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
「산하작은아이들」시리즈 제 19권『아기 소나무』. <하느님의 눈물> <아기 소나무> <고추짱아> <두꺼비> <소낙비> <굴뚝새> <다람쥐 동산>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짧고 간결하면서도,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배가 고파 풀무꽃풀을 먹고 싶지만 마음이 아픈 돌이 토끼, 철없는 아이의 무심한 장난 때문에 죽어 가는 고추짱아, 희고 둥근 달님에게 손이 닿도록 쑥쑥 자라고 싶은 아기 소나무……. 김세현의 그림과 함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 권정생의 글은 소박하고 정갈하다. 그의 동화에는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 담겨있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고운 마음, 외롭고 쓸쓸해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견디는 용기, 서로 나누고 아끼면서 만들어 가는 삶의 가치, 남을 시샘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등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부드럽고 잔잔하게, 때로는 경쾌하고 익살스럽게 풀어간다.
저자 권정생
193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에 귀국하였습니다. 1969년제 1회 \"기독교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한국 아동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에 동화집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 장편동화[몽실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의 한 시골에서 늘 어린이를 생각하면 좋은 글을 많이 쓰고 계십니다.
여는 글 - 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
하느님의 눈물
아기 소나무
고추짱아
두꺼비
소낙비
굴뚝새
다람쥐 동산

● 어린이들에 대한 믿음이 동화의 힘입니다
“이 세상은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더 많은 것이 이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 기쁘다고 생각했을 때, 문득 내 친구들, 내 이웃들은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 혼자 기뻤던 것이 오히려 미안할 때가 있답니다.”
권정생 선생님이 남기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선생님이 동화를 쓰신 뜻을 헤아려 봅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몹시 바쁘게 살아갑니다. 학교 공부가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가야 하고, 그 밖에도 음악이며 미술이며 갈고 닦아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요구합니다. 자신들이 바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쉴 새 없이 재촉하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도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시간이 있고, 맑은 눈으로 보아야 할 세상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뛰놀며, 가슴을 열고 친구들과 이웃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서만 저만치 앞서 달리는 게 아니라, 도란도란 정겨운 얘기를 나누며 손잡고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극심한 가난과 병 속에서도 선생님은 많은 동화를 남기셨습니다. 아득한 절망 속에서 선생님을 일으켜 세워 희망으로 나아가게 한 힘은 바로 어린이들에 대한 이런 믿음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시리즈의 특징
선생님의 동화들은 소박하고 정갈합니다. 그러나 작고 여린 씨앗 하나가 싹을 틔워 푸른 세상을 만들듯, 선생님의 동화에는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다루는 소재와 주제는 다양합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고운 마음, 외롭고 쓸쓸해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견디는 용기, 서로서로 나누고 아끼면서 만들어 가는 삶의 가치, 남을 시샘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런 주제들을 부드럽고 잔잔하게, 때로는 경쾌하고 익살스럽게 풀어가는 목소리에서 새삼 어린이문학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모두 열일곱 편의 단편 동화들을 네 권의 책에 나눠 담았습니다. 사실상 선생님의 작품들을 짜임새 있는 시리즈로 묶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뜻에 함께하는 우리 시대의 화가 네 분도 한껏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아기 소나무》
이 세상에 있는 것은 모두 소중합니다. 이름 모를 풀꽃도, 길섶에서 뒹구는 돌멩이도 함께 어우러지며 서로 아껴 주고 힘을 주는 동무들입니다. <하느님의 눈물> <아기 소나무> <고추짱아> <두꺼비> <소낙비> <굴뚝새> <다람쥐 동산>. 짧고 간결하지만, 하나같이 따뜻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들입니다. 배가 고파 풀무꽃풀을 먹고 싶지만 마음이 아픈 돌이 토끼, 철없는 아이의 무심한 장난 때문에 죽어 가는 고추짱아, 희고 둥근 달님에게 손이 닿도록 쑥쑥 자라고 싶은 아기 소나무……. 이렇게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김세현 선생의 정감 있는 그림과 함께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