랑을 막둥이라 젤 짧은 시간 접했을 남편생각에 어머님 꼭 우리가 모셔야지 맘먹엇었는데 결혼 13년차인 지금,,, 특별히 시집살이 시키시는 시댁쪽 아니건만 제입으로 말이 안떨어지는 거 있죠-.-?
지혁맘님 예쁜 맘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복 받으실꺼예욤^.~
홍박샘 2012-02-17 11:36 

오, 나의 박완서!

 

작가가 도덕 선생 노릇하려고 쓴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글을 주제 파악이라는 각도에서 보면 권선징악, 역경 극복, 등으로 밖에 분류가 되지 않으리.

주인공 교장선생이 느끼는 허망함을 선량하고 조용하게 묘사해낸 작가 필끝의 매력을 봐야한다.

시어머니요, 며느리인 독자들을 철저하게 의식, 어느 쪽도 평가하지 않으면서도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명민한 며느리와 모자란 아들 팀에 곱지 않은 시선을 주게 만드는 작가의 힘.

 

나는 안다, 할아버지가 마련한 촛불 켠 늙은 아내와의 식탁이 고요하고 허망하리란 걸.

나는 안다, 작가는 말하지 않았으나 당신 집에 불이 꺼지고 그렇게 몇 날이 가면

혹시 아들 내외가 그들의 안부를 염려하려나 하는 막연한 기대도 갖는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게 작고 가슴 아픈 기대가 소심하고 멋적은 복수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내게 마무리로 이런 상상을 하게 해주신 오, 나의 박완서!

 

 

책사랑 2012-02-17 17:25:10
'아들내외가 교장부부의 안부를 염려나하려나'는 생각도 못햇어요.
역쉬 박사님의 독서력!!!
햇살엄마 2012-02-19 13:36:26
홍박샘 맘이 저보다 선량하신가보아요~^^;;
전 불이 꺼진 시부님댁 창을 보며 며느리가 찔려할 거 같았어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혹여 이 상황을 들킨게 아닐까 싶어서요..
홍박샘의 글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의 공감능력에 감탄이 나오네요 ^.~♡
토대 2012-02-16 20:55 

1.

화자는 지방소도시에서 교장직으로 교직을 마쳤습니다. 그의 부인은 꼬박꼬박 '교장선생님'이라 불러주는 순수하고 사랑스런 여인이구요. 주인공은 이런 사랑스런 부인이 혹여 마음의 상처를 입게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식탁위에 촛불을 밝힙니다. 로맨틱한 해결책입니다. 읽으면서 전, 점잖고, 교양있는 교장선생님 다운 마음씀에 더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2.

네, 독자가 저와같은 아내이기도 하고, 며느리이기도 한 경우에는 그 위치가  쉽게 스위치하여 읽혀집니다.

화자의 노력으로 보이는 장면으로는, 아내가 가까이 사는 걸 마냥 기뻐하는 것을 아들내외에게 들키지 않게하려는 대화내용과, 넘치는 건 모자라니만 못하다며 음식해나르는 것을 자제시켰던 부분인것 같아요.

별식을 만드는 도중 베란다에서 서성거리며 아들네 집을 염탐하는 장면은 참으로 슬펐네요.

 

3.

저는 시어머니를 참 좋아합니다. 남들은 가식이다, 거짓말이다.. 할 지 몰라도 진정 어머니를 사랑해요.

 

가실때마다 절 안아주십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사랑한다 문자보내주시고, 때때로 백화점에서 선물도 사주십니다. 늘, 제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주말에 놀러가면 바리바리 먹을 것을 싸주시고, 맛있는 반찬을 잔뜩 만들어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를 사랑할까요?

글쎄... 가슴에 손을 얹고 그것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 어머니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냥 어머니여서 입니다.

자식을 아끼시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하나라도 더 신경써주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귀찮지 않아요.

제 짝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그런 과정들이 소중하다는 걸 제가 자식을 낳아 키워보니 그 사랑의 위대함을 외면하기 힘들어서... 더 사랑합니다.

