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욕탕에서 한 시간째, 털갈이 한다고 몸에 거품을 발랐다가 걷어 냈다가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덜덜덜 떨면서...
거품이 없어진다고 따신 물도 못 틀게 하고...
춥다고 뭐라 하니 털갈이 할 때는 덜덜 떠는게 좋다나 뭐라나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만들어 대고...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건 안 들리네요. 혼자 웃기도 합니다. 좀... 무섭다는~
2.
이슬이네는 차마 사진을 찍을래야 찍을 수 없는 허접 액티로 수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간 개념이 좀 생기는 것 같아,
시간, 아직 정각만, 요일, 달, 계절...에 관해 짚고 넘어 갔답니다.
[시간]

스케치북 표지를 둥그렇게 오려서 (토마스 스케치북 ^^) 숫자 써 넣고 바늘 달아,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정각을 표시해 보게 했어요.
Show the same time on your clock. (네 시계에다 같은 시간을 표시해 보거라)
What time is it? (이 회화 기본 문장을 엄마표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써 먹습니다. 흐흐흐 감격)
- Six o' clock in the morning.
At six o' clock in the morning whom did the grouch lady bug meet? (심술쟁이 무당벌레는 누구를 만났니?)
- A Jacket. (말벌)
12시는 Noon, 12시가 지나면 in the afternoon, 5시 경부터는 in the evening을 써서 대답하라고 가르쳐 주었지요.
[요일]
울집 작은놈이 꼼꼼(꼬물꼬물)이라고 찾으며 사랑해 마지않는 책,

을 보믄서 다시 한 번 정리했지요.
On sunday he hatched from the egg. 일요일에 알에서 나왔지.
On monday he ate through one apple. 월요일에 사과 하나를 파먹고...
...
On saturday he ate through lot of food, and had a stomachache. 토요일엔 너무 먹어서 배탈이 났어.
(장염 걸린 적이 있어 배 아픈 거 제대로 아는 울 둘째, 인상쓰면서 '배 아파~' 따라하는 모습 겁나 귀엽슴다~ ^^)
On sunday again he ate a nice leaf, and he got better. 다시 일요일이 되자 예쁜 잎 하나를 먹고 나아졌지.
여러 번 읽은 책이라 뒤는 안 했어요. 대신 다음날 아침 먹을 때 한 번 더 읽어주었죠.
(개인적으로 에릭 칼은 위 두 권과 조용한 귀뚜라미, 세 권을, 세 권만? 좋아한답니다. ^^)
그리고 위씽 핑거플레이에 있는 요일 노래를 불렀어요.
아이가 매일 체능단에서 하는 수업이 다르기 때문에, 무슨 요일에 무슨 수업이 있는지는 알고 있답니다.
이미 개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영어로 진행하시기가 아주 편하지요.
영어로 요일을 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말로 아이가 무슨 요일에 무엇을 하는지, 요일 개념이 잡혀 있나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계절]
계절은 시험삼아 질문을 해 보았답니다.
What season is it? (지금이 뭔 계절이더라?)
생각하는 것 같길래, Leaves~ (나뭇잎이~) 하고 힌트를 주니,
- Fall~ (가을~)
하고 힘차게 대답하더군요.
그래 계절은 할로윈 데이 기념으로 호박 이야기 하나와,
(요즘 종이 꼴라쥬가 좋아져서... )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안델센 동화, Thumbelina를 읽어 주었답니다.
엄지 공주가 두꺼비에게 납치 되었다가 도망치고, 겨울이 되어 쥐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굴에 살다가 두더지에게 시집가게 되었죠. 우여곡절 끝에 제비의 도움으로 엄지족(?)이 사는 꽃밭에서 엄지 왕자와 결혼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섬세한 펜화가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수잔 제퍼스의 그림으로...
[달]
탁상달력에 오늘을 표시하면서 달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어요.
Today is November 4th. (오늘은 11월 4일이야.)
Mark an X on the number four. (달력 위 숫자 4에 x표를 하렴.)
A week has seven days. (한 주는 7일로 되어 있단다.)
And a month has... (한 달은...)
How many days does it have? Count them for yourself. (한 달은 몇 일로 되어 있지? 직접 세어 보렴.)
