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 개순이의 배 속에서 바깥세상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가, 어느 날 길에 툭 떨어진 개똥 한 자루. 개똥은 도시 곳곳을 떠돌며 여행을 하고 많은 친구도 만난다. 길 가던 사람의 구둣발에 짓밟히고, 동네 꼬마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등 슬프고 속상한 일도 많지만 그럴 때마다 개똥 한 자루는 힘차게 외친다. "앞으로는 이보다는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의문을 가지면서도 결코 기죽지 않는 개똥은 자신감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