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불량 청소년 혹은 하위 문화의 상징이었던 만화는, 1990년대 이후 제 9의 예술이라 일컬어질 만큼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두운 구석에서 몰래 숨어 보던 만화가 이제는 대중예술로까지 일컬어지다니 그야말로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만화 그리기》는 만화를 단순히 즐기는 문화에 국한시키지 않고 아이들이면 누구나 만화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의 영역에서 다루려는 시도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미덕은 만화를 단순히 학습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사용하여 오히려 아이들이 만화마저 싫어하게 되는 역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만화를 즐기도록 하여 아이들의 마음속 보물창고인 상상력을 자극시킨다는 점이다.

이 책은 얼굴 표정 그리기, 인체 데생 연습, 캐릭터 그리기, 이야기 만들기 등 만화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을 아이들 인성계발에 맞도록 적용한 50여 가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독자 대상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만화를 지도하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다.

책의 구성
1. 도입-만화 : 만화에 관한 이해와 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을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글쓴이가 지도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보인 재미있는 반응들을 기초로 하여 그린 것이다.

2. 교육활동 지도안 : 교육활동의 순서와 내용이 교사들이 보기 편하도록 지도안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교사가 지도를 할 때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바꾸어도 된다.

3. 예시 자료와 활동지 : 활동을 설명하는 데 예시 그림만큼 더 좋은 건 없다. 예시 자료는 교사가 설명하고 아이들이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글쓴이가 직접 그린 작품들이고, 활동지는 활동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학습지로 복사해서 사용하면 된다.

4. 아이들 작품 : 아이들은 서로의 그림을 보면서 새로 배우고 자신의 창의력을 보탠다. 활동 설명을 할 때 예시 자료로 써도 손색이 없을 작품들이다.

글쓴이 심승희 씨는 유아교육을 전공자한 후, 명지대 사회교육원에서 만화예술을 수료하였다. 그는 이 두 가지 전공을 고스란히 살려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복지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만화를 지도하고 있다.

추천의 말
머리말

나는 ○○예요
친구 얼굴 몽타주
동물은 내 친구
달려라!
찾아 주세요!
만화 기호가 뭘까?
캐릭터 몸을 바꿔 보세요
빙고!
네 컷 만화 그리기
무늬 그리기
월리를 찾아라!
주먹 쥐고
...
효과 배경 거리기
만화 필통 만들기
점점 더 크게
숨바꼭질
빛과 그림자
세계는 하나
야묘도추도
3단 만화
딱 붙었어요
요리는 즐거워
캐리커처 그리기
축하해요

붙임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