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디숑은 매우 악독한 첫 번째 주인을 걷어차 버리고 도망을 친 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여러 주인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한다. 방황하던 꺄디숑은 꼬마 주인 쟈끄를 만나고,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동 오귀스뜨의 실수로 절친한 친구인 메도르가 죽게 되면서 계획적으로 오귀스뜨를 괴롭히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심술이 늘어 가는 꺄디숑을 미워하게 된다. 결국 꺄디숑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착한 당나귀가 된다. 진실과 거짓, 행복과 불행, 싸움과 화해, 복수와 용서, 선과 악이 함께 있는 이 작품은 결국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다. 내가 상대에게 못되게 굴면 관계가 나빠지고, 내가 상대방을 존중해 주면 관계가 좋아진다. 세귀르 백작 부인은 꺄디숑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다.

저자 세귀르 백작부인


그림 오라스 꺄스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