1부터 시작이니까 마지막 수를 보면 되는데, 굳이 다 세더군요. ^^;;
Yes, a month has about thirty days. (맞아, 한달은 약 30일로 되어 있지.)
이 정도만 했음다.
다음날 또 하려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
[수개념]
수개념은 굳이 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세는 경우가 있더군요.
(수개념 스페셜 액티는 다음주에 할 예정입니다.)
요즘에 이슬이는 20 이상의 수를 재미로 셉니다. 막히면 물어보고, 40이 뭔지, 50이 뭔지, nine이나 아홉이 나올 때마다 물어서 확인하구요. (영어, 우리말 둘 다)
아이가 관심있어 할 때 하는 것이 좋겠지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좋겠죠.
요 책을 세 번 정도 (1년 정도 텀으로) 보여 줬던 것 같아요.
3.
이슬이가 드뎌 읽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안 시켜도 물어보고, 길가다 벽에 있는 글자 따라쓰기도 하고, 자석 한글로 이름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조만간 한글 떼지 싶습니다.
여세를 몰아 영어도~~~
프흐흐~ 알파걸들은 어릴 때 사귀어 놓으라고 했던가요.
아들 둘 둔 엄마는 속이 검기도 검어서, 체능단 같은반 친구들하고 영어 모임을 만들었는데
여자아이가 3명, 남자아이가 1명... 남초 세대에 상상하기 힘든 여아 비율...
동네 모임도 5살 여자아이만 2명, 국악원 모임도 5살 여자아이가 2명...
이슬이는 여자아이하고만 논대~~~요~ -_-;;
(영어하는 여아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흑~ 남자아이와 슈렉놀이 했으면 좋겠구만...)
집에서 놀 7살에는 주 2-3회 정도의 영어 모임으로 읽기와 수학, 그밖의 액티비티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에요.
빠르면 담주부터요.
친구들하고 뭐 하는 거 좋아하는 이슬이는 벌써부터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지요. 우후훗~
7세의 봄이 빨랑 왔으면 좋겠네요.
참, 평촌에서 두 돌~세 돌 아가 놀이/동요 영어 모임하실 분, 혹시 보시믄 댓글 달아주세요.
둘째를 위한 모임도 하나 만들어 줘야 섭하지 않겠죠. ^^
(럼피님 혹시 이 글 읽으시믄, 우리 흡수력 짱인 둘째들을 위해서 따로 시간 내 공원서 좀 놀아줘봐요.
첫째들은 지들끼리 영화 찍으라 하고... ^^;;
오늘 울 아들래미가 럼피님 첫째 딸래미(5세)한테 '우리 같이 살까?' 그랬답니다. -_-;; 털갈이나 하는 주제에...)
4.
구어 문법 마스터 시리즈 [1] where is
이슬이와는 따라 읽기를, 구슬이와는 반복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0-3세 추천책은 의성/의태어가 많고 반복적이구요, (큰 애는 액티 없으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3-6세 추천책은 그림과 스토리에 장치가 좀 있어서 흥미있게 볼 만한 걸로 골랐습니다.
0~3세를 위한 추천책
농장에 사는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in the ____' 구문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두 돌 전 아이에겐 좀 긴 감이 있습니다.
Where is Goose? / Here's a butterfly. Goose is chasing the butterfly.
하시면서 거위 찾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실 수 있어요.
3-6세를 위한 추천책
으스스한 분위기와 사실적인 화풍의 유화로 진행되는 완성도 높은 그림책인데요. 존재를 나타내는 표현, there is가 쓰일 때와 be동사가 단독으로 쓰일 때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으시시 저택 깊숙이 뭐가 숨어 있는지, 주인공 고양이와 함께 따라가다 반전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매 장에서 Where is the cat? Where is she going/headed for? 문장으로 목표 구문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주시면 됩니다.
둘 다 노부영에 포함되어 있어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63753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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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털갈이하는 우리 아덜 & 만5세 수학 액티 [1] &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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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에 포함되어 있지만 자연스레 아이와의 품앗이 모임이 형성되어 보기 좋아요.
저도 부천에서 영어모임은 아니지만 품앗이 모임을 하고 있지만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