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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게시판

 추천 
다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쓴이 쩐이

등록일 2012-11-22 15:32

조회수 6,35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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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방에 들어와서 글을 읽다보니 아이들도 엄마들도 대단합니다.선행과 심화..스스로 좋아서 하는건가요? 엄마들이 시키니깐 하는건가요?정말 필요한건가요?저희애는 초1여아예요. 영어도 수학도 학원을 보내지 않습니다. 일단 충분히 놀게하고 집에서 공부를 하죠.수학은 하루에2-3장 정도. 아이가 수학을좋아해서 꾸준히 시키고 있는데..여기선 명함도 못내밀겠어요. 아직은 1학년이라 단원평가보면잘해오기에 칭찬해주고 자신감에 불타 또열심히 하게끔 만드느게 목포인데..글을 읽다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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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4ever 2012-12-09 21:11 

지금 잘 하고 계신데요.

저도 1학년엔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위주로 했어요.

지금 2학년인데 학교에서 수학부를 뽑고 또 수학학력평가도 친구들과 보고 하니

자연스럽게 수학 선행도 하게 되고 심화도 하게 됩니다.

 

저도 하루 수학 문제집 세장(한쪽에 두문제씩 나오네요. 사고력수학이라고) 풀고

연산 3분이면 되는 두장 풀고 나면 하루 30분도 안하거든요.

 

그냥 조금씩 하다가 아이도 재미있어 하고 힘들지 않을 정도...

그 정도면 될 것 같은데...넘 놀라신 것 같아요..ㅎㅎ
쩐이 2012-12-10 20:41:20
말씀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이대로 밀고 나가면 되겠죠?
헤이즐넛 2012-11-27 12:23 
난 그동안 뭐했나?  내 자신을 되새겨봅니다
쩐이 2012-12-10 20:42:28
저야말로 자꾸 되새겨보게 됩니다. ^^
깐순아빠 2012-11-23 18:31 

  스스로 좋아서... 스스로 알아서... 고등학생들도 이게 안되는데, 초등학생이 되나요? 습관 잡기 전까지는 부모가 옆에서 지켜줘야 하는 거죠. 그 와중에 노는 시간과 공부량, 선행이냐 심화냐 방향을 잡는건 부모가 하는 겁니다. 

  초1때, 하루 2,3장씩 수학 꾸준히 하는 것도 잘하는 거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저학년때까지 하루 1시간 정도 스스로 수학 공부할 수 있으면 좋은거죠. 이게 안되는 경우도 많아요. 단 초등때는 노는 시간과 독서시간을 적절히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커리를 잘 짜줘야 하고(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게임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같은 쓸데없는 것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줘야 하죠. 요것만 잘해줘도 아이들은 노는게 공부고 심심하면 독서하고 그렇게 스스로 공부에 한걸음씩 가는 겁니다.

쩐이 2012-11-26 12:19:42
독서를 좋아하긴 하나 친구들과 놀다보면 시간이 없어서 독서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못 놀게 할 수도 없고.. 이제 추워지니 아이들이 많이 못 놀아서 독서 시간을 많이 늘리려구요.. 정말 독서 중요한거 많이 느끼거든요.
호호얍 2012-11-23 11:29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1학년 딸래미 학원 하나도 안다니고 집에서 수학, 영어, 한자 한장씩 매일풀리고만 있네요... 꼭 저렇게 까지 학원 돌리면서 애 잡아야 하난 생각도 들고..

 

근데 여기 댓글처럼 고학년 되면 정말 우리 애가 힘들어 할까요? 많은 고민이 되는 아침입니다.

 

하지만 우리애 제가 항상 물어보면 행복하다고 하네요.. 학교도 찾아서 시골학교로 갔거든요..

 

좀 많이 놀릴려구.. ^^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전 3학년때부터 부족한 부분 시키려고 해요..

 

지금은 이르단 생각에.. 조금씩 하는거 꾸준히 하는걸로~ ^^ 힘내세요 홧팅~!
친맘 2012-11-23 12:56:40
저희 큰애 4학년까지 반아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어요.
공부관련 학원 전혀 안 보냈어요.
지가 하고 싶어해서 학교 방과후 축구,로봇조립은 하고.
얼마나 놀았는지 학교 체육복이건 청바지건 무릎이 늘 구멍나고.
점퍼는 여기 저기 찢기고(나무가지에 거리고,넘어지고..)
수선집 아줌마도 이렇게 노는애는 정말 첨이라고 하실 정도로..
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여기저기 많이 다녔어요.
그 때 제 눈에 비친 학원 돌려지는 아이들 행복하지 않아 보였고
엄마들이 어디에 홀린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요...그건 제 편견이었어요.
제가 다시 보니 행복하지 않아 보이는 아이들은
일부분이고 그 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기 원해서 다니거나
이겨내거나,또는 재미있어 합니다.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아이가 뭐가 부족한지,학원에서 뭐를 배우는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돌려지는 엄마들의 아이일 겁니다.
다시 1학년으로 돌아 간다면 예전에 놀렸던것 반만 하고
나머지는 독서,수학,영어도 재미있게 넣어 주고 싶네요.
이건 아니다 싶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3학년까지 많이 놀리고 그 만큼 책,영어,수학도 재미있게
넣어 주세요.
저희 애들 지들 1학년 때 일기장 보면서 키득키득 웃어요.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맞춤법 틀린거 보고 지가 지 배꼽잡고 늘어집니다.
일기 꼭 쓰게 하세요. 엄마가 절대 손 대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진만큼이나 값진 추억이 될거예요..
브죵 2012-11-23 14:04:40
저도.. 학원 안다닌다고 무조건 행복한 아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학원에서도 나름 노는 방법이 있겠고..
또 그걸 나름 즐기면서 즐겁게 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친맘님 말씀처럼.. 어거지로 다니는 경우..
저학년부터 밀어넣다보면.. 고학년에서 퍼지고.. 암 것도 하기 싫어해서 다 끊는 경우도 종종 봐요.

