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것은 기계적 drills입니다. 특히, repetition drills, substitution drills를 말씀드린 겁니다.(지금도 성인 학습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효과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구요) 1930년대 말이후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적군의 암호 해독을 위해 군인들에게 적의 언어를 단시간에 학습하도록 가르쳤어야 했는데 이 때 개발된 것이 drills를 중심으로 한 기계적인 반복학습을 통한 언어교육입니다. 이른바 Army Method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 이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지능력을 강조한 이론들이 생겨 났어요. 대표적으로 cognitive approach 범주에 속하는 Noam Chomsky의 LAD(Language Acquisition Device)이론이라든지(Chomsky 이론 역시도 20년 이상 한 시대를 풍미한 이론이었으나 근래에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요즘엔 의사소통에 접근에 focus를 둔 communicative approach에 근거한 학습법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아요. ->사실 대학원 나온지 오래돼서 잘 생각 안납니다. 또 요즘 좋은 논문들이 많이 나와서...언어 학습에도 복고풍 바람이 일더군요. 재조명이라고 해야하나..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 얘기는 아이의 언어습득에 대한 내재적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발휘하게 하자는 것이지요. 아이는 모국어와 같이 target language를 습득(acqusition)할 수 있어요. 성인은 target language를 학습(learning)합니다. 같은 문장의 지겨운 반복을 통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T회사 tape과 책은 단순한 문장의 반복만 있지 별다른 variation이 없어 보여요. spiral structure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Y회사는 phonics를 지겹게 반복하더군요. 그거 아시나요...phonics가 가르치기 쉽고 배우기 쉬울 뿐이라는 사실을요..왜들 그렇게 phonics에 필요 이상으로 목을 매는지..phonics규칙에 맞지 않는 단어가 얼마나 많은지 혹시 아시는지....미국 학생들도 phonics를 배우지만 이런 식은 아닙니다.
자, 그럼 한가지 대안 제시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정답이라거나 유일한 답은 아니구요.
고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힙시다!!!!
동화책을 많이 읽으면 고영애님이 말한 "반복"이 저절로 이루어지겠죠. "반복도 필요"하다는 것은 한 단어나 문장 구조를 공부하고 그 단어나 언어 구조를 다른 상황, 다른 동화책, 다른 story를 통해서 부지불식간에 여러 번 만나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익히고 습득된다는 의미는 아닐지...
-> 결론이 너무 시시하다구요? 헤헤..그럴지도....
또 한가지..비판만 하면 안되나요? 대안 제시를 꼭 해야 하나요? 왜요? 각자 찾아 보고 좋은 방법있으면 서로 이야기 하고 아님말고 아니가요?...빚진 것도 아니면서 기분 나빠하며 리플까지 왜 달고 있는지...
고영애님의 글입니다.
> 물론 반복학습만을 통해서 언어나 문화가 100%습득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반복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영어를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수 없는 현실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 그리고 비판에서 더 나아가 대안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라 봅니다.
> "반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 다음엔 뭐죠? 누구나 다 그렇듯이 현명한 대안을 찾을 수 없어 힘들어 하는 것이지요.
> 대안을 부탁드립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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