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려고 출력해 놓은 teaching guide를 보며 글자쓰기 공부 하고 있어요. ㅎㅎㅎ
핑구를 만난지도 벌써 5주차가 다 되었어요.
엄마는 이젠 그러려니 하는데 울 현서의 핑구에 대한 관심은 여전이 뜨끈뜨끈하네요. ^^
핑구스 잉글리쉬를 처음 보자마자 플래쉬 카드에 눈이 꽂히시더니 이젠 플래쉬 카드로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내는 수준까지 되셨습니다. ㅎㅎㅎ
그렇게도 좋을까 싶을 정도로 하루에 한 번 이상 핑구 보자, 핑구 색칠하기 하자 등등의 요구를 하구요.
핑구 DVD의 꼭 같은 장면에서 까르르 넘어가시기도 합니다. ^^;;
울 현서는 만 45개월 넘어 46개월 다 되어 가구요.
영어를 처음 접해 준 건 20개월부터였어요.
물론 그냥 동요 틀어 주고 영어책이나 우리말 책이나 구분 할 수 없는 틈을 타 조금씩 읽어 주는 수준이었지만요.
엄마의 직장문제로 좀 일찍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영어를 시작하는 바람에
이왕하는 거 싶어 집에서도 조금씩 더 접해 주었구요.
그래서 요즘엔 알파벳도 거의 구별해 내고 간단한 단어도 인지한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로 영어라며 중얼거리기도 하고
땡큐, 쏘리, 댓츠 오케이 정도의 간단한 회화도 주고 받을 줄 알고요.^^
한글도 그렇지만 영어에 있어서도 내 아이의 수준을 자꾸만 높게 보려는 경향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한글이든 영어든 쉬운 것을 더 자주 접하게 해서 아이가 "재미"를 잃지 않고 "성공경험"을 더 많이 쌓게 해 주어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말이지요.
그 와중에 만난 핑구와 핑구스 잉글리쉬 Level 1은 우리 현서에겐 너무 쉽진 않을까 싶었답니다.
HELLO, HI부터 시작하는, 엄마가 보기엔 정말 초급 영어 교재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Unit 1, 2, 3, 4, 5, 6을 현서랑 함께 보고 놀이도 하면서
아, 이래서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된다는 말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시작은 Hello, Hi처럼 간단했으나 Where is Pingu? 라는 문장도 함께 시작되면서
단어나 문장에 있어서 "확장"을 자연스럽게 진행시키더란 말이지요.
아이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일단 재미있다, 간단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 Unit에 노출되는 새로운 단어와 문장도 적고 또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말이지요.
어쨌든 핑구를 만난 5주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처럼 획기적인 변화를 본 건 아니지만
엄마표 영어로 꾸준하게 매일 접하게 해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직장 다니는 엄마로써 아이의 학습적인 면에서 매일, 꾸준히만큼 어려운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좋아서 매일 보여달라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거지만요.^^;;
플래쉬 카드로 놀이 하기 -현서 따라 하세요-
플래쉬 카드 놀이 NO. 1
"엄마, 우리 카드 놀이 할까?"
"어떻게 하는 건데?"
"음, 카드를 내가 이렇게 놓으면 하나씩 넘기면서 무슨 카드인지 말해 보는 거야."
"좋아~"
카드를 예쁘게도 놓았지요? ㅎㅎㅎ
왼쪽에 있는 카드는 엄마꺼, 오른쪽에 있는 카드는 현서꺼래요.
그래서 한 장씩 넘기면서 무슨 카드인지 말해 보는 놀이이지요.
어느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같이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현서가 핑구 플래쉬 카드를 들고 와서는 놀자고 하는거예요.
참 간단한 놀이 방법이지만 어찌나 대견스럽던지요.
자기는 그저 놀이라고만 생각했겠지만 엄마는 이것도 모두 "영어"놀이 학습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플래쉬 카드는 Unit 1부터 12까지 모두 한꺼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아직 활용하지 않은 Unit 7~12의 낯선 그림들도 섞여 있었답니다.
엄마의 노파심에 과연 이 카드를 현서가 어떻게 읽어낼까? 엄마가 미리 Unit 7~12를 보고 플래쉬 카드의 의미들을 공부해 놓을 걸 그랬나 했지요.
하지만 울 현서는 알아서 척척 대답을 하더군요. 그래도 배운 게 좀 있어 그런지 말이죠. ㅋㅋㅋ
엄마도 그림카드에서 보이는 대로 대답하고 현서도 그냥 보여지는 대로 대답하고...
정 모르겠으면 이건 모르겠다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말이지요.^^;;
처음엔 플래쉬 카드에 작게라도(엄마가 컨닝을 좀 하게...^^;;) 단어나 문장이 적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그림만 있는 것도 좋은 점이 있네요.
아이의 생각을 단어나 문장으로 제한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그저 그림만 보고 어떤 상황일지, 무엇을 나타내는 그림일지 생각해 보고 그에 해당하는 말은 뭐가 있을지 또 생각해 보고...
엄마도 사실 정확한 그림의 뜻을 모르니 아이의 생각을 일단 기다려 줄 수 있고, 어떤 의미인 지 더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이런 부분에서 그림 플래쉬 카드가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 주는 데 한 몫을 하게 되더군요. ^^
우린 그렇게 활용했어요. ㅎㅎㅎ
맨 마지막에 나온 핑구가 과자 먹는 플래쉬 카드를 보고 뭐라고 하는 장면이예요.
unit 6에 있는 건데 핑구가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병원에 가는 내용이지요.
울 현서가 제일 좋아하는 Unit이기도 하구요.(특히 온 가족이 트름하는 장면을요. ㅋㅋ)
Pingu has a cookie. 그림 설명을 하다가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그륵했어~ 하면서 혼자 킥킥거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예요.
DVD 장면이 떠올랐는지 엄청 좋아하면서....^^;;
그리고 이번에는 플래쉬 카드의 배열 방식을 달리하여 놀아 봤어요.
물론 현서양의 아이디어로 말이죠. ㅎㅎ
이번에는 플래쉬 카드를 마구 마구 흩어 놓고 현서가 말하는 플래쉬 카드를 찾는 놀이예요.
현서가 말하고 엄마가 찾아서 뒤집는 놀이...
전에는 말하기 어려웠던 trampoline도 이젠 말할 수 있다며 자랑스러워 하네요.^^
그리고 아직 잘 모르겠는 카드는 알아서 착착 수거해 가시기도 하고...ㅎㅎㅎ
이번엔 엄마가 말하는 카드를 현서가 뒤집어요.
next를 배우시더니 그 말은 꼭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피우기까지....^^;;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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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스 잉글리쉬]ⓟⓘⓝⓖⓤⓢ 플래쉬 카드로 자기주도적 놀이 하기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