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일거리를 찾지 못해 시골로 내려가는 아버지를 따라, 주인공 광일이는 숯골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숯골에서의 생활은 뭐 하나 맘에 드는 게 없다. 돼지우리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 작은 학교까지……. 게다가 전학 온 첫날부터 광일이를 대하는 아이들 태도가 심상치 않다. 점심시간, 광일이는 처음으로 말썽꾸러기 골치 폭탄 불량 삼총사를 만난다. 외지에서 온 아이들을 이유도 없이 못살게 구는 불량 삼총사. 괴롭힘을 당하게 된 광일이는 아버지에게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농장 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된 아버지는 참으라는 말뿐인데…. 자기 고장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살아온 농촌 토박이들과, 농촌을 잠깐 거쳐 가는 곳으로 생각했던 외지인들이 서로를 받아들여 가는 이야기.

저자 이영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 미국 George Peabody College에서 유아교육으로 석사, 미국 Cornell Universty에서 유아 발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현대 연세대학교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림 원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