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와 마이클, 칼, 세 남매가 살고 있는 집 뒷마당에 어느 날 빨간 우산을 쓴 판다 곰이 날아옵니다. 예고 없이 나타난 판다 평심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나 씩을 들려줍니다. 애디에게는 도둑에게 선물을 준 어느 가난한 남자의 이야기를, 마이클에게는 행운이란 성급히 판단하거나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농부 이야기를, 그리고 칼에게는 과거의 짐을 무겁게 지고 가는 어느 수도승 이야기를 해줍니다.
<농부의 행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의 원전에서 발췌한 이야기이고 <라이 아저씨와 달>, <농부의 행운>은 일본의 선승 무주선사의 시에서 뽑아낸 이야기입니다. 세 이야기 모두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온 동양의 고전에서 찾은 것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전합니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교훈을 일러주거나 삶의 지침을 설교하지는 않고 용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지요.
저자 존무스
존 무스의 그림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갈채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캐런 헤스의 이야기에 그림을 그린 『비야, 내려라』로 미국에서 설립된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는 금상을 받았고, 에릭 킴멜이 글을 쓴 『거션의 괴물』은 별 세 개 평점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 우수 어린이 책’ 상과 유대 어린이문학에 주는 상인 ‘시드니 테일러 상’을 받았습니다. 레오 톨스토이의 단편을 각색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뉴욕타임즈 북리뷰는 “소리 없이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라고 평했습니다. 동양의 고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 가지 이야기를 모아 새롭게 꾸민 이 책으로 2006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습니다.
번역 이현정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좋은 어린이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땅꼬마 산타크로스』『내 코딱지』『세상에서 가장 작은 반딧불이 레오』 시리즈(전3권) (전5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