지나친 걱정 하실라치면, 불편한 마음을 드려서 죄송스럽고, 지나친 사랑 하실라치면, 그 마음이 얼마나 깊고 애절한지 알아서 더 일렁입니다.

 

저도 자주 어머니께 전화를 드립니다. 집안 사소한 걱정도 어머니께 늘어놓구요,

가끔씩 만나 맛난 점심도 사 드리고, 깜짝선물도 삽니다.

돈이 넉넉치 않아도 명절때면 아주 듬뿍 봉투에 넣어서 드리는 게 큰 기쁨이구요.

어머니,어머니하며 여행중에도, 생일에도 남편생일에도 사랑한다고 여러개 하트를 넣어서 문자 보냅니다.

작년에 입학하신 방통대에서 전액장학금을 두번이나 받으셨어요.

장학금으로 학비 들어갈 일 없으시겠지만, 제가 장학금도 따로 드리구요, 멋진 책가방도 사 드렸어요.

남편이 고마울때도, 회사에서 멋지게 일 잘할때도, 아이들에게 단호하게 훈계할때도

이리도  훌륭하게 인격적으로 잘 성장해 준 남편을 보면 더 어머님을 존경합니다.

 

아무튼 전, 이리도 든든한 어머님이 계십니다.

그런 까닭인지 이 글에 나온 중학교사회선생인, 주인공의 며느리가 영 탐탁치 않습니다.

그 며느리의 남편인 아들은 더더군다나 못 나 보입니다.

그냥, 이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주니랑 2012-02-17 09:00:42
토대님 글 읽고 반성중이에요.
제가 직장을 다니느라 육아는 거의 어머니가 하셨고,
어머니 생일상도 못차려드렸는데
늘 제 생일상도 차려주시고, 선물도 제가 드린것 이상으로 늘 하시는 분인데
전 어머니가 베풀어주시는 것에 반의 반도 못 하고 있는거 같아요.
아....선물 고르는거 잘 못하니까
오늘 깜짝 돈봉투라도 준비해야할까봐요.
문자는 낯간지러워 한번도 못해봤는데...이것두 해봐야겠어요.
책사랑 2012-02-17 17:26:12
토대님 넘 이쁘셔욤~~~시어머님께 어쩜 그리도 잘하셔요~~
셋사랑 2012-02-17 21:37:22
이쁜 토대님!! 칭찬 듬뿍해드려요.
토대님의 진솔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집니다.
햇살엄마 2012-02-19 13:42:44
우와~ 참으로 이상적인 고부관계이신 거 같아요^^
시어머님도 토대님도 맘이 참 선량하신 분인듯하네요.
위에 써놓은 제 글이 부끄러워집니다.
진심을 담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를, 내 아들의 여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두 분,,,,
정말정말 닮고 싶습니다^^*
주니랑 2012-02-16 17:21 

이혼 법정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나왔었던 내용같아요.

읽으면서 내용 참 진부하다. 작가는 이런 얘기를 왜 썼을까? , 왜 이책이 베스트 샐러지...싶었어요.

 

세상 참 빨리 변하잖아요.

이웃 나라 일본은 부모 자식간에 서로 짐이 되는 일 절대로 안한다는 말 들은 지도 오래됐고,

일본을 빠른 속도로 따라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노인문제가 매스컴을 타고 있죠.

하지만 이책을 읽는 우리세대만해도 우리부모님들의 희생을 먹고 자란지라

부모님에 대한 의무감(?)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적어도 저는요...)

그런 우리에게 작가는 다시한번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나의 일이 될 수 도 있다는....

 

제 남편은 저에 비해서 참 개인주의적이에요.

남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걸 싫어하죠.

그래서 시부모님한테도 돈관계는 아주 정확하게 해요.

시장가서 장보는 물건값까지도...

어떤때는 너무 정없다 싶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남편 성격 때문에 고부간에 불화가 없는거

같아 고마울때가 더 많아요.(오해하실라...울 남편은 대단한 효자에요. 단, 돈관계를 정확하게 할뿐)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들있기에

늘 말하죠. 딱 너 대학때까지만 지원해준다고...

