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희 지음
진선아이 출판사
이 책을 보며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시장가서 느꼈던
활기차고 흥분됐던 기분이 다시금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것 같다.
어릴적 나의 기억속의 재래 시장은 뭔지모를 활기와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 같다.
'한이네 동네 시장이야기'에는 그 활기와 즐기움이 그대로 묻어있다.
그림속의 사람들 표정과 모습을 통해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페이지 한복판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정형화 되지 않고 꾸미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끌리는 사람사는
좋은 향기가 나는 동네와 시장의 모습을 너무도 잘 표현한 것 같다.

대형마트에 자리를 내주어 지금은 집근처에서도 잘 찾아볼 수 없는 재래시장이지만
재래시장을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도 '한이네 동네 시장이야기'를 통해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이네 동네 시장이야기'는 일상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책속에 담아주어서 더 정감가고 편안한 책인 것 같다.
집 대문을 나서는 한이와 한이와 엄마가 지나쳐가는
동네의 모습과 시장 초입의 모습,
물건을 파는 상가의 모습들,
콩할머니네 갖가지 콩들과
참기름 집의 빻는기계, 짜는 기계와

애완동물 가게의 거북이며 사슴벌레며 햄스터며....

생선가게의 싱싱한 생선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 많은 사실과 사물들을
숨은 그림찾기 처럼 아이와 재밌게 찾아보며 읽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