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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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3주간의 방학이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떠한 계획을 세우셨나요?
에밀리는 우선 방학숙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국어 선생님이 정해 주신 책을 읽고 독후감을 하나 올려야 해요.
에밀리는 독서반 출석상으로 받은 책 한 권을 너무 열심히 읽었고, 숙제용 필독서는 이제 막 대출을 한 상태입니다.
영어도 원서 한 권 이상 읽고 모르는 단어 100단어 이상을 영어사전처럼 뜻 적고 관련 단어 넣어서 문장 만드는 숙제가 나왔습니다. 방학이 3주인데 좀 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에밀리에게 쉬운 책으로 부담없이 하자고 했습니다.[magic school bus]를 권해 줬는데 너무 수준이 낮은 거 아니냐고 하면서 고민하네요. 이 숙제 하느라 영문법 3800제 3학년 다 못풀까봐...ㅎㅎ 영문법 3800제 3학년 책은 답지랑 같이 넘겨주었습니다. 연습장에 풀고 채점 한 후 문제집에 틀린 것 만 표시하라고 했어요.
역사는 역사 유적지에 다녀온 기행문을 인증샷과 함께 제출하는 것입니다. 다행이 여행 일정에 화엄사가 들어 있어서 가볍게 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은 에밀리 고등수학 [개념원리] 풀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앞부분이라 그런지 딱히 개념 강의 안 들어도 중2수준에서 풀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해요. 우선 강의도 결제를 해 주었습니다.
저는 방학 계획만 세워주고 얼만큼 수행할지는 에밀리의 몫입니다.
저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으려구요.
에밀리에게는 이런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것 같아요.
에밀리 방학하면서 담임쌤이 친구들에게 롤링 페이퍼 돌리고 그것을 워드로 써서(누가 쓴지 모르게 하려고) 보내주셨어요. 읽어보니 너무 잼있어요. 몇가지 소개합니다.
넌 조용한데 너무 웃겨~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애들이 말하는 리얼 '사기캐'
늘 다정한 네가 좋아~
넌 되게 영어 잘하더라! 정말 부러워~
진짜 존경해도 될 듯(성실해서)
자기주도학습의 올바른 예~
못하는 것이 없는 친구! 칭찬해~~
넌 성격이 조은 아이야.
항상 책읽고 문제 풀고 있던데 집중력이 정말 좋다~
얌전하고 공부만 잘할 것 같지만 말 걸고 친해지면 재밌고 착한, 운동 잘하는 친구~
운동짱~국대가자~
공부 겁나 잘해부려~
브이엠 
조은엄마 
7월 24일 대문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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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이들의 평가가 너무 좋은데요?
에밀리의 학교생활 교우관계가 그대로 다 나타나는 듯요. 리얼 사기캐네요^^
울 학교는 방학숙제가 없어서 적혀있는 에밀리의 방학숙제만 봐도 아우..이걸 언제 다 하지싶네요..
방학 중에 세워놓은 학습량도 만만치않을텐데..
3800제 못풀까봐 매직스쿨버스 권해주셨다는 글 읽고 엄마들은 다 같은 마음이겠구나 싶었어요^^
<자기주도학습의 올바른 예>인 에밀리가 원서도 알아서 잘 고르지싶어요.
또 걱정하시지 않아도 영문법서도 계획대로 잘 진행할 수 있을거예요.
3주라 짧기도 하지만 또 알차게 쓸 수도 있는 시간이라 생각해요~
제시카는 좋은 소식을 들고 방학을 맞이했어요. 1학기 전교1등을 했답니다~^^
기말때 나름 힘든 점이 있었는데도 잘 이겨내주어 더 기특하고 대견했어요.
이게 아이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무슨 사소한 일을 해도 말끝마다 '이게 바로 전교1등의 클라스~' 어쩌고 하네요ㅋ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바뀌지 않길 바래봅니다.
방학 중에 학원에선 미적분을 들어갔어요. 그래서 집에서는 쎈과 에이급 2학기꺼 풀기로 했구요,
영어는 문법에 좀 더 집중하고 원서 포함 책들을 좀 많이 읽기로 했답니다.
잠도 좀 더 재우고 그동안 못봤던 영화나 예능프로그램도 간간히 보여주려구요.
두 아이가 어쨋든 서로 조금씩 자극도 되고 위안도 되면서 같이 더운 이 방학 잘 이겨내볼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