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토토 키즈 클래식 2탄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듣고 싶은 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을 그림과 음악으로 만난다! 블라디미르 바긴의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성우의 나레이션으로 함께 듣는 음악은 발레 공연과 다르지 않는 진한 감동을 줍니다.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이 쓴 고전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임금(1819)>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2막3장으로 각색한 대본을 가지고 만들어진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 발레음악은 총 15곡으로 이루어졌는데 작곡자 자신이 전체 음악에서 8곡을 골라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만들어 공연하고 같은 해 12월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작품으로 자리마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클라라는 꿈 속에서 호두까기 왕자의 안내를 받아 아름다운 마지판 궁전으로 초대됩니다. 그곳에서 스페인, 아라비아, 중국 등 이국적인 전통 공연을 구경하게 되지요. 문화평론가 조병준씨가 다정하게 번역한 글맛과 화려한 그림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풍요로운 불빛을 만킥해 보세요. 토토북에서는 앞으로도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멜로디> 등을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저자 블라디미르 바긴
러시아 북부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책 미술감독으로 일했으며 '삽화가를 위한 소비에트 국가 금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피터와 늑대』『호두까기 인형』『거대한 당근』『고양이가 온다』등이 있습니다.

그림 조병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2년 으로 등단했고, 시 쓰는 일과 문학평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제 친구들과 인사하실래요?』『나눔 나눔 나눔』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영화 그 비밀의 언어』『꼬마 공룡 모여라』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의 할아버지는 작은 나무 병정을 꺼냈어요. 나무 병정의 머리는 눈처럼 하얀 색이었죠. 그런데 병정은 머리가 너무 컸고, 얼굴도 너무 못생겼어요. 드로셀마이어 씨는 이 괴상한 병정의 입 속에다 호두 한 알을 넣었어요. '딱' 맞았어요. 병정은 호두까기 인형이었던 거죠! 드로셀마이어 씨는 크랄라에게 호두까기 인형과 맛있는 호두를 주었답니다.

클라라가 호두를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동생 프리츠가 달려들어 호두까기 인형을 빼앗아가 버렸어요. 그리곤 인형의 입에다 호두 하나를 아무렇게나 집어 넣었어요. '삐그덕' 이걸 어떡하죠? 프리츠가 호두까기 인형의 턱을 망가뜨려 버린 거예요. 아빠가 오셔서 프리츠의 옷깃을 잡고 야단을 쳤어요. 드로셀마이어 씨는 망가진 병정을 정성껏 손본 다음, 손수건을 꺼내서 가엾은 병정의 턱을 감싸 주었어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