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주시는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그렇담 전 정말로 해주는게 없어요. 전 영어책과 한글책 반반씩 70여권 있는데 하루에 반에반도 못 읽혀줍니다. 아이가 그것 말고도 워낙 놀게 많아서인지 (워낙 주변에 친구가 많습니다^^)..
영어 테잎과 비디오 하루에 시간 안 정해놓고 꾸준히 들려주는데 예전엔 주로 위씽..요즘엔 카이유나 리틀베어....(제가 보기 좋아서 일지도...)..그치만 너무 좋아할까바 비디오는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노래는 계속 틀어놓습니다.
내가 주로 말하는 표현이 워낙 생활회화이고 반복형태라서 많은 문장을 하루중에 구사하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반복학습이 무서운지 왠만한 표현을 다 알아듣는것만으로 공부다~~생각합니다.
따로 단어카드니..교재나 전집을 아직 사보지 않고 그저 단행본 책위주로 읽어주는데 유난히 엘모나 도라 메이지 이런 강한 캐릭터성 북을 좋아해서 닳도록 보는지라 거기서 많은 얘기를 이끌어내 주곤 해요. 엘모의 빅플랩북있죠? 그책은 이제 더이상 어떻게 읽혀줄지 난감할 정도지요...글타고 거기 알파벳이나 카운팅 넘버를 줄줄 꿰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ㅠ.ㅠ:
영어스토리텔링 수업을 일주일에 한번 차일드플레이에서 하지만 도움은..거의..글쎄요....솔직히 별 도움 안되고 있답니다. 엄마들이 너무 아이 놀이위주로 수업시간에도 "야~싯다운 하래자나.."이러니..좀...ㅠ.ㅠ:
지금은 끝이 안보이는 터널속에 있는듯 해요...언제 불빛이 비출지..아무도 모르지만 더구나 주변에선 모두 한국말 시작한다고 엄마들이 좋아라하고 학습분위기 잡아주고 하는데...전 그저 제식대로 매일 이러고 있으니...솔직히 가끔은 정말 내가 좋아서 이짓하지....누가 시켜선 절대 못한다~~라고 쓴웃음 짓기도 해요^^
제소신은...이런 노력...결국은 우리 아이에게 좀더 어렸을때 자연스럽게 영어라는걸 접해주고 친하게 해주고 느끼게 해주자 입니다. 전 미국아이들처럼 키울 자신도 욕심도 없습니다. 아니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요. 그네들이 그렇게 다양하게 쓰고 접하는 매끄러운 표현들을 우찌 내가 해줄수 있을까요?
외워서.. 붙여서 하는것도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아이는 점점 커가고 어느때 어던말이 터져 나올찌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한단 말입니까? 요즘은 유아영어보다 차라리 제영어에 더 힘을 쓰고 있습니다 . (차일드플레이 끝나면 제 영어강좌 하나 더 늘릴생각예요 그돈으로..ㅡ,.ㅡ:)
세서미 보면 가끔 3~4살 정도 되는 미국아이들이 나와서 모라모라 얘기들 하는걸 보면 과거형, 단수/복수, 과거완료형까지 전~~혀 문법적 학습티가 안나게 자연스레 좍좍~서툰 입모양으로 말하는걸 보면....말하면서 잠시라도 과거?과거완료? 형에서 멈칫하는 나자신의 말을 비교하며..우리딸에게 많은 욕심은 부리지 않게 됩니다.
꾸준히 할 자신이 없다면 시작도 안했을테고....이렇게 쑥쑥에 들어와서 하루이틀 밀린 글보려면 저~~만큼 앞에가서 읽어내려와야 되는 수고를 지금부터라도 안해도 되겠죠.
용기를 내세요..
한숨맘님의 글입니다.
> 18개월에 접어든 딸아이 엄마예요
> 쑥쑥에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늘 열심히 하시는 맘들이 넘 부럽습니다.
> 문득 우리딸아이 영어를 어케해야하는지 영 답답해서요
> 고작해야 영어노래 테이프나 들려주고 단행본 책 몇가지 읽어 주거든요
> 개월 수가 이정도면 어느정도 영어를 해줘야할지 물론 많이 해 줄수록
> 좋을테지만요~
> 재밌게 해 줄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없을 까요?
> 한동안은 아기나라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거기에 한글로 된 글밑에 영어를
> 컴퓨터로 뽑아서 붙여놨다가 영어로 읽어 주기도 했답니다
> 집에 있는 영어 책은 ORT-1,2 단계 하고 이번에 중고로 구입한 몬테소리영어
> 만세1 있어요 어제 받았는데 중고라서인지 좀 그래요 빠진부분도 많구요
> 암튼 최선을 다해서 해주고픈데 아직 제가 준비가 안된것 같아서
>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그래요
> 여러 맘님들 힘좀주세요 !!!!! 그리고 잼있게 영어 할 수있는 방법들도
> 가르쳐 주시구요 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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