그후에는 엄마랑, 아빠랑 노후를 위해서 쓴다고...

 

그때 주인공처럼 땅팔아서 나는 작은집 살고, 아들네는 큰집 사주고

그런짓 안할래요.~~~~~

 

 

but,

작년 여름에 형부가 하는 사업이 어려워져서

가지고 있던 아파트 2채가 은행에 다 넘어가고 전세비도 없었어요.

사돈어른들은 집팔아 작은집 옮겨가시고 언니네 전세비 마련해주시고

울엄마 넉넉치않은 노후자금 넘겨주시더라구요.

노후에 어쩔려고 그러느냐고 말리고 싶었지만 한마디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야 마음이 편한게 부모니까요....

 

저두 자신없어요... 

 

 

 

 

 

 

지혁민지맘 2012-02-17 13:41:17
아~ 언니네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
부모님들은 자신의 것을 다 내어주어도 아까워 하지 않는데,
그걸 받고 자란 자식들은 움켜잡으려고만 하는 것 같아요
아파 누워 있으면서도, 치매에 걸려있으면서도 자식들 밥 걱정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부모님인데요~

언니네가 나중에 잘 되어서 부모님에게 큰 힘이 되어드릴거에요
책사랑 2012-02-17 17:28:40
돈앞에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언니네도 금방 정상회되실꺼에요.
햇살엄마 2012-02-19 13:44:45
부모님의 사랑은 흉내낼래야 결코 낼 수 없는 거 같아요.
내리사랑이라는 말 아래 넘 제 자신을 정당화 했던 거 같아 참 부끄러워지는 여러 님들의 글이네요-.-
투빈사랑 2012-02-16 12:49 

1.  아내가 음식을 들고 찾아갈때마다  부재중인 아들네의  진실을  아내에게 말했을때

     받을 충격을 완화시켜주기위해서....

2.  마지막장면이요   아내를 위해 촛불을 켜고  이야길 해주실 생각을 한것...

     아내를 위한 마음이  강하셨겟죠..

     그리고 나머진...그냥  좀 그러네요

     그냥 첨부터  아내를 말리시지.....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3.  전  아들이  제일  밉네요

     그래도  본인 부모님이신데....자식앞에서 부모를 그렇게 보내고 싶을까....

     서글프네요  

 

 

     

책사랑 2012-02-17 17:30:56
3번,p190'이런 쓸개 빠진 머저리새끼 같으니라구'
전 이 문장이 이번 단편에서 젤루 기억에 남더라구요..
예쁜쿠키 2012-02-15 20:02 

1.

촛불 밝힌 식탁...

제목으로만 보고서는 먼저 상상했습니다.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을 ... ^^

짧은 내용이지만 다읽고 나서는 저두 작.기님처럼 헉! 이였습니다.

"아버님, 이왕 이렇게까지 말이 나온 김에 제가 어려운 부탁하나 드릴께요."..... 하며 똑부러지는 며느리가 결국 마지막 글에서처럼 불 다끄고 분위기 낸다며 촛불만 밝히고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꼭 그렇게 뿐이 대처하지 못하는걸까까?

작가가 너무 극화 시킨건 아닐까? 하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2.

주인공인 교장선생님이 없었다면 고부간의 갈등은 참 많이도 깊어졌을꺼라 생각이 들어요~

자식의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똑같은 마음이지만

아버지가 바라보는 자식에 대한 사랑의 시각과

어머니가 바라보는 자식에 대한 사랑의 시각이 서로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어머니는 아무래도 집안의 세세한 일을 늘 하시던 분이시라 먹는것, 입는것등등 본인 손을 직접거치기를 바라시는 듯...

저는 남자가 아닌지라... 어떤 마음인지 잘 모르지만,,, 제 남편을 봐도 소소한 일에는 무심할 정도로 신경안쓰는척?!하다가 꼭 해야할때 한 마디 던집니다.

p191

마누라는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가 따로 사는 부모 자식가느이 이상적인 거리라고 좋아했다.

