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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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유명 영어 서점이나 영풍 문고 같은 대형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찾아보셔요. (그런데, 오디오 테잎 없이 책만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 및 활용 방법은 전에 히플러님이 다이어리에 올리셨던 글을 퍼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아는 분으로 부터 'Pete's a Pizza'라는 William Steig 의
그림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커다랗게 웃고 있는 아이의 그림이 작가 특유의 개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표지를 가진...그런 책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책 하나 생겼다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그날밤 읽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읽어줄 책이 아니더군요.
내용 그대로를 게임으로 만들어 놀아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열광을 할정도 였습니다.
무슨 내용을 어떻게 해주길래 아이들이
좋아했는지는 활용예문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Pete's a Pizza
-제목부터 재미있습니다. 읽어보면 마치 피자피자 하는것 처럼 들리죠.
일부러 Peter 도 아닌 Pete 란 애칭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일겁니다.
- 첫 부분에서 피트는 심심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소파에 누워 있습니다.
- 그 다음부터 놀이가 시작됩니다. Do you want to be a pizza?
또는 Shall I make you into a pizza? 하는 식으로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이미 이 놀이를 좋아하게 된 아이라면 Yeah! 하고 대답할 것이고
무슨 말인지 눈치 못챈 아이라면
From now on, you should pretend to be a pizza.
We'll gonna play a pizza cooking game. 또는
I'm gonna be a pizza-maker, and you be the pizza! 라고 말해 주세요.
물론 피자는 말도 못하고 웃어서도 안됩니다.
- 아이를 번쩍 들어서 식탁이나 침대..기타등등에 올리세요.
- 그리고 반죽인 체 누워 있는 아이를 주물럭 주물럭 만지기 시작합니다.
밀가루를 반죽하듯이요. 아이는 물론 웃음을 참느라 낄낄댈겁니다.
그러면 Is it really a dough? Oh, I don't think so.
I've never seen a dough that giggles.
그러면 아이는 다시 반죽인 체 조용히 웃음을 참으며 누워 있어야 합니다.
- 반죽을 죽죽 늘리듯이 다리며 팔이며를 당깁니다.
- 피자맨들이 반죽을 허공에 빙빙 돌리면서 만드는것, 보셨죠?
그 흉내를 내면서 아이를 영차하고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네..요 부분이 젤 힘듭니다....
- 반죽위에 기름을 바르듯이 물을 뿌린다고되어 있는데
저는 베이비 로션을 아이들 배에다 문질러 주었습니다.
Let's rub some oil on pizza's belly. 이러면서요.
- 이 부분의 아이디어는 정말 그럴듯 하지요.
베이비 파우더를 아이들 등이나 배에다 발라주면
정말로 밀가루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리고 나서 토핑을 얹습니다. 토마토 대신
체커말을 뿌리라는데 그런게 어딨습니까.
전 그냥 아이들이 갖고 놀던 퍼즐조각을 여러 가지
토핑으로 활용했습니다.
- 이쯤되면 아이들은 무슨 말을 해도 웃을 겁니다.
옆에서 아빠가 The dough is too thick. /
These tomatoes don't look fresh. 이런 말로 끼어들어도 됩니다.
- 그리고 나서 휴지를 갈기갈기 찢은 거나 색종이 조각등을
치즈인척 뿌려댑니다. 아니면 양파라고 해도 되구요.
Here are some onions. We can't miss mushrooms.
Let's put more green pepper on it. It'll taste great.
이런 식으로 피자에 들어가는 토핑거리가 생각나는 대로
얘기해 주시면서 뿌리는 척도 해주세요.
- 자, 피자가 된 아이의 반응을 슬쩍 떠 보세요.
- 그때까지 눈을 감고 피자인척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은
상당히 고단수입니다.
- 아이를 마구 간질러 주세요.
- 웃는 피자가 어딨어! You are a pizza, 재윤.
You can't laugh now. 하는 말로 설명해주세요.
- 피자를 간지럼 태우는 요리사가 어딨어! 아이의 말이 더 걸작이죠?
- O.K. Now it's almost finished. Let's put it in the oven.
하는 말과 함께 오븐에 넣는 척..소파나 다른 곳에 옮겨 눕힙니다.
그리고 문을 닫는 척....
Set thetimer...and let's wait until it's done...
Rrrring!
- Wow...it looks yummy.
- Let's take it out of the oven.
그러면서 아이를 다시 아까의 테이블...침대나, 뭐 기타로 옮깁니다.
- 자, 이제 팔로 칼인 척 하면서 피자를 쓱싹쓱싹 자르는 흉내를 내세요.
We'll cut it in 4, and share it with Daddy and Mommy and sister.
- 이쯤에서 피자는 도망갑니다.
No, no, no, you can't eat me.I'm running away!
이러면서요.
- 물론 엄마는 잡으러 쫓아가야죠.
Stop there! You little pizza. I'm gonna get you.
- 아이를 꽉 잡아서 안아주세요. 놀이는 여기서 끝납니다.
매기는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막내라고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아이와
즐기던 그 놀이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낸거죠. 98년도 작품인듯 한데 놀랍게도
지금 윌리엄 스타이그는 90이 넘은 나이랍니다. 어쨌든 전편에 걸쳐 유머와
사랑이 넘쳐 나는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아보세요.
제 영어 공부의 2등 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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