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성적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은 사춘기에 아이들이 반항하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쌓여온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인 것이다.
사춘기에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를 관찰해 보면 대부분 마음 속에 불만이 있는데, 그 불만은 대개 부모와 의사소통이 순조롭지 않은 데서 기인한다. 부모가 억압적이거나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무관심하거나 부부 사이가 나쁘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사춘기가 되면 문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내향적인 아이는 불안하거나 우울해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외향적인 아이는 마음 속에 쌓인 분노를 반항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느라 공부를 안 한다. 그런가 하면 부모에 대한 불만을 친구들에게 의지해서 푸는 아이들도 있다. 똑같이 공부를 안 하더라도 그 이유는 다양하므로 원인을 찾아보고 부모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모와 마음이 통하면 사춘기에도 성적이 오른다

아이가 불안해서 공부를 안 하든 반항하느라 공부를 안 하든, 어떤 경우든 부모의 책임이 크다. 따라서 부모가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의 마음이 건강해져야 한다. 부모가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사춘기 아이에게 필요한 상담자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와 의사소통의 수준을 높인다. 독립심이 생기는 사춘기 자녀를 어릴 때처럼 지시하고 간섭하면 아이의 반발만 일으킬 뿐이므로 한 발 물러서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한다.
셋째, 아이의 성격을 알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도와준다. 아이가 내향적인 성격인지 외향적인 성격인지, 사고형인지 감정형인지 등 성격에 따라 문제의 원인도 다르고 해결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저자 정순중

1장 사춘기 자녀 부모 노릇하기 너무 힘들다!
너, 정말 내 아이 맞니?
사춘기 갈등은 성장통이다
사춘기를 이해하면 부모도 아이도 즐거워진다

2장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 성적은 떨어지는 아이
공부하는 시늉만 하면 뭐해? 집중을 해야지
마음속에 쌓인 감정이 집중력을 갉아먹는다
민감한 부모가 되어 자녀의 마음을 읽자!

3장 공부는 뒷전인 채 반항하는 아이
너무 화가 나서 공부 따위는 하기 싫다고요
분노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면 반항이 된다
안정된 리더십으로 자녀의 분노를 컨트롤하자!

4장 친구와 이성 교제에 목숨 거는 아이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다니, 기가 막혀
부모에게서 갈증을 느끼면 아이는 친구에게 가버린다
자녀의 경험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자

5장 집안 분위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밖에 나가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가족 관계가 아이 성적을 좌우한다
부부간의 유대를 강화해서 가족의 집행부 역할을 확실히 하자!

6장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어떻게 만들까?
부족한 것 없이 다 해줬는데 왜 공부를 못하니?
자녀의 학습 동기, 부모 태도에 달려 있다
성격 유형에 맞는 학습 방법을 안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