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저는 정확하게 님과 같은 경험은 없지만요.
다양하게 설명해주면 안될까요.
합피는 영어다... 우리말이 아니다. 하구요.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구요?
합피를 글자 그대로 읽어보세요, 한 음절씩 끊어서요. 합.피.
우리글자는 한글자씩 떨어져 있잖아요.
그리고 영어로 happy를 부드럽게 연결시켜 읽어주시죠.
그러면서 happy는 합.피.가 아니다...다르지? 하고 말씀해주시면 구분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고 덧붙인다면, 우리말과 영어가 같은 말도 있고, 다른 말도 있는데 happy는 다른 말이다.. 하고요.
저는 울 아이에게 토마토를 영어로 하면 터메이도우..(한글로 쓰자니 어렵네요.)
바나나는 우리말로 바나나(혹은 빠나나...)인데 영어로는 버내너...
비슷하지? 그런데 조금 다르다.
이렇게 우리말과 영어가 비슷한 말도 있네.. 하고 넘어가구요.
(어쩜 아이는 하나도 안비슷하다고 느낄지도 몰라요. 우리는 문자에 맞춰서 생각하니까 비슷하게 느끼는거지)
또 가끔 우리말(사실은 외래어)과 영어가 발음마저 거의 흡사한 경우가 있잖아요.... 님이 예를 드신 컵 같은게 되려나...
그럴때 아이가 '엄마 컵은 영어가 뭐예요?' 하고 물으면,
'cup'이라고 하면서... "우와.. 많이 비슷하네", 혹은 "우리나라말하고 똑같네.."
"그런 말도 있다.." 이렇게 넘어가면
재미있어 하더군요.
아이에게 말에도 다양성이 있다는 걸 알려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소리도 서로 다른 뜻이 있듯이 말예요.
예를 들어서 '배'도 먹는배, 타는 배, 몸의 배 등 있잖아요.
슬맘님의 글입니다.
> 43개월 여자아인데요
> 요즘들어 한글이 부쩍늘어서 왠만한 어려운 글자아님,
> 문장도 수월하게 읽어대는 수준입니다.
>
> 그러더니 어느날 가르친 끝말잇기에..취미를 붙였는데
> 맨날 하는일이 연습장에 한글로 끝말잇기 하는거랍니다.
> 저랑 한개씩 단어를 대며 제가 연필로 글자를 써주는데..
> 중요한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네요.
>
> 반찬-> 찬합-> 합피?!!!(happy)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 이것만그런것이 아니구요 그런건 하나둘이 아니네요.
> 그건 영어라고 이야기 해주고 happy를 알려줬지만
> 아이는 이해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 컵은 한글로도 컵,영어로도 컵이지 않냐..뭐 여러가지로 따지고 듭니다.
>
>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아이는 이해가 안가는 눈치입니다.
> 한글을 먼저시작하고 6개월후에 영어를 시작했는데
> 아이는 무지 혼동스러워하네요.
>
> 뭔가 잘 구별 지을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것인지...
> 문장은 절대 헷갈리지 않는데 단어만 그러네요.
> 다른 애들도 그런가요?
>
쑥쑥몰
> 
처음 로고송에서 스와이퍼가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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