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서 급한일과 중요한일이 있으면 누구나 우선은 급한일 부터 처리 하겠지요.
그렇게 하나씩 급한일을 처리하다보면, (어쩌면 그리 급하지도 않은데 급하게 느껴지는 일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네요) 순서에 치여, 나중에 나중에 하던 중요한 일도 결국엔 급한일이 되어 온전히 해낼수 없는 경우가 많겠지요.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우리는 중요한 일과 급한일의 순서를 어떻게 정해 해결하고 있을까요.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가 바른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에 이견이 있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 가장 중요한 일이 우리엄마들 일상에 있어 급한 무언가의 일에 치여 혹시 ,...조금만, 잠시만 ...하며 뒤로 밀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놀이터에서 친구와 협동하여 모래성을 쌓는것보다는 혼자 방에서 영어 비디오 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아이를 채근한적은 우리 없을까요?
친구에게 제 놀잇감을 나눠주는 아이에게 넌 왜 번번히 네것을 남에게 빼앗기냐고 아이를 힐난한적은 혹 없을까요?
집안일을 돕지 않고 제방에서 공부하는 아이를 대견스레 여긴적은 우리에게 없었나요?
모든것이 어느날 제자리에 잘 돌아와 주지는 않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당장은 영어로 말하는 일이 급하고, 수학문제를 더할나위 없이 잘 풀어내는것이 주변과 비교해보면, 몸살나게 급한일인듯 싶지만, 조금만 더 뒤로 물러서서 아이의 긴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아이에게 또 엄마인 내게 진정 급하고도 중요한일은 학과공부가 아닐것입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엄마들의 마음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것 하나라도 온전히 할수 없을지경으로 급한 일에 쫓긴다면, 우리의 미래 어느 한부분은 잿빛이겠지요.
우리의 삶에 있어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조급함을 조금만 뒤로 할수 있다면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나갈수 있는 여유가 생길거라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지식을 습득하는일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식이 단지 지식으로만의 역할이 아닌 삶의 지혜가 될수 있는 지식이 되려면,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되겠지요.
잠깐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나는 어쩌면 급한일에 치여 아이를 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을 가슴속에 담아둔다면, 막무가내... 무작정은 되지 않겠지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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