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의 평점은? 8명평가



▶ 떨어진 가랑잎을 나무에 다시 붙일 순 없을까요?
- 계절의 순환, 그 자연의 신비를 밝히는 청설모 남매의 유쾌한 소동 / 공통
가을을 맞아 나무가 나뭇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면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알록달록 단풍이 마냥 신 나고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몸을 휘감는 찬바람에 외로움과 쓸쓸함을 더해 가는 이도 있다. 하지만 떡갈나무가 보금자리인 청설모 남매 쭈르와 쪼르에게는 마른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은 재앙이었다. 나무의 생명이 다해 가랑잎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 청설모가 계절의 변화에 얽힌 비밀을 들려주면서 비로소 오해는 풀리고 청설모 남매는 벅찬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아이들이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풍부한 감성을 선사하는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의 일곱 번째 그림책인 『가랑잎 대소동』은 ‘가을이 되면 왜 나무는 나뭇잎을 떨어뜨릴까? 그 나뭇잎을 다시 붙이면 안될까?’ 하는 천진난만한 물음에 해답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계절의 변화와 나무의 생존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딱딱한 풀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쭈르와 쪼르의 유쾌한 소동을 지켜보면서, 마치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나무도 잎을 매달고 떨어뜨리는 순환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자연의 신비함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청설모 남매 쭈르, 쪼르와는 달리 우리 아이들은 집 근처에서 석양빛으로 물든 단풍도, 떨어지는 가랑잎도, 부지런히 나무를 오르내리는 청설모도 만나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한 손에는 『가랑잎 대소동』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폭신하게 쌓인 낙엽 위에 아이와 나란히 앉아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단풍과 청설모,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 훌륭한 현장 학습은 없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조너선 에메트
1965년 영국 레스터셔 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글과 그림에 대한 소질을 발견한 후,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입체책을 만들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빨간집 어린이도서상’, ‘퍼스앤킨로스 그림책상’, ‘사우샘프턴 인기도서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달 따고 싶어』, 『우리 집이 제일 좋아』, 『눈 속의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그림 캐롤라인 제인 처치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20여 년 동안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어린이책을 만들어 왔으며, ‘사우스햄튼 상’, ‘오펜하임 상’ 등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베스트셀러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아주 특별한 너에게』, 『가랑잎 대소동』 등이 있다.
옮긴이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대한민국문학상 · 한국어린이도서상 · 서덕출문학상 · 윤석중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배꼽』,『엉덩이가 들썩들썩』,『콜라 마시는 북극곰』,『입김』,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아툭』,『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낱말 수집가 맥스』,『난 동물을 잘 그려요』,『가랑잎 대소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