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한글 뗀 후 영어나라를 신청했었는데(36개월경), 그 때만 해도 대기자가 많아 한달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함께 산 옥스포드 리딩트리 1단계를 들려 주었는데, 한달 기다리는 동안 거의 책을 외우다시피 했어요. cd를 틀어놓으면 끝날 때까지 다 듣고서야 방에서 나왔습니다. 나중에는 책은 놓고 듣기만 하더군요. 한솔의 cd는 한글 설명은 있는데 해석을 하지 않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책에는 단어만 있지만 설명이 없어도 아이들은 잘 이해하는 것 같아요.
그 후에도 5단계까지 구입했는데, 3단계 부터는 tape은 있지만 이야기만 모아둔 cd가 없어 더이상 듣기는 하지 않고 읽기만 했어요. tape에는 노래, 첸트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어린아이가 이야기만 찾아 듣기는 tape이 번거롭지요. 엄마 입장에서도 잘 들을 수 있도록 지켜주어야 하니 귀찮구요.
그 후에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불법(?)복사테입으로 구입했는데, 가끔씩 보는 정도였지요. 여러개가 되니까 몇개는 한참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둘째아이가 태어난 후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둘이 같이 보면서 아주 좋아했어요. 대화를 따라할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겠지요. 쉽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화체라 작은아이도 거기에 나오는 말쯤은 일상적으로 한답니다. 테입에 한글이 자꾸 끼어 들어 있는게 제 입장에서는 좀 아쉬웠어요. 하도 많이 봐서 책도 테이프도 다 떨어졌어요.
그 다음에 구입한 게 티모시내 유치원이었는데, 잘 보다가 까이유를 구입한 다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지금은 까이유만 6개를 돌려가며 보고 있습니다. 나레이션도 있고, 대화내용도 앞의 다른 테잎에 비해 길고 어려워 보이는데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래처럼 대사를 따라 합니다. 작은애는 "Hi Rosie?"와 같이 대사를 그대로 실생활에 활용(?)하기도 해서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작은아이는 테이프를 진득히 듣는 건 잘 못합니다.
정리해 보면
듣기를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영어로만 있는 걸루요. 큰아이는 영어만 나오는 테잎은 좀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경우에는 그림과 글을 읽고 보는 걸로 끝내버리죠. 영어로만 나오는 건 좀 단조롭다고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작은 아이는 까이유와 위씽에서 영어를 처음 접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생활과 혼동하는 부분이 있을까 염려 스러울 때도 있어요. 4살인데 한국말, 영어 둘 다 서투르거든요. 발음이나 체계는 한글을 떼고 배운 큰아이가 나은 것 같고, 감각은 작은아이가 조금 나아 보여요. "What is this?"하면 큰 아이는 "It's a book"하는데, 작은 아이는 "I see a book"하거든요. 물론 그 이상 어려운 표현은 잘 못합니다.
책이든 비디오든 엄마가 같이 듣고 알고 있으면 아이가 하는 말을 잘 알고 북돋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큰 아이의 경우에는 배우는 내용을 거의 다 알고 있었고 아이의 발음도 정확해서 잘 설명해 줄 수 있었는데, 작은 아이는 한국말도 정확하지 않고 영어도 까이유의 긴 대사를 자기 맘대로 줄여버리니 요구사항을 이해하지 못해 한국말로 되묻는 경우도 많답니다. 비디오를 같이 보는 큰아이가 통역을 하죠.
그리고 위씽도 오디오를 먼저 시작하세요. 먼저 노래를 다 외우고 나중에는 책에서 가사를 찾아보지요. 영어를 잘 모르는데두요. 비디오를 먼저 시작한 둘째는 또 그것도 안 하네요.
두서없이 길어졌지만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영서맘님의 글입니다.
>
>
>
> 까이유 비디오세트를 구입했는데요
> 다들 좋다고 하시니 너무 잘됐다 싶습니다
> 까이유는 제 3살짜리 딸아이를 위해서 구입했는데 한솔에서 나온 플레이 그라운드도 생활영어 비디오라고 하네요. 책도 있고...
> 또 옥스포드 리딩트리도 좋다고 하시니 욕심이 나는데요.
> 까이유를 보고 난후에도 플레이그라운드가 있어야하는지 알고싶습니다.
> 그리고 옥스포드리딩트리 1단계는 단어만 나와서 상황설명을 하는데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혹시 cd에는 상황설명이 영어로 되어있는지요.
> 질문이 너무 많군요.한가지만더...
> 6개월된 딸아이는 어떤것을 해줘야하는지, 오감자극 전집교재 아시는분 추천부탁합니다.
>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
쑥쑥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