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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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 리딩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지요. 제 아이 학교에서는 학년이 다른 두 아이들을 짝지어서 함께 읽기를 공부하는 'reading buddy' 라는 것이 있답니다. 1학년이었던 제 아이의 reading buddy는 한국에서 갓 와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4학년 아이였어요. 둘씩 짝지어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리딩 선생님 지도하에 책을 읽고 간단한 작문도 하고, worksheet도 푸는 수업을 1년 거치다보니 리딩 실력이 상당히 오른 것 같아요. 얼마전 받아온 2학기 성적표를 봐도,또 집에서 책을 읽는 걸 봐도 그래요.
제 아이가 한 'reading buddy'는 소규모 그룹 수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 반에서 여러 아이들이 수업을 받기는 하지만 2명으로 이루어진 각 그룹마다 리딩 수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각 그룹을 돌아다니면서 각 그룹별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셨는데, 이런 수업 스타일을 'guided reading' 이라고 해요.
'guided reading'에 보통 사용되는 책들은 아이들 수준에 맞게 분류된 'leveled books'랍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리딩 수준에 맞게 등급이 매겨진 책들' 정도로 옮길 수 있겠지요.
'leveled books'는 크게 두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첫째 의미는 리딩 수업용으로 단계별로 나눠진 시리즈 책들이에요. 'leveled books'니 'leveled readers'같은 제목의 책들로 보통 시중에선 판매 안 되고 학교에만 판매되는 책들이지요. 둘째 의미는 시중에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그림책이나 동화책들로, 학년별이나 난이도별로 등급을 펴내 분류해 놓은 것을 말해요. 일반적인 'leveled books'의 의미라고 볼 수 있지요.
미국 초등학교 리딩 선생님들과 학자, 또 리딩 관련 모임에서는 그림책과 동화책들을 'leveling'하여 목록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요. 개인이나 단체에서 만든 'leveled books list'들은 선생님들은 물론 집에서 자녀들을 지도하는 부모님들이 책을 고를 때 좋은 지침이 되는 동시에 아이들 리딩 수준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이 책을 'leveling' 할 때 고려하는 점들로는 페이지당 단어수와 그 난이도 / 문장 갯수, 문장 길이와 구조 / 아이들 연령별 지식 수준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leveled books list'는 google같은 검색엔진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http://registration.beavton.k12.or.us/lbdb/ ,
같은 사이트는 'leveled books' 검색 사이트랍니다. 예를 들어 http://books.atozteacherstuff.com/leveled-books/ 경우는 DB에서 검색한 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오른쪽 메뉴 Level Comparison (Charthttp://books.atozteacherstuff.com/leveled-books/book-levels-guide.html ) 에서 확인하실 수 있지요.
이런 사이트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그냥 목록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되지요.
http://home.comcast.net/~ngiansante/ , http://users.oasisol.com/daireme/book.htm 외 여러 사이트에서 목록을 찾으실 수 있답니다.
김은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