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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형 아이는 7세 이전에 결정된다
“내가!”“싫어!”로 무장한 미운 3~7세, 부모가 더 많이 가르쳐야 할 때라고?
절대로 아이보다 앞서지 마라! 더 적게 가르치고 더 늦게 말하는 ‘반응 육아’가 정답이다
●아이가 이끌고 부모는 따르는 ‘반응 육아법’을 배우는 책
말썽쟁이 세 살부터 일곱 살, “싫어!”를 입에 달고 다니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떼쓰고 고집 피우는 아이 때문에 지쳐가는 부모들. ‘내가 뭘 덜 가르쳐서 이럴까?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 걱정하며 늘 아이를 가르치고 야단치고 달래보기도 하고 하루가 전쟁 같다. 그런데 그 원인이 부모의 지나친 적극성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한창 자신감과 의욕이 쑥쑥 자랄 때 부모가 먼저 말하고 많이 말하고 늘 질문하고 가르치려 하니 아이들은 재미가 없다.
영ㆍ유아 발달심리학자 김정미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3세와 7세 사이》는 부모가 아이를 이끌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반응 육아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책이다. 반응 육아법이란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제럴드 마호니 교수가 개발하고 미국 교육부가 검증한, 아이가 하는 대로 부모가 따라줄 때 학습 능력, 정서적 능력을 모두 갖춘 유능한 아이가 된다는 이론으로, 부모가 아이의 성장 발달 과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관점을 바꿔줄 것이다.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면 반응 육아법의 효과가 더욱 명확해지는데, 한 7세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말수가 너무 적어서 엄마는 조바심에 더 많이 말하고 질문하려고 노력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엄마가 방식을 바꿔 아이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고 또 질문도 줄였을 때, 아이는 스스로 말문을 열었다. 아무리 억지로 하려 해도 되지 않던 언어 교육이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어떤 6세 남자아이는 너무 산만하고 도무지 집중을 하지 못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을 정도였다. 엄마는 책 읽기, 실내놀이 등을 통해 차분한 아이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축구도 하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함께 놀아주자 아이는 스스로 균형을 찾아 자신의 지나친 활동성을 자제할 줄 알게 되었고 부모의 걱정거리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