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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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걸 여기에 올려도 되나 싶지만... Little Cloud라는 책을 읽을때 제가 아이에게 이렇게 해주었더니... 관심을 보이네요.
(참고. 저희 아이는 30개월이고.. 영어로 의사소통은 안되지만, 영어를 심하게 거부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래서 차츰 책(영어책)에 관심을 갖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 밑에 적는건 거의 초보를 위한 방법이랍니다 영어 회화 보다는 몸으로 설명하는 수준이지요^^)
Let's read a book, Sun-ho.
What is it? (Little Cloud에 보면, 표지에 구름이 있지요. 그러나 제가 what is it? 하고 물으면 뻥~ 하니 쳐다보니...^^ 이게 뭐야? 하고 다시 물어요.)
그럼.. 선호는 "구름"
That's right. It's a cloud. Cloud..um.... white cloud (cloud를 은근살짝 반복하지요..)
그다음부터는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데, 영어를 많이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일 경우, 읽으면서 엄마 손으로 짚어주면 아이가 참고 기다린답니다.
예를 들면,
The clouds drifted slowly across the sky. 라는 부분에서 처음 손가락으로 구름을 가리키다가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물결 만들듯 한쪽으로 날아가듯 하면 아이가 이해하는듯 해요. (애들한텐 바디 랭귀지가 제일 이해하기 빠른듯..)
그런식으로 계속 문맥에 맞게 손으로 표현을 해주다가,(내용은 그리 길지 않지만, 여기에 책의 내용을 다 적으면 안되는것 같기에 부분 발췌합니다.)
구름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바뀝니다. sheep,airplane, shark, trees, rabit, hat, clown으로.
이때마다 그 페이지에 있는 문장 다 읽어주고 그 모양에 맞는 노래를 불러줬어요.
예를 들면,
The cloud changed into a sheep.하고나서 "Baa, Baa, Black sheep"노래를 부르지요
airplane은 바니에 나오는 "Oh, we're flying in an airplane"이나 "떴다떴다 비행기.."노래..(아이가 잘 아는걸로요)
shark은 빠밤 빠밤 .. 하는 옛날 죠스 있죠?
rabbit은 (제가 영어노래를 찾지 못해서, 산토끼로..^^)
trees는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hat은 위씽에 나오는 "Baby's wearing a red hat, red hat..."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 아이가 덜 지루해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는 아이가 알고 있는 노래로 불러주니, 엄마가 노래 불러준다 편히 생각하는것 같구요. 그러니 불러주는 노래는 아이마다 다르겠네요~~~
다음 페이지는 다시 손으로 동작 하면서 읽어줬네요.
처음 책을 읽을때는 기냥 묵묵히 듣는것 같더니, 몇번 후 부터는 "엄마~ 노래!"하고 노래 부르라 그러네요.
그리고, 밖에 나가거든, 아이와 함께 구름을 보세요. 선호는 무척 신기해 하지요.
선호, look at the sky.
Do you see clouds?
Do you remember the book, Little Cloud?
What do you see?
(제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얘기할때 아이가 알아듣느냐.. 하하.. 일단 아이는 구름에 매료되서리... 제가 이렇게 영어로 해도.. 한국말로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답니다...아이는 사자. 오리. train. 과자.. 별걸 다 얘기 하더군요..그럴때 맞장구 쳐주니 무척 신나합니다.
What do you see?
Lion? Yeah, it looks like a lion. Roarrrrrrr.
Train? Yeah. I see it. Chug Chug Toot Toot (여기에 나즈막히 노래도 붙이지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Cloud가 구름인지 확실히 알고 .. 책도 좋아하고..
그런데 제가 얻는 가장 소중한것은.. 이 책을 꺼내올때 아이의 표정이 밝아진다는 거랍니다. 저는 아이가 책을 재미있는걸로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거든요.
다른 맘님들 모두 다 하시는 방법일지 모르는데 아이 낮잠 자는 시간에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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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Cloud (Eric Carle) 아이와 읽을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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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이맘 등록일 2002-09-26 13:03 조회수 3,43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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