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 이야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1910~1952)의 《Willie's Adventure》를 번역하여 새롭게 그림을 꾸민 생활 동화책입니다.
칼데콧 상 수상에 빛나는 세기의 동화 작가,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이 들려주는 동심의 세계.
마치, 우리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보는 듯한
천진난만한 윌리의 세 가지 에피소드.
귀여운 꼬마 윌리가 동물 친구와 함께 놀면서 자라고, 새 옷에 달린 일곱 개의 호주머니에 소중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 채우고, 시골길을 지나 할머니 집을 찾아 가면서 조금 더 자라나는 모습을 그린 생활 동화이자 성장 동화입니다.
이 책은 특별히 모난 데 없는 평범한 꼬마 윌리가 조금 더 자라고 조금 더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꼬마 윌리는 할머니가 보내 준 애완동물이 무엇일지 이런저런 상상을 합니다. 또 새 옷에 달린 호주머니 일곱 개를 채우기 위해 집 안팎을 돌아다니고 어른들의 주머니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겁나고 두렵지만 대견하게도 잘 찾아가 결국 할머니를 만납니다. 애완동물을 만나 함께 뛰놀고,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돌아다니고,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세 가지 이야기가 얼핏 별다른 개연성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어리고 순진한 윌리에게는 순간순간이 모두 설렘이고 기쁨이며, 고민하고 결정하며, 두려움과 용기를 느끼는 시간입니다. 윌리는 이 순간들을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 있는 우리 어릴 때 모습은 어떤가요? 지금 생각하면 별일 아닐 텐데 당시에는 뭐 그리 즐겁고, 기쁘고, 겁이 났을까요? 왜 그리 많이 웃고, 울었을까요? 어린 시절, 일상의 작은 일에도 파장이 크게만 일었던 건 그만큼 감성이 민감하고 풍부했기 때문 아닐까요? 어릴 때 우리처럼 이 책 속에 윌리도 일상을 통해 한 뼘 한 뼘 마음도 몸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이야기이기에 더 공감되는 성장 이야기. 우리 어릴 때 모습 같고, 지금 자라는 우리 아이들 모습 같은 윌리를 만나 보세요.
저자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미국 어린이 문학의 자존심으로 일컫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Margaret Wise Brown, 1910 ~ 1952)은 가장 이상적인 유아용 그림책으로 알려진 《잘 자요, 달님》과 칼데콧 상에 빛나는 《모두 잠이 들어요》로 유명한 미국의 그림책 작가이다. .
그는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의 모든 이야기, 특히 자연이 들려 주는 이야기들을 글로 썼다. 옛이야기와 우화가 주류를 이루던 어린이 책 시장에 ‘지금, 이곳(now, here)’이라는 전환점을 제시하며 1930, 40년대 미국 어린이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브라운은 어린이들과 직접 대화하고 관찰하여, 어린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읽고 싶어 하는지를 이해하고, 어린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썼다. 브라운의 작품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요한 사실》 《잘 자요, 달님》 《아기토끼 버니》 《작은 기차》 등 많은 작품이 있다.
그림 김령언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현재 그림책과 어린이 책 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는 《ㄹ받침 한 글자》, 《심술쟁이 버럭영감》, 《쉿! 쪽지를 조심해》, 《날마다 자라요》 들이 있습니다.
번역 이상희
1960년에 태어났고 시집 <벼락무늬>를 낸 시인이며 그림책 작가. 동화작가, 번역가.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그림책<외딴 집의 꿩 손님>, <게으름뱅이 뻐꾸기>,<도솔사 선운사> <무지개 다리 아래 비둘기>, <내 친구 청둥오리>, <귀신 도깨비 내 친구>, <토마토 씨앗> 등을 썼으며, <뽀뽀는 이렇게>, <눈송이> 등 프뢰벨 테마 동화 30여 권과 <달님은 밤에 무얼 하나요?>, <곰이 이가 아파요>, <오렌지빛 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뒤뚱뒤뚱 걷다가 훨훨 날게 된 이야기> 등 그림책 20여 권을 번역했다.
■ 동심으로 쓰는 동화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이야기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작가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아이의 일상을 찬찬히 그리고 깊이 있게 관찰하면서, 어떤 상황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과 심리 변화를 놀랍도록 잘 표현했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아들 생각과 감성을 고스란히 작품에 반영했다는 평을 듣는 그녀는 이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 ‘윌리’를 숨 쉬게 합니다. ‘윌리와 동물 친구’에서는 다양한 감정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윌리의 호주머니’에서는 주머니를 채움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고 성장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윌리의 산책’에서는 할머니 집으로 가기 전 갈등과 고민, 두려움, 걱정이 어느덧,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용기와 도전, 적극성으로 바뀌고 결국 할머니를 만나면서 유쾌하고 따뜻한 결말을 이끌어 냅니다. 윌리의 마음과 생각은 바로, 현실의 일상 속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감정 변화와 갈등과 고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다 따뜻하고 세심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 말입니다.
■ 동화책, 이야기와 그림의 어우러짐.
평범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윌리는 더도 덜도 아니게 윌리답게 표현했습니다. 아이다움에만 집중하기 위해 굳이 국적이나 연령이 연상되지 않도록 표현했습니다. 전반적인 그림의 내용은 이야기 행간에서 보이는 아이의 상상력을 재미있게 표현했고, 읽는 맛을 더해 줍니다. 특히, 윌리가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독특한 공간 구성과 윌리의 배치로 이동하는 동선이 잘 보이면서도 이야기 흐름을 깨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약간 빛 바란 듯, 튀지 않는 모노톤의 색감은 어린 아이의 여린 감성처럼 잔잔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