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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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학교교사입니다
지금은 둘째때문에 육아휴직중이구요.
학교현장에 있어보면 참 어려운게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다루기 힘들더라구요
다들 귀한자식들로만 커서인지 자기밖에 모른는 경향도 있구요
교사가 좀 쉽게 대하면 말 안듣는경우도 있구요.
한반에 30-35명이니 사실 전원 통제가 힘들때도 있어요
(예전에 저희때는 1반이70명이었어요)
교사는 학습지도뿐아니라 생활지도.학교행정업무도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한테 일일이 신경써주어야하는건 기본이지요.
그냥노는직업 아니거든요 .요즘은 교사되기도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어요
저도 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제 주위에는 교사라하면 다들 방학도 있고 너무 편하지 않냐고 하지만
세상에 안힘든게 어딨습니까?
방학중에도 각종 연수를 받느라 바쁘지요
가끔 아이들과 힘든경우도 많아요.
저도 취학전이지만 아이가 둘이니 학부형들 마음을 알거든요
혹시 우리 아이가 상처받을까.잘 적응할까...등등
가끔 동료교사나 학부모와 교육관이 달라 갈등도 있을수 있어요.
하지만 대다수 교사들은 열심히 하십니다.
교사도 사람이니 부족한면이 있지요.
저는 중등이라 초등학교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교사들이 아이들을 돈으로 보거나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학부형님들이 지레 겁먹고 어려워하시는경우도 있는거 같구요
어떤 이웃엄마는 아이 스승의 날 선물을 준비하면서 그러더라구요
자기아이 초등학교 담임에게 선물을 마지못해 한다고...
자기아이가 차별받을까봐...
그말을 듣고 너무 충격받았어요.어머 그럴수가
마지못해 받는 선물은 차라리 안받는게 나아요
차라리 학년이 끝난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생님께 건네는
따뜻한 자판기커피가 더 가치 있는선물일거예요
| 교사로서 또한 부모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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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ion 등록일 2002-10-03 00:40 조회수 3,10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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