나는 마누라에게 그런 소리는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윽박질렀다. 왜냐하면 며누리가 가끔가끔이라도 따뜻한 음식을 해 날라야 될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알맞은 소리였기 때문이다.

그대신 나는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라는 말을 썼다.

P193-194

나는 아들네로 음식 해 나르는 재미로 새록새록 살맛이 나 보이는 아내가 측은하고도 불안해 여보, 넘치는 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우, 하고 넌지시 귀띔을 하곤 했다.

P196

마누라도알건 알아야 한다. 하나 나 처럼 충격적으로 알게 하고 싶진 않다.

우리도 젊은이들처럼 무드 한번 잡아봅시다. 이러면서 론 집안의 전깃불을 ㄹ다 끄고 소년 소녀가 마주 보고 생긋 웃는 형상의 아름다운 한쌍의 양초로 식탁을 장식한다면 알아들을까.

- 이부분에서는 더욱더 교장선생님이 아내를 너무도 사랑하는 모습이 뭍어나며 짠~해지고 쓸쓸해지는 대목이였습니다.

3.

읽는 내내 며느리가 되기도 부모가 되기도 했네요~

제 친정엄마만 뵈도 알 듯합니다.

마흔이 이제 넘어버린 저는 친정엄마한테는 10살일때도 마흔살이어두 아마도 60이되서도 영원한 자식이고 당신의 영원한 철부지 딸인듯합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제가 집안일을 많이 챙기지 못하는 까닭에 지금까지도 이것저것 멀리 놀러 가신와중에도 엄마는 저에게 꼬박꼬박 시간이 되면 전화하셔서 이것 했냐 저건 했냐 하며 챙기십니다.

날씨가 유독 추운날이면 TV의 일기예보를 보다가도 밖에 나가는 저에게 춥다며 따뜻하게 옷 입고가라시고...

아침 7시가 되면 영락없이 기상 전화를 하십니다.

이러시는 울 엄마 너무나 과한 사랑으로 넘치는 것을 모자라는것만 못하다는 교장선생님의 글에 공감하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러시는 엄마께 가끔 흘리면서 얘긴, 하지만 그러실때마다 그러게 '병이다 병이다' 하시며 본인을 책망하기도 하시지만 그때뿐이십니다.

엄마의 이런 모습이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면서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ㅠㅠ

가끔은 아니 종종.. ^^ 나도 이제 마흔살이 넘은 나이인데... 딸아이를 낳아 기르는 한가정의 엄마인데...

싶으며, 하나의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난 독립된 객체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울컥올라옵니다.^^

작은기적 2012-02-16 07:06:30
울엄마는 무척 털털하셔요 ^^;;;;
오히려 아빠가 걱정도 많으시고.... 자상하신편이랍니다.
참 ~쿨하신 울 엄마가... 가끔 좀 섭섭할때가 있어요 ㅎㅎㅎ
사람마음이란게 참 상대적인것같아요 ^^;

초반부에 나왔던 촛불이야기를 접하다 마지막구절의 촛불이야기가 매치되면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ㅠㅠ 아.....그 촛불이야기가 이런거였구나.. ㅜㅜ

세상이 많이 바뀌겠지요... 부모의 태도또한 바뀌겠지요...
저도 헌신적인 부모의 모습이.... 미래에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드네요.
책사랑 2012-02-17 17:33:35
입장이 며느리가 되었다가 부모가 되었다가,,
정말 답이 없지요,,제생각엔 친정엄마의 넘치는 사랑은 좋은데요~~
작은기적 2012-02-15 17:52 

헉!!     그리고 흑 ㅠㅠ

책읽고 마지막 두페이지를 읽으며 저의 입에서 터져나온소리네요 ..............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그만 품에서 내려놓으라는... 다만 충격받지말고  아내 스스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식탁이 아닐런지...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가 따로 사는 부모 자식 간의 이상적인 거리라고 좋아했다.. 나는 마누라에게 그런 소리를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윽박질렀다. 왜냐하면... 며느리가 가끔 가끔이라도 따뜻한 음식을 해 날라야 될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알맞은 소리였기 때문이다. 그대신 나는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라는 말을 썼다.'

