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어머니가 여동생을 낳고 죽자, 의붓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향을 떠난다. 떠돌이 소리꾼인 의붓아버지는 오누이에게 소리를 가르치려고 하지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소년은 아버지와 누이를 떠난다. 아버지는 딸이 명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딸의 눈을 멀게 만들고, 장님이 된 딸은 절망의 시간 끝에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명창이 된다. 아버지의 예술에 대한 굽힐 줄 모르는 의지와, 거기에 따르는 오누이의 고통과 희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와 소설로 만났던 이청준 선생님의 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썼다.

저자 윤인영


그림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