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아무리 읽어도 해롭지 않은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김 목 선생님의 창작동화집, 모두 22편의 단편동화가 실린 이 책에는 재미있는 동물들의 세계가 예쁜 삽화 속에 펼쳐진다.

저자 김목
1951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고 목포교육대학을 졸업했다. <소년중앙>에 동화가, <전남일보>에 시가 당선되었고 <한국동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날개 달린 장사』『아기 풀꽃』『미리안』『나는 가방』『만쇠 씨의 자전거』『의협 홍길동』등이 있다.

그림 신혜원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고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그 동안 동화책 《하느님의 눈물》《너에게만 보여줄게》 어린이들의 생활을 담은 <이야기 엽서> 묶음과 <91년 노래달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엽서, 만화, 삽화들을 그렸고, 지금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어린이들의 문화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개미 나라 개미 "아, 별님 절 알아보세요?" "그럼, 알고말고. 지난번에 네 형제인 일개미 한 마리가 웅덩이에 빠졌잖아. 모두들 어쩔 줄 모라 쩔쩔매는데, 네가 나서서 용감하게 건져 줬잖아? 그래서 난 널 잘 알고 있지." "우린 모두 다 똑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절 알아보셨어요?" "그건 말야, 네가 특별한 일을 했기 때문이야. 아무리 모습이 같더라도 네가 한 일은 다른 개미가 한 일이 아니잖겠어? 넌 그때 죽음을 무릅쓰고 웅덩이에 뛰어들어 네 형제를 구해 낸, 어떤 개미보다도 용감한 개미야. 모습이 똑같다고 다 똑같은 개미라고 할 순 없는 거야." (본문p.39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