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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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대한 회의감에 있던중 우연히 할아버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닉네임인줄 알았는데 손자시더군요. 정말 존경스럽고 손자분이 부럽네요. 저는 이제 초3되는 남자 아이와 7세되는 여자 아이의 엄마입니다. 학교를 사립다니다보니 집에는 4시쯤오는데 학원 몇군데만 다녀도 숙제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영어와 수학을 집에서 제가 돌봐주기로 결심했습니다. 3학년 점프 왕수학을 풀려봤더니 왕문제와 왕중왕에서 몇개씩 오답이 나옵니다. 아이는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 학교 성적은 늘 올백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식으로 단계를 빏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는 폴리를 다녔는데 리스닝응 잘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것이 화상영어와 중학교 리딩 문법 단어 숙어 책을 샀는데 괜찮을지 처음제가 아이의 공부를 떠 맡는다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감이 너무 큽니다. 아이는 열심히 해서 자기도 영재원 시험보겠다고 난리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7살되는 딸 아이도 이 참에 제가 봐 줄까 하는데 국어 수학 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막막하네요 오르다 가베를 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까요? 첫째는 안시켜봤지만 둘째는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배우고 있는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나봅니다. 처음 뵈면서 너무 많은걸 여쭈어봤네요. 큰 결심을 하고나니 불안한 마음에 더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할아버님의 글은 저에게 힘을 나게 하네요. 꼭 부탁드려요.
중.고등교육 게시판
| 할아버님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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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걱정맘 등록일 2009-02-03 14:53 조회수 6,743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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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님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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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수년간 해오던 공부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새 방식에 대한 엄마의 뚜렷한 자신 있는 계획이 미흡하다면 더욱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르친다는 것이 또한 우려가 됩니다.
-.수학도 영어도 이곳에서 지난 글을 검색하시면 우리아이 지도 과정을 상세히 읽을 수 있습니다. 이름 할아버지로 검색해 보시지요?
-.수학과 관련하여
1).특히 수학의 선행에 대하여는 상세히 누구라도 모방하기에 쉽도록 간편하게 글로 정리되어 올려 있습니다. 문제집 이름도, 난이도별 진행 순서까지...
2).점프왕에서 왕문제와 왕중왕문제에서 몇 개 오답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이때의 오답이란 아이가 실수로 틀려서 다시 풀이 때 맞추는 경우에는 아이가 소화한 것으로 처리합니다.
3).참고로 점프왕은 중간난이도 문제집에 속합니다. 만일 이 문제집으로 기초를 공부하고자 할 때는 엄마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즉 아이가 기초를 충분히 소화하도록 엄마가 지원하셔야 합니다.
4).선행의 필요 여부는 엄마가 판단할 몫입니다. 또 선행을 하더라도 방법이 여러 가지입니다. 우리아이 경우엔 선행 때 기초와 심화부분까지 깊이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초등학생에게 나처럼 선행 때 심화부분까지 진행한다는 글 별로 느끼지 못하였습니다.)..즉 선행 때의 난이도 깊이는 모두 다릅니다.
-.영어와 관련하여
1).지금까지 아이가 공부한 방법을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즉 회화를 중시한 공부를 하였으면 그대로 회화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모두가 지향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우리는 가정에서 회화를 자유롭게 할 환경에 미흡합니다. 차선책(?)으로 독해위주의 교육을 하였습니다. 즉 이곳에 올려진 내 글에 의하면 모두 독해위주의 학습적 방법에 의한 교육에 국한합니다.
3).지난 해 여름 전까지는 접하는 모든 책의 낯모른 단어를 모두 암기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암기한 단어를 잊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4).금년 초부터 harry potter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정독에 유사한 방법을 택하며 속도유지에도 큰 관심을 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남들이 우리아이 harry potter 읽는 모습을 알게 된다면 무식한 방법이라 칭하리만큼 우직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3권 거의 끝나갑니다. 머지않아 우리아이 harry potter 독서 모습을 한번 올릴 생각입니다.
-.직접 아이를 가르친다면 이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1).서두르지 마시고 충분한 계획을 세우십시오. 필요하다면 계획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곳에 공고하여 평가를 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처음에 주로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2).아이가 잘 따를 것으로 확신하는 믿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십시오.
3).엄마가 아이와 행동을 함께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적어도 아이스스로 공부할 수 있기까지 수년간 지속할 마음의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4).한번 계획이 완료되면 절대로 남의 글이나 이야기에 흔들려선 아니 됩니다. 즉 교육에 대한 고집이 있어야 합니다...영어든, 수학이든 성공의 열쇠는 “변함없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 봅니다. 설사 방법에 문제가 있더라도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봅니다. 즉 공부방법이 성공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7살 아이에 대하여
1).입학 전에는 국어 수준에 최우선 하여야 합니다. 특히 독서가 생활화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는 반드시 확인과정을 거쳐서 정독을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때의 확인과정이란 가볍게 읽은 내용을 간단히 발표하도록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2).수학...걱정하지 마십시오...2학년 초까지 그리 할 것이 없습니다. 아이가 관심가질 때 적극 시작하면 됩니다. 가베 잘 모릅니다. 우리아인 어릴 적부터 “퍼즐, 브럭, 레고”에 푹 파묻혔습니다. 지나고보니 이것이 도형공부에 큰 도움이 된 듯합니다.
3).굳이 입학 전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풀이하는 것 그리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독서를 하도록 하시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광범위한 문의를 하셔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성의껏 썼습니다. 내가 올렸던 지난 글 한번 보시고 관심가는 부분이 있으면 짚어서 문의 주시면 다시 글 쓰겠습니다...쪽지도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