저는 하고자 할때... 넣어준다..가 제 생각이었는데..
뭐.. 학원은 하고자하진 않구요..
체육활동은 점점 하고자하는 것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태권도 매일하는데.. 야구도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 있고..
다른 운동도 또 하고 싶어해서요...

행복이 중요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늘 우리는 미래의 행복이 현재의 희생을 담보해야한다고 생각하지요.

초등때는 중등 선행하느라.. 중등에는 고등 선행하느라..
늘 앞서가느라.. 현재를 잃는 면이 분명히 있지요.

하지만..
지금 행복하다고.. 미래가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고..
막상 3학년 되어서 뭣 좀 해보려고 하면... 허둥지둥.. 할 수 있고..
그러다가 금방 일년가면.. 4학년만 되어도 괜히 초조...
학교 학습도 조금씩 어려워지고.. 수학 심화도 많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영어도 주변에 잘하는 아이들이 왜 이리 많아보이고..
수학도 그렇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저는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였던 것 같아요.
쩐이 2012-11-26 12:22:25
와!! 멋지십니다. 일부러 시골학교까지 찾아가는 용기.. 박수 쳐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행복해 한다니.. 울 아이도 행복하겠죠? 특별히 물어본적은 없어요.. 당연하다 싶어서.. 근데 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건 제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가 학교 가는거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요.. 좋아하는 수업시간은 좋아라 하고 친구들 만나는것도 좋아하는데.. 아침마다 깨우느라 전쟁이고 가기 싫단 말도 잘 하고.. 학교 쉬는날 좋아하고... 헝~~ 어찌해야 학교 가길 좋아할까요?
친맘 2012-11-22 20:26 

초등1학년이면 학교생활 적응하고 한참 놀때죠^^

저희 애들 참 많이 놀렸어요.

저희 큰애 초1때 쑥쑥에 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5학년이 될 때까지 이런 사이트들을 잊고 살았어요.

어릴때 많이 놀려야 된다해서 부지런히 놀렸구요.

여행도 엄청 다녔어요.

그런데 5학년 되면서 음...뭐랄까요?

학습 수준이 갑자기 높아졌다고나 할까요??

특히 수학에서, 아이는 뒷걸음질 칠려하고,

애는 공부 힘들어 하고 엄마인 저는 뭔가 좀 했으면 좋겠고...

그때 다시 찾은 곳이 쑥쑥이었답니다^^;

그리고 일년... 나름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뭐냐구요...그건 쩐이 님의 아이도 고학년이 되면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 하시는 것처럼 수학 하루에 2~3장 꾸준히 시키고 책 많이 읽히고, 여행도 다니시고

그러시다가 뭔가 좀 더 필요하시다 싶으심 쑥쑥에서

여러 경험자님들의 글들을 찬찬히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브죵 2012-11-23 14:00:37
친맘님..
지난번 제 댓글 밑에 글 다신 것 봤어요..

위에 글도 참 맘에 드네요.
저희 아이는 그리 와일드한 성격은 아닌데..
늦바람이 났는지.. 5학년 들어서 어찌나 아이들이랑 많이 놀고 싶어하는지..
물론.. 서로 시간 맞추기 힘들어서 자주는 못놀지만요.
일단 학원에서 자유로운 저희 아아가 시간을 맞추고..
일찍 끝나는 수요일 같은 때 학교 끝나고 한시간에서 두시간 놀더군요..

저희는 작년부터.. 여행한 후에 쓴 일기는 사진을 조그맣게 프린트해서
일기장에 첨부해요..
그럼. 나중에 보면.. 더 재미있고 좋더군요..

저희도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한데..
그렇게 하는 것 같아도.. 일년에 분기당 한번정도 더라구요..
계절별로 한번은 가는 것 같아요.
11월에 무주에 다녀왓고, 12월은 방학 전에 2박3일..
2월 정도에 3박4일정도... 다녀올 것 같아요.
겨울엔 스키타니.. 두번 정도는 가는군요.. 생각해보니..

그래도 남들은 또 놀러가냐고... 그러더군요.
아이가 하나라.. 아무래도 좀 수월한거 같아요.
위에 고등이나 중등 형제 있으면.. 밑에 동생은 치여서 놀러도 못가더라구요..
일산맘 2012-11-23 20:42:59
ㅍㅎㅎ 브죵님 저희 딸램도 늦바람 났는지
요즘은 청소 당번 때와 수욜 영어영재반만 끝나면 기회다 하고 애들하고 30분씩 놀고 와요.
어제도 제가 놀이터에서 데려온게 아니라 잡아왔어요.
감기약 먹으면서 찬 바람에 가방 모래바닥에 던져놓고 상의 벗어 걸쳐 놓고
애들과 신나게 놀고 있더라구요.
흐이그 집에 와선 계속 콜록콜록.
애들은 재밌나봐요.
주울 2012-11-24 00:04:45
일산맘님 잡아 왔다는말에 ...ㅋㅋㅋ
저번에 저도 학교 끝나기 기다렸다가 딴데로 새는 애 잡아 왓는디...
쩐이 2012-11-26 12:29:20
고학년이 되면 다들 힘들어 하는군요.. 수준이 갑자기 껑충 뛰나요? 휴- 걱정입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틈틈히 정말 잘 하고 있는걸까? 여러맘님들 글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하고.. 좋은점은 실천하려 노력도 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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