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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과목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뭐냐고 물으면 초등학생 10명 중 7~8명은 사회를 말한다. 아이들이 사회를 우리가 생활하는 배경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밑줄 그어서 암기해야하는 공부로 보기 때문은 아닐까?
글로연 출판사의 네 번째 박물관시리즈인 이 책에는 다양한 박물관 중 5, 6학년이 중점적으로 배우는 나라살림과 관련된 헌정기념관, 법원사전시실, 외교사전시실, 조세박물관, 관세박물관, 부산세관박물관을 수록하고 있다. 입법, 사법, 행정에 대한 박물관이 골고루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이들 박물관을 실제로 가서 보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엄마선생님들의 모임인 <박물관이야기>는 주제잡기와, 이야기 찾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재미있고 쉽게 잘 풀어내고 있다. 마치 조각난 자투리 천을 이어 숨결이 느껴지는 조각보를 만들듯이 책 속에서 이들 박물관을 살아 숨 쉬며 나라살림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막막하게 맴돌던 사회교과의 개념어들을 꼭 집어내어 박물관의 전시물과 이어주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에게 사회는 더 이상 어려운 교과가 아니게 된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직접 박물관에 찾아 간다면, 엄마는 기다리고 아이들은 박물관에서 수업을 받는 현장학습 사교육이상의 효과를 거두리라 확신한다. 엄마아빠와 함께 주제를 찾아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친절한 박물관 현장학습의 길잡이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