 

'손자들이야 그맛밖에 모르고 자랐으니까 할 수 없다손 쳐도 내 새끼 불쌍해서 어짜나 탄식을 하곤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님의 행동은 불쌍한 내새끼가 입에 붙게되고 그렇게 내새끼 챙기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 아내가 측은하고 불안하여 " 여보, 넘치는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우" 하고 넌지시 귀띔을 하고 했다.

 

'마누라도 알건 알아야 한다. 하나 나 처럼 충격적으로 알게 하고 싶지않다.'

'마누라에게는 알아듣는 것보다 받아들이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ㅠㅠ

 

마음이 아프네요... 며느리입장 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문전박대를 했어야했나...이부분이 참 씁쓸합니다.

야멸차고 똑똑한 며느리였을텐데... 꼭 이런 방법밖에 없었을까싶네요...

저도 시어머님께서 며느리를 못믿어 아들음식 해다날르는것만큼 기분 언쨚은 일이 없네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내남편의 어머니신데... 책속의 며느리처럼 절대 할수없기에 며느리의 행동과 말에 놀라기도하고... 대리만족도 살짝 느껴보긴했습니다.  그래도 시부모님께 이렇게는 못할것같습니다. ㅠㅠ

노후가 이렇다라면 참 슬플것같아요.. 그래서 남편과 항상 하는말... 늙으면 우리끼리 의지하며살자..

자식은 품안에서만 자식이다!!

 

예전에 어느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부모- 자녀 관계의 거리?]

초등학교시절 - 무촌

중학교 시절 - 2촌

고등학교 시절 -4촌

대학시절 - 6촌

취업하고 나면 - 8촌

결혼하고 나면 -10촌

가장 이상적인 관계거리라는군요 ^^;;;;;

무촌일때 맘껏 사랑하고 부비렵니다...

하지만...그후.... 저렇게 관계거리를 유지할수있을지는 장담못하겠네요 ^^;

 

글이 두서가없지만..  전체적인 느낌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참 서글펐고...나는 저러지 (시어머님 행동& 며느리행동) 말아야지 ㅠㅠ 였네요 ....

그래도 책속의  아내는 교장선생님같은 남편이있으니..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남편의 배려로 덜 상처받고 받아들이실꺼라 믿고싶네요....

 

 

 

 

 

예쁜쿠키 2012-02-15 20:10:58
아마 우리 세대에서는 자식을 품에 놓고 살진 않을 꺼라 생각해요~~ ^^
자식이 그립고 하겠지만 내 삶도 중요하다 생각해~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자식을 그리 꼼곰히 챙기지는 못할 듯 싶어요~~ ^^
그럼... 거꾸로 자식이 울 엄마만 왜 그래? 그러믄서 속상해 하려나... ㅎㅎ^^
투빈사랑 2012-02-16 12:26:31
ㅎㅎ 예쁜 쿠키님 마지막 멘트에 제가 친정엄마께 느끼는 맘을 들킨것 같아 좀 찔렸습니다
당신 신앙생활에 열심히신 엄마 보면서 아주 가끔 섭섭하기도 했거던요 ^ ^;;;
주니랑 2012-02-16 17:33:09
결혼후 10촌 가슴에 콕 박히넹.
맞아요. 두 부부 알콩달콩 정답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책사랑 2012-02-17 17:36:30
작기님은 헉!하셨어요,,저는 으c했는뎅,,
자식과의 관계가 무촌에서 10촌까지가야하는 관계네요,,
홍박샘 2012-02-15 12:41 

아이패드로 글을 쓰면 문단 없이 글이 뭉텅이로 붙어서

빨강머리앤님에게 부탁해서 복사해 